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서비스를 시작해 13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스마일게이트의 '테일즈런너'가 스토리 일단락과 함께 '시즌1'을 마무리짓고 2018년 여름부터 '시즌2'에 돌입한다.
'테일즈런너'는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해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중인 액선 러닝 PC 온라인게임. 캐릭터가 발로 달리는 게임성으로 타 레이싱 게임들과 차별화해 10여년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받으며 서비스를 이어왔다.
라온엔터테인먼트에서 테일즈런너 개발을 책임진 박한수 PD는 "시즌2의 목표는 게임을 유저 눈높이에 맞추고 유저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해 반응하는 것과 함께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켜 빠른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테일즈런너의 전성기를 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테일즈런너는 연령별로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유저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여성유저가 58%로 남성유저보다 많은 게임이다. 개발팀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해 청소년층, 여성유저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게임에 적극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그와 함께 밸런스나 스토리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기 위해 온, 오프라인 유저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신설하고 밸런스 개선 관련 전용 페이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맵 제작툴을 업그레이드해 맵 제작 속도를 향상시킨 상황. 박한수 PD는 "맵 제작 속도가 향상되고 레벨 테스트가 용이해졌다"며 "제작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고 모듈형 제작을 지원해 테스트도 쉽게 만든 것"이라 설명했다.
박 PD가 전한 테일즈런너 시즌2의 핵심 요소는 '새로운 이야기'와 'UCC', 그리고 새로운 재미 추구다.
박한수 PD는 "시즌2에서는 밝고 위트가 살아있는 공감가는 이야기를 전해드릴 것"이라며 "시즌1에서는 다소 진지했던 메인스토리를 담았다면 시즌2에서는 유저들이 원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관계를 담은 이야기를 보여드릴 것"이라 강조했다.
UCC는 지금도 유저들이 열심히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판을 제대로 깔아주겠다는 것. 박 PD는 "테일즈런너 UCC 게시판에는 지금도 100만건에 달하는 UCC가 올라와 있다"며 "유저들이 개발자가 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기 위한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빠른 소비속도를 맞추는 한계에서도 벗어나고 유저들이 만든 새로운 재미도 적극 수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게임의 아이덴티티인 달리며 하는 액션에 새로움을 더해 새로운 재미를 주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생각. 새로운 달리기 액션과 새로운 타입의 맵들이 속속 추가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6월 중 꾸미기샵과 팜 크래프트 등 UCC 콘텐츠를 추가한 뒤 7~8월에 걸쳐 카오스 제로, 기사단, 점령전, 낚시, 썸머럼블, 신규 캐릭터, 익스트림 동화맵 등 다양한 시즌2의 콘텐츠를 속속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방학이 지나고 9월이 되어도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으로, 9월에도 보물찾기 및 군단의 전장 업데이트 등이 준비되어 있는 상황.
한편 테일즈런너 개발진에서는 달리기 밸런스도 단계적으로 개편해 아이템보다 실력이 우선이 되는 게임환경을 만드는 한편 실력이 비슷한 유저끼리 매칭이 되도록 하는 매칭환경 개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과연, 10여년 만에 일단락되는 테일즈런너의 새로운 시작이 유저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지켜봐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