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다키스트 던전', '뱀브레이스: 콜드소울' 체험기

등록일 2018년03월06일 1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PlayStation Arena'에는 해외 게임사들의 게임뿐만 아니라 국내의 게임사들의 출시 예정작들도 다수 출시되어 관람객들과 만났다.

국산 공포 게임 '더 코마'를 통해 유저들에게 이름을 알린 인디 개발사 데베스프레소 게임즈 역시 'PlayStation Arena'에 참가, 자사의 출시 예정작 '뱀브레이스: 콜드소울'의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전작 '더 코마'가 특유의 분위기와 높은 완성도로 인해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그 다음 작품인 '뱀브레이스: 콜드소울'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게임포커스가 'PalyStation Arena'에서 '뱀브레이스: 콜드소울'을 체험해보았다.


'뱀브레이스: 콜드소울'의 분위기는 개발사의 전작 '더 코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손으로 그린 듯한 선이 굵은 애니메이션 그래픽도 여전하며, 기괴한 적들의 디자인 또한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몇몇 적들의 디자인에서는 취향에 따라 혐오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지하의 던전을 탐험한다는 분위기와는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임 전반적으로 동일 장르의 게임인 '다키스트 던전'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군 4명, 적군 최대 4명의 전투 시스템과 턴에 기반한다는 점, 2D 횡스크롤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는 점과 한번 죽은 동료는 절대 살릴 수 없다는 점 이외에도 적들의 피격 모션이나 타격 이펙트, 모닥불에 둘러앉아 휴식을 취하는 시스템과 랜덤하게 발생하는 이벤트 등 '다키스트 던전'과 많은 부분이 유사했다.


그러나 유저 편의성 측면에서는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미니맵의 경우 화면에 항상 떠 있는 것이 아니라 버튼을 눌러야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내내 상당히 불편했다. 여기에 전투 화면에서도 각 스킬들의 부가 효과가 적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질 만큼 충분히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시연 버전에서는 불편함이 많았다. 여기에 공격 이후 부가적인 효과는 알 수 없는 문자로 적혀 있어 전투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기 힘들었다.

개발사인 데베스프레소가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미 한차례 인기를 끌었던 동일 장르의 인디 게임인 '다키스트 던전'과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출시 이후 두 게임들이 비교되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뱀브레이스' 만의 색다른 콘텐츠와 재미를 더해 두 게임 사이의 유사성 문제를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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