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인기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최강 유저를 가리는 'DNF 프리미어 리그(이하 DPL) 2018 스프링'의 결승전이 금일(4일)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금일 대회는 PVP 콘텐츠인 결투장 개인전 총력전(DPL: P)의 결승전과 '루크' 레이드로 겨루는 PVE 콘텐츠(DPL: E)의 결승전이 개최됐다.
기존 DPL에서 개인전에서는 한 명의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팀전 경기인 대장전처럼 3개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총력전이 도입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선수가 유리한 시즌이었다.
치열한 DPL: E 결승전에 앞서 진행된 DPL: P의 결승전에는 남 레인저의 정점으로 불리지만 11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이제명 선수와 여 격투가를 능숙하게다루는 김태환이 맞붙었다.
이제명 선수는 이전부터 잘한다고 알려진 남 레인저를 포함해 여 레인저, 남 스트라이커를 선택했으며 김태환 선수는 여 격투가 달인이라는 별명에 맞게 여 그래플러, 여 스트라이커, 여 스트리트파이터를 선택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고수가 맞붙은 1경기 승자는 바로 김태환이었다. 김태환은 첫 카드로 여 그래플러를 꺼냈고 이제명은 여 레인저를 꺼냈다. 그래플러의 잡기 콤보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레인저를 다운 시킨 김태환은 비록 이제명의 남 스트라이커 역습에 당황하기는 했으나 다음 카드로 꺼내든 여 스트라이커로 이제명의 남 스트라이커는 물론 남 레인저의 HP를 많이 줄이는데 성공해 게임의 우위를 가져갔다. 이후 마지막으로 꺼낸 여 스트리트파이터로 레인저 콤보가 빈 타이밍을 잘 노리며 1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2경기에서는 이제명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이제명은 첫 카드로 낸 남 스트리트파이터가 최악의 상성인 여 그래플러에게 비록 졌으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남 레인저로 퍼니셔 콤보로 연이 어 두 개의 캐릭터를 잡아내며 HP의 우위를 챙긴다. 비록 상대방의 마지막 캐릭터인 여 스트리트파이터의 콤보에 남 레인저가 죽긴 했으나 HP를 최대한 뺀 상태인데다 마지막 카드 여 레인저로 방심한 상대를 띄우는데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3경기는 다시 김태환이 가져갔다. 김태환은 무난하게 이제명의 첫 캐릭터 남 스트라이커를 잡아냈지만 남 레인저에게 큰 상처를 못 주고 여 그래플러가 죽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 스트리트파이터로 이제명 선수의 대표 캐릭터인 남 레인저를 잡아낸 후 HP가 조금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 레인저까지 빈사 상태로 몰아가는데 성공했다. 비록 슈퍼 아머의 쿨타임이 남은 사이 이제명에 허를 찔리긴 했으나 김태환은 차분하게 대응 꼼꼼한 콤보로 마무리를 지으며 3경기 점수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4경기는 양 선수 모두 첫 카드를 이전 경기들과는 다른 것을 꺼내 들며 변수를 두었다. 이제명의 경우 첫 카드로 남 레인저를 꺼내든 것과는 달리 김태환은 여 스트리트파이터를 꺼내 들며 둘 다 잘하는 캐릭터를 먼저 꺼내 들었다. 특히 이제명은 남 레인저를 활용해 지금까지의 경험을 잘 살려 여 스트리트파이터는 물론 여 챔피언까지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태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카드로 여 그래플러를 꺼내든 김태환은 HP 손해를 입었지만 남 레인저를 잡아낸 후 무난하게 남 스트라이커를 잡아내며 역전의 가능성이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제명이 여 레인저로 바닥 콤보에 성공하며 4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시작된 5경기는 이제명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제명은 이전까지의 경기는 손풀기였다는 듯 여 레인저로 적당하게 치고 빠지며 김태환의 공격을 무력하게 만드는데 성공 무난하게 5경기 스코어를 챙겨갔다.
전 경기에서 다소 허무하게 진 김태환은 6경기에서는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여 레인저와 여 스트라이커의 경기에서 김태환은 적의 도입 타이밍을 잘 끊어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오늘의 마지막 경기에서 양 선수는 남 레인저와 여 스트리트파이터를 시작으로 치열하게 전투했다. 경기 초반 이제명이 남 레인저로 여 스트리트파이터를 잡아내며 유리하게 시작했으나 김태환은 두 번째 캐릭터인 여 스트라이커로 남 레인저를 잡아낸 후 이제명의 남은 두 캐릭터인 남 스트라이커와 여 레인저까지 무난하게 잡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7경기 승리로 김태환은 4:3으로 DPL 스프링 PVP 부문 우승을 차지했으며 상금 1,500만원과 1,500만 세라를 획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