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트리브소프트(이하 엔트리브)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의 서버관리 미숙, 유저들의 횡포로 영화 평점이 개봉도 하기 전 1.7이라는 최악의 평가를 받은 영화 '어브덕션'이 평점 초기화 및 악성 덧글을 삭제했음에도 유저들의 끊임없는 횡포에 피해를 계속 입고 있다.
영화 어브덕션이 이와 같은 피해를 입게 된 것은 지난 28일 자정부터 실시된 프로야구매니저의 '어브덕션 배 페넌트레이스'가 서버 응답이 지연되면서 새벽4시까지 게임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유저들이 아무 잘못이 없는 포털사이트 내 '어브덕션' 소개 페이지에 의도적의로 낮은 평점에 악플과 덧글을 남겼다.
영화 평점은 '프야매' 유저들에 의해 투수 방어율과 같이 맞추자며 1.7이 기록됐고 유저들은 영화 리뷰게시판에 자신이 원하는 게임선수 카드를 달라며 떼를 쓰는 등 어이없는 행동들을 했다.
결국 '어브덕션' 배급사 측은 엔트리브에 이와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포털사 측에도 관련 내용 평점 및 덧글 등 일괄 삭제를 요청, 반영됐다.
배급사의 조치에 사태는 해결된 듯 보였으나, 이는 유저들의 더욱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원인이 됐다. '프야매' 유저들은 평점을 초기화했다며 기존에 기록했던 평점 1.7보다 훨씬 낮은 평점인 1.0을 연이어 주기 시작했다. 일부 유저들은 "평점 0점도 가능하냐"며 더 낮은 평점을 주려고 하기도 했다. 31일 11시 50분 현재, 포털사의 조치로 인해 평점과 리뷰는 다시 초기화됐다.
'어브덕션'은 오는 9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개봉이 한 달 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와 같은 평점이 계속 이어진다면, 영화사와 배급사에는 분명 심한 타격이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미 '프야매' 서버 문제로 인한 유저들의 횡포로 한 차례 네이버 평점이 초기화 되었음에도 유저들의 장난과 횡포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해당 영화사와 배급사는 프야매 스폰서 중단을 심각하게 고민할 수도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른 기업들의 프야매 프로모션도 끊어질 수 있다. 만약 어떤 기업이 '어브덕션'과 같이 판매 수익에 직결되는 프로모션을 했을 때 프야매의 운영, 서버 관리 미숙으로 인해 해당 상품에 대한 유저들의 횡포가 이어진다면 '제 2의 어브덕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영화에 대한 유저들의 악평 및 덧글을 계속 초기화하게 되면 영화를 기대하는 순수한 팬들 입장에서는 평점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게임포커스가 해당 사태와 관련해 다른 기업들에 문의한 결과 "해당 게임의 관리 및 운영 미숙 때문에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해당 게임과 이와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유저들의 이와 같은 장난에 '프야매'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단지 서버 미응답에 의한 보상책, 즉 게임 서비스에 대한 보상책만 내놓을 뿐 '해당 영화에 대한 유저들의 평점 자제 요청' 등 프로모션 회사에 대한 배려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게임 운영자들도 자신들의 이미지메이킹과 유저들의 참여도를 이끌어내는 이벤트만 반복해오고 있을 뿐 유저들의 올바른 게임 이용을 위한 메시지는 띄우고 있지 않다.
'어브덕션 사태'가 일어난 28일 이전 5일 동안 공지사항을 살펴보면 일부 몇몇 서버의 서버 접속 안내가 하루에 한 개씩 올라오고 있다. 이와 같이 접속 장애로 피해를 입은 유저들이 어브덕션 평점 페이지로 들어가 악평과 악플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현재 영화 평점은 초기화 되었지만 아무런 후속 대책도 없이 예전과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측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이며, 프야매 유저들도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해당 프로모션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다른 게임기업들도 자사의 게임운영 미숙이 프로모션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저들의 올바른 게임플레이를 유도하도록 관심을 갖아야 더 이상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태는 게임산업과 게임유저들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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