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어 국내에도 팬이 많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귀멸의 칼날' 최종편의 막을 여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국내 개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에서 7월 말 개봉돼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이어가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이미 예매 50만을 돌파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사를 새로 쓸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기자 역시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을 모두 봤고 극장판은 일본에 건너가 누구보다 빨리 봐 온 팬으로서, 무한성편도 빠르게 보려고 8월 초 일본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3박4일 동안 머무르며 결국 못 보고 돌아오게 됐다. 늘 매진되어 표를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에 건너가기 전 일본에서 직장 생활중인 지인들에게 작품이 어떤가 물었을 때 하나같이 '아직 못 봤다'고 할 때 인기작품이니 퇴근시간, 주말에는 표를 구하기 힘든가 보다 했는데, 직접 가서 확인해 보니 평일 낮시간에도 표를 구할 수가 없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체크해 봤지만 빈자리가 없어 결국 일본에서 못 보고 돌아오게 됐다. 그리고 국내 시사회를 통해서 겨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미 원작이 완결된 지 오래되었지만, 애니메이션만 감상한 팬이 많은 작품이다. 내용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라고, 극장에서 보라고 권할 만한 작품인지를 말하자면 강력 추천할 만한 작품이었다.
상영 시간 155분, 애니메이터들 건강이 걱정될 정도의 고퀄리티 액션 돋보여
'이 작품은 무조건 흥행하니 돈을 아낄 필요가 없다'는 제작진의 생각이 읽히는, 최고 수준으로 완성된 애니메이션에 시리즈를 따라왔다면 웃고 웃을 수 밖에 없는 캐릭터, 스토리가 150분 동안 펼쳐진다.
영화가 너무 길다(?)는 것이 유일한 약점이 아닐까 했는데, 귀살대와 혈귀들의 처절하고 장대한 전투가 펼쳐지는 최종장을 쪼개서 일부만 보여주는데 영화가 짧았다면 실망이 컸을 것 같기도 하다.
충분히 긴 시간동안 캐릭터들과 설정 등을 제대로 풀어주면서 액션도 넘칠 만큼 담아내니 보고나서 아쉬움은 전혀 없고 그저 '다음편이 빨리 나와주면 좋겠다'는 바람만 생긴다.
영화 포스터나 선전물에서 드러난 부분이니 언급하자면, 무한성편 첫 극장판에서는 아카자가 메인 악역으로 귀살대와 처절한 전투를 벌인다. 영화를 볼 때는 150분이 넘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만큼 스토리와 액션이 밀도있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끝나고 시계를 확인하고 150분 이상 지난 것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근래 극장 가격이 올라서인지 영화가 짧은 것보다는 긴 것이 선호된다는 이야기가 보이던데, 155분짜리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는 분량 면에서 실망을 줄 영화는 아닐 것이다.
150분 중 100분은 액션신인 것 같은데, 대체 작화를 얼마나 갈아넣은 것인지, 애니메이터들의 건강과 함께 다음 편에서 이보다 더한 것을 보여주는 게 가능한 것인지 걱정이 될 정도이다.
기자는 나이가 들며 눈물이 쉽게 나게 된 아재라 후반부에 눈물을 조금 흘렸는데, 신파를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원작에 있는 스토리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고, 각 캐릭터의 과거와 배경, 결말을 설득력있게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묘사였다고 본다.
155분이 1시간처럼 지나가 디테일한 부분을 제대로 못 봤기에, 개봉 후에 한번 더 보러 갈 생각이다. 서두에 언급했듯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예매만 이미 50만을 훌쩍 넘겼다는데, 수입사의 기대대로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원작을 봤다면, 애니메이션을 따라오고 있었다면 꼭 봐야 할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다 말았더라도, '무한열차'편을 봤다면 작품 이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주말까지 TV 시리즈를 정주행하고 보러가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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