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로얄' 슈퍼셀 세스 앨리슨 게임 디자이너 "2020년은 좀더 다양한 덱을 사용할 수 있는 해가 될 것"

게임 캐스터에서 게임 디자이너로, 앞으로도 새로운 유형의 카드들 선보일 것

등록일 2019년12월08일 07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슈퍼셀의 세스 앨리슨(Seth Allison) '클래시 로얄' 게임 디자이너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클래시 로얄 리그 월드 파이널'을 찾았다. 세스 앨리슨 디자이너는 2018년 5월 슈퍼셀에 합류한 인물로, '클래시 로얄'에서 신규 카드 개발을 비롯해 전반적인 밸런스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그는 2017년 런던에서 '클래시 로얄'의 게임 캐스터 역할을 하는 등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게임 캐스터로서 바라보는 게임의 밸런스와 디자이너로서 바라보는 밸런스는 사뭇 다를 터. 게임포커스가 '클래시 로얄 리그 월드 파이널' 현장에서 세스 앨리슨 디자이너로부터 그가 바라보는 '클래시 로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게임 캐스터와 게임 디자이너, 밸런스를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다

 



 

세스 앨리슨 디자이너는 게임 캐스터와 게임 디자이너가 각각 게임의 밸런스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캐스터의 입장에서는 특정 선수의 성향이나 전략에 집중해 밸런스를 평가하게 되지만, 게임 디자이너는 자신의 게임을 즐기는 모든 이용자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좀더 넓은 관점으로 밸런스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것.

 

게임 캐스터와 게임 디자이너를 오가는 그의 활동 이력은 게임 내 밸런스를 구상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프로 게이머와 일반 게이머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밸런스 패치 내역이 그 결과물.

 

세스 앨리슨 디자이너는 "프로 선수들에게는 카드가 주는 데미지의 숫자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 게이머들에게는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라며 "이에 일반 게이머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가지거나 다른 카드에 대항할 수 있는 카드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래시 로얄'은 각 덱이 서로 맞물리는 등의 가위바위보와 비슷한 밸런스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로 사용하는 덱이 고정되면서 게임의 메타가 정체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 세스 앨리슨 디자이너 역시 이런 유저들의 피드백을 고려해 오는 2020년에는 게임 내에서 보다 다양한 덱들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세스 앨리슨 디자이너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배틀 힐러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메커니즘을 가진 카드들을 점차 추가해나갈 예정이다"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게임에서 포지션을 다르게 하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역시 하나의 덱만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은 슈퍼셀에게도 각별한 경험, 앞으로도 더 많은 이벤트로 찾아갈 것

 



 

한편, 슈퍼셀은 '클래시 로얄' 이외에도 '클래시 오브 클랜', '브롤스타즈'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중인 게임들을 다수 개발한 히트 게임사다. 이에 많은 이들이 히트작을 연이어 선보이는 슈퍼셀 만의 비결을 궁금해하기도 하는데...

 

세스 앨리슨 디자이너는 슈퍼셀 만의 비결로 "구성원의 책임감"을 꼽았다. 그는 "슈퍼셀의 팀은 대부분 소규모인데, 우리는 작은 팀이 큰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슈퍼셀의 구성원들은 저마다 독립심과 책임감이 강한데, 그것이 슈퍼셀이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스타 2019'를 통해 한국을 찾았던 경험이 슈퍼셀에게도 각별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세스 앨리슨 디자이너는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위해 지스타를 찾았는데, 한국의 e스포츠 시장을 보고 슈퍼셀의 구성원들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벤트로 한국의 게이머들을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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