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고 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산업의 규모도 늘어나면서 다양한 인재들이 게임회사로 입사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게임업계도 매년 100명에서 많게는 200명~300명 까지 인재를 채용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많은 인력이 게임업계에 유입될 전망이다.
최근 넥슨은 네오플, 게임하이, 넥슨모바일 등 4개 회사의 신입 및 경력 사원을 하반기에 가장 먼저 실시했으며 우수한 인재를 직접 발굴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전국 19개 대학교에서 채용상담과 채용설명회도 진행한다.
젊은이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게임회사의 인재상과 그들이 전하는 면접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게임포커스는 넥슨의 임형준 인사팀장, 네오플의 태준영 인사팀장, 게임하이의 옥정우 인사팀장, 넥슨모바일의 강기문 인사팀장을 만나 넥슨에 입사하기 위한 비법을 들어봤다.
넥슨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어떻게 되나?
넥슨 모바일: 변화를 즐기고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이다. 특히 모바일 부문이기 때문에 모바일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알고 있으면 더 좋다.
네오플: 열정없이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어렵다. 타 구성원과 어울릴 수 있는 팀웍도 중요하고, 어떤 문제를 놓고 그 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게임하이: 도전과 열정, 창의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게임회사인 만큼 구성원으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게임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필수다.
넥슨: 게임산업이 창의력을 요하는 만큼 변화에 적응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양한 국가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마인드 등을 갖춘 '준비된 사람'이 회사의 인재상이다.
좋은 회사를 찾는 이와 넥슨에 오길 원하는 이는 엄연히 다르다. 아무래도 후자 쪽을 택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본다. 다양한 게임 경험도 갖추어야 할 부분이다.
최근 여러 대학과 함께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학생들의 반응은?
잡카페를 통해 19개 대학과 진행했는데, 반응이 상당했다. 보통 4명이서 하루에 100명에서 120명 정도를 상담했는데 게임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더라.
대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조언이 있다면?
상담을 하는 학생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더라. 첫 번째는 자기의 특기를 강조하며 넥슨에서 뭘 할 수 있느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신이 프로그래머나 기획 등 특정 파트를 언급하며 넥슨에 입사하기 위해 자신이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되겠느냐다.
회사 입장에서는 두 번째 유형에 조금 더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고 회사에 입사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고 자신의 내신과 수능 점수에 맞는 대학교를 입학해 자신의 적성과는 다른 과에 입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점은 회사에 입사할 때에 적용을 하면 안된다. 자신이 회사에 입사 하기 위한 목표의식을 분명히 갖고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신입 및 경력을 채용 중이다. 상황은 어떠한가?
아직 업계에 인재가 많이 부족하다고 본다. 경력직은 더욱 그렇다. 게임 회사에 종사하는 것이 모험이라는 인식도 일부 존재하고 있더라. 그래서 신입사원 위주로 채용해 회사에 맞는 인재로 육성하는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
게임과 관련된 개발 파트도 채용하지만 경영지원 부서와 같은 회사의 중요 업무를 맡는 부서도 모집한다. 이 부분은 게임 외의 기업과도 같은 점인데, 넥슨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강조하려 하는지?
무엇보다도 게임회사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수평적 문화가 특징이다. 복장같은 경우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의 일에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하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지난 해 입사 경쟁률은 얼마 정도 되었나?
2010년에 100명을 채용했는데, 10,000명 이상이 지원해 약 100 대 1의 경쟁률을 이루었다.
게임사에서 진행되는 면접 패턴은 어떻게 되나?
압박면접과 같은 면접자가 부담을 느끼는 형식으로는 진행되지 않는다. 동반자를 찾는 것이라 생각하고 되도록 가깝고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려고 노력한다. 물론 회사에 도움을 줄 인재를 찾는 만큼 면접자가 정성들여 작성한 이력서는 탐독을 하고 면접에 임한다. 많은 질문들을 하지만, 공통되는 것은 '당신이 이 회사에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직업관이 참 중요하다.
많은 면접을 해왔을 텐데, 가장 인상깊었던 면접자가 있다면?
채용상담을 열심히 하고나서 상담 시스템에 대해 항의를 하는 학생도 있었으며 놀라울 만큼 철저하게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꼼꼼히 의견을 물어보기도 했다. 한 학생은 매년 상담회 때 찾아와 자신이 준비한 자료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보충해 회사 면접에 참여했고, 지금은 회사에서 원활하게 근무하고 있다.
그밖에 면접에서 노래를 개사해 춤과 함께 보여주는 학생도 있는가 하면 자신이 살아온 과정이나 인생관에 대해 묻자 우시는 분도 있더라(웃음). 물론 자신만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모든 것이 자신에 대해 어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많이 제출하는데, 이에 대한 검증은 어떻게 하나?
문제를 내거나 레벨 테스트 등을 통해 검증한다. 그래픽과 관련된 업무를 채용할 때는 기한을 주고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라 하면, 그 사람에 대한 검증이 대부분 이루어진다.
채용을 하게 되면 관련 부서의 책임자도 이력서를 열람할 수 있다. 게임업계가 서로 얽혀있다 보니 포트폴리오가 도용된 것이라 하면 서로들 많이 알아보고 대처하게 된다. 기획 등 나머지 부서도 마찬가지다.
실력이 좋으나 팀워크가 좋지 않고, 실력은 보통이나 팀워크가 좋은 인재가 있다면어떤 이를 채용하겠는가?
두 가지 모두 장점이 있으므로 모두 채용해 업무에 맞게 임무를 맡기겠다. 두 인재 모두 자신의 특성에 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타인에 저해하는 팀워크가 있다면 개선을 할 필요가 있겠지만.
최근 NHN은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해 회사에 맞는 맞춤인력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어떤 실시를 하고 있나?
'넥슨 오픈 스튜디오(NOS)'를 통해 NHN과 같은 점을 실시 중이며 현재 3기까지 실시됐다. 그 밖에 디자인 공모전, 기획 공모전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부여하려 노력하고 있다.
외부에서 게임회사는 철야를 많이 하는 곳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그 것은 과거에 실시됐던 부분이다. 현재는 내부 시스템이나 회사 문화도 많이 달라져서 회사에서 밤을 새거나 하는 등의 개인 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부분은 전혀 없다. 물론 야근이 어디까지나 자신이 주어진 일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없지는 않다.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신입 인력들이 입사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회사에 들어오고 있다. 입사 전과 후의 모습은 어떤가?
대부분 회사에 잘 적응하고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진행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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