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nc.)의 '하스스톤(Hearthstone)' 팀 기반 국가 대항 e스포츠 대회 '글로벌 게임(Global Games)' 예선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4승 1패의 성적으로 예선 2라운드에 자력 진출했다.

하스스톤 글로벌 게임은 전세계 48개국을 대표하여 선출된 192명의 선수들이 각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팀 단위로 하스스톤으로 승부를 펼치는 국가 대항전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는 핸썸가이(handsomeguy), 따효니(DDaHyoNi), 플러리(Flurry), 그리고 크라니쉬(Kranich) 총 4명의 선수가 선발되었다. 대회는 우승 상금 미화 6만 달러를 포함, 총 상금 미화 30만 달러의 규모로 진행되며, 결승전인 '글로벌 게임 파이널(Global Games Finals)'은 오프라인 장소에서 개최, 생중계될 예정이다.

그룹 D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5월 30일 펼쳐진 예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전까지 3승 1패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마지막 경기 패배 시 홍콩, 그리스, 헝가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패의 수에 따른 진출자를 가려내게 되기 때문에 안심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한민국은 플러리 선수를 선봉으로 크라니쉬, 따효니, 핸섬가이 선수로 대진 순서를 짜고, 대장으로는 핸섬가이 선수가 준비하였다. 포르투갈은 세레자, 진저, 닥터붐, 이그나이트 선수순으로 준비하였다.

1경기는 대한민국의 플러리 선수와 포르투갈 세레자 선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파멸의 예언자, 요그사론을 포함한 변형 비취 드루이드를 선택한 플러리 선수와 비밀 법사를 준비한 세레자 선수의 대결이었다. 두 선수 모두 후반 전투를 고려한 덱의 구성으로 초반에는 별다른 공격이 없이 비밀과 소환을 통해 상대를 서서히 견제하며 진행되었으며 안정적으로 비취를 확보, 상대 비밀에 대한 경우의 수를 확인해가며 꼼꼼하게 운영해낸 플러리 선수를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를 선언했다.

2경기는 대한민국의 크라니쉬 선수가 용사제를 준비하여 포르투갈 진저 선수의 주술사와 대결을 펼쳤다. 다양한 발견 카드를 운영하여 상대에 맞추어 덱을 운영하는 구성의 사제를 이용한 크라니쉬 선수는 초반에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하면서 필드 운영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진저 선수의 회심의 스고스를 엘리스를 통하여 확보한 독성 적응으로 바로 제압해 버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3경기는 대한민국의 따효니 선수와 포르투갈 닥터붐 선수의 전사 대 전사 전투가 펼쳐졌다. 도발 하수인을 위주로 하는 따효니 선수의 퀘스트 전사와, 상대 영웅을 위주로 공략하는 해적 전사의 칼과 방패의 대결에서는 따효니 선수의 밀고자가 닥터붐 선수의 마무리 일격이었던 리로이 젠킨스를 불러내 잡아 버리면서, 공략법이 전무해진 닥터붐 선수가 패배를 선언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은 하스스톤 글로벌 게임 예선 1라운드 D조 1위를 확정지으며 예선 2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하스스톤 예선 2 라운드는 6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며, 한 조에 4팀씩 총 6개조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예선 2 라운드에서는 총16개의 팀이 예선 3라운드에 진출, 글로벌 게임 파이널에 나갈 팀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