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17일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를 출시했다.
네온스튜디오가 개발한 스피릿쉬시는 '낡은 삼포'의 소유권을 두고 펼쳐지는 포욜라와 칼레바 왕국 간 분쟁 속에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 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 MMORPG로 레트로 풍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들을 활용한 자신만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해 CBT와 지스타 시연을 통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스피릿위시. 지난 해 버전과 출시 버전은 어떤점이 바뀌었고 어떤 점이 더 나아졌는지 직접 플레이 해봤다.
클래식한 게임성
스피릿위시는 '라그나로크',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는 파스텔 톤의 레트로 풍 그래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전사, 성직자, 궁수 등 각각의 특징을 잘 살린 캐릭터 디자인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어 유저들의 캐릭터 수집 욕구를 한층 높이고 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달리 스피릿위시는 화려한 전투를 보여주고 있다. 다른 게임과 달리 별도의 스킬 포인트를 소모하지 않고 스킬 렙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시스템이다. 스킬의 경우 캐릭터 레벨에 따라 자동으로 오픈되므로 레벨이 높아지면 점차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ㅁ낳아지는데 착용 스킬이 늘어날수록 모션이 다양해져 귀여운 SD 캐릭터들의 전투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유로운 파티 구성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스피릿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저가 자유롭게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피릿위시는 한 파티에 최대 세 명까지 배치가 가능하다.
퀘스트, 뽑기 등을 통해 캐릭터 카드를 획득할 수 있고 이 카드를 파티원으로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캐릭터 카드는 유저간의 거래도 가능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획득하지 못했다면 경매장에서 살 수도 있어 원하는 파티를 구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개별 파티 컨트롤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 폭발적인 딜링이 필요할 때는 전체 컨트롤, HP 및 MP 등의 자원 관리가 필요할 때는 개별 컨트롤 등 자신의 파티 조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캐릭터의 성장은 기본적인 레벨 업 외에도 장비 레벨도 중요한데, 이 장비의 레벨 상승 방법은 일반적인 RPG의 레벨 상승, 강화, 제련 등의 모든 요소가 들어가 있어 MMORPG를 처음 플레이하는 초보자라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최적화
스피릿위시는 MMORPG의 좋은 콘텐츠를 다수 갖고 있기는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몇 가지 존재한다. 그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최적화. 스피릿위시의 경우 그래픽 퀄리티는 물론 프레임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기자의 핸드폰인 갤럭시 S8+를 기준으로 스피릿위시는 기본적으로 그래픽 상, 60프레임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본 옵션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 휴대폰이 너무 뜨거워져 손에 들고 게임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결국 그래픽 옵션을 낮추고 프레임 수치를 줄여야 하는데 그럴 경우 게임의 재미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신작 게임에서 최적화 문제는 언제나 언급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스피릿위시는 다소 더 심한 측면이 있다. 하루빨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 같다.
넥슨의 2019년 첫 작품인 스피릿위시는 레트로풍의 그래픽과는 다르게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순조롭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도 이런 게임의 인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빠르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하면서 탄탄히 기반을 다지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아무리 즐길거리가 많은 게임이라도 불안정한 최적화로 인해 하드웨어가 버티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향후 최적화 문제의 해결이 게임의 장기 흥행에 커다란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