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PC MORPG '던전앤파이터(던파)'의 김성욱 디렉터가 처음으로 기획한 최상위 난이도의 던전 '마수 던전'의 개선 방향성이 공개된 후 유저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12월 공개된 마수 던전은 '마계'의 8면을 떠도는 괴수인 '마수'를 사냥하는 던전으로 강력한 위력을 가진 패턴 공격이 특징인 던전이다. 유저들은 던전에 등장하는 마수에게 피해를 입힐 수록 단계가 전환되어 이 때마다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이 보상을 통해 최상급 액세서리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이 던전은 마지막 단계 클리어 시 캐릭터 귀속이 아닌 계정 귀속 액세서리 항아리를 얻을 수 있어 신규 캐릭터를 키우려는 고레벨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번 신규 던전이 나올 때마다 고질적으로 논란이 됐던 특정 직업에만 유리한 밸런스 문제 등이 유저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던파 김성욱 디렉터가 지난 18일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노트'를 통해 향후 마수 던전의 개선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김성욱 디렉터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마수 던전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사항은 던전의 목적성과 완성도(클리어 불가능 컨셉, 몬스터 패턴, 각종 버그 등), 캐릭터 밸런스, 계정 귀속 클리어 보상이며 이 사항들에 대한 전반적인 리뉴얼은 5월 중 퍼스트 서버를 통해 선보이고 일부 문제는 우선 조치를 위해 19일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된다"고 밝혔다.
김성욱 디렉터
먼저 기존 클리어가 불가능한 시스템에서 5월 리뉴얼을 통해 마수던전은 클리어 가능 던전으로 바뀌고 현재의 페이즈 시스템도 난이도 시스템으로 바뀌어 더욱 많은 유저들에게 도전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마수 던전의 플레이 타임과 체력 때문에 순간적으로 강한 딜링을 할 수 있는 캐릭터들보다 지속적으로 꾸준히 딜링을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선호되는 것을 타개하고자 밸런스 조정을 통해 일부 지딜 스킬효율성 하향 및 순딜 스킬의 효율 상향을 19일 진행한다.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리뉴얼 시기는 미뤘지만 마수 던전의 라스트 페이즈와 계정 귀속 보상을 삭제함과 동시에 입장 재료를 완화하는 업데이트를 금일(19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매번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패치도 지겹다", "마수 던전에 캐릭터 밸런스 맞춘다고 주요 스킬은 XXX 만들고 안쓰는 스킬 상향하면 어쩌라는거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계정 귀속 보상 드랍은 삭제했지만 기존에 획득한 유저들의 보상은 그대로 둬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