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출시 후 3일만에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2위에 등극하면서 '리니지M'의 독주를 위협하고 있다.
리니지2M은 출시 전부터 흥행이 예견됐던 대작. 통상 경쟁작이 출시되면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게임이 많지만, 리니지2M의 융단폭격 앞에선 경쟁작들도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리니지2M과 함께 매출순위 탑10에 진입하며 순위표를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인 게임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바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프린세스 커넥트!Re:Dive'. '리니지2M'과는 유저층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지만, 28일 업데이트된 신규 캐릭터 '크리스티나'가 순위 역주행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나는 일본 서비스에서 이미 그 강력한 성능과 캐릭터성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고,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캐릭터로 지목되었던 캐릭터이다. 28일은 클랜전 마지막날로, 업데이트되자마자 크리스티나를 뽑은 유저들이 클랜전에서 바로 성과를 낸 것이 클랜원 등 다른 유저들을 유혹한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플레이하는 클랜에서도 크리스티나를 포함한 파티로 기록한 성적이 속속 올라오며 클랜원 사이에 크리스티나 확보 붐이 일었고,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서비스보다 이른 시기에 도입한 '천장'(일정 수 뽑기를 하면 해당 캐릭터를 확정 지급하는 시스템)과 뽑기 확률 업 이벤트 '프린세스 페스'가 겹치며 크리스티나를 확보한 클랜원이 다수 생겼다.
크리스티나가 업데이트된 28일은 역시 좋은 성능을 가진 '할로윈 미사키' 픽업 직후라 주얼팩을 구입하는 유저들이 많았고, 이번 매출순위 역주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추가될 '신년 유이'의 경우도 매우 강력한 성능으로 꼭 확보해야 할 캐릭터로 꼽힌다. 기자의 마음 속에서는 크리스티나에 너무 무리하면 안된다는 이성의 목소리가 컸지만 크리스티나를 확보해야 한다는 감성 앞에 이성이 무릎꿇고 말았다.
크리스티나 출시 하루만에 매출순위 탑10 재진입에 성공한 '프린세스 커넥트!Re Dive'가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