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게임 '코만도스'를 연상시키는 탑뷰 실시간 전술게임 '섀도우 택틱스: 블레이드 오브 더 쇼군'을 클리어했다. PC판이 2016년 12월에 출시된 데 이어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2017년 8월 발매됐다.
결론부터 적자면 '섀도우 택틱스: 블레이드 오브 더 쇼군'은 캐릭터 별로 나뉜 역할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각 스테이지를 풀어갈 수 있는 전략성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게임이었지만 스테이지 수가 너무 적어 좀 아쉬웠다.
스테이지 수가 13개에 불과해 볼륨이 적다는 인상이 강한데, 다양한 스타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반복 플레이를 가정하고 만들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도전과제 구성을 봐도 게임을 적 처치, 비살상 플레이, 스피드런으로 3회차 정도 다른 스타일로 클리어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음성은 일본이 배경인 만큼 일본어를 지원하지만 영어도 지원한다. 한국어 자막이 잘 되어 있으며, 일본어 연기도 훌륭하니 영어 음성과 번갈아 들어보는 것도 재미요소 중 하나일 듯 싶다.
아군 및 캐릭터들의 특성을 간략히 정리해 보자면.
아군 캐릭터
-하야토
남자. 닌자. 파랑
닌자도/격투 수리검 돌던지기 화승총 붕대감기
이동, 수영, 시체들고걷기
-유키
여자. 도둑. 노랑
단검/격투 함정 피리불기 화승총 붕대감기
이동, 수영, 시체끌기, 소매치기
-오시로
남자. 사무라이. 빨강
일본도/격투 바람가르기 술병 손대포 붕대감기
시체두개옮기기
-아이코
여자. 쿠노아치. 분홍
머리핀/격투 재채기분말 변장 유혹 화승총 붕대감기
이동, 수영, 시체끌기
-다쿠마
남자. 총사. 초록
저격 폭탄 너구리 화승총 붕대감기
적군 캐릭터
-주민
교란당함. 도움요청함
-병사
교란당함
-부관(모자)
교란내성
-사무라이
교란내성 변장간파 공격무효화(대부분)
등으로, 적과 아군의 특성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캐릭터들을 활용해 진행해야 한다. 생각보다 스테이지 하나 하나를 클리어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해 스피드런이 트로피 컴플릿의 관건이 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보통 난이도에서는 적군을 한 명씩 차근차근 처리하며 진행할 경우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난이도를 올리거나 비살상으로 진행하거나 특정한 도전과제를 따려고 하면 난이도가 크게 올라간다.
이 때 중요한 것이 그림자 기능(행동예약)의 활용으로, 각 캐릭터가 취할 행동을 미리 정해 두고 동시에 여러 명의 적군을 처리하거나 특정 지역을 돌파하는 등 다양한 국면에서 적절히 활용하며 진행해야 한다.
조작 면에서 패드 조작이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전혀 없었다. 디아블로 콘솔 버전과 비슷한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퀵세이브가 터치 패드로 즉시 가능하고, 로드 시 직전 퀵세이브 3개 중 골라서 로드 가능하며 세이브에 3초, 로드에 6초 정도 걸리기 때문에 계속 세이브, 로드를 반복하면서 길을 찾아가는 식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기본이 된다.
종합적으로 점수를 매겨 보자면,
-그래픽: 4/5. 에도스럽고, 조금 과하게 현란하고, 무난하게 좋다. 매우 좋은 편은 아니나 잘 만들었다.
-사운드: 3.5/5. 더빙이 만족스럽고, 효과음은 인디스러운 느낌으로 적절하게 들어갔다.
-스토리: 3.5/5.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진행된다. 이 게임에서 특출난 재미요소는 아니었다.
-볼륨: 2.5/5. 조금 아쉬운 수준. 반복 플레이를 즐기지 않는 유저라면 실망할 것 같다.
-난이도: 4/5. 도전욕구를 자극는 적절한 구성.
-게임 플레이: 3.5/5. 뒤로 가며 특정 패턴만 반복해서 진행하게 되다 보니 조금 질리는 경향이 있다. 어느 정도 취향을 타는 편이다.
-기타: 버그가 조금 보이는데 유니티 엔진의 한계일까.
총평: 코만도스를 재미있게 했던 유저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게임이었다. 대중적으로 통할 게임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인다. 가격 면에서도 볼륨을 고려하면 아쉬움을 느낄 유저가 있을 것 같다.
글: 이혁진 기자
스크린샷, 기사협력: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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