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이하 엔트리브)의 온라인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가 오늘(27일) 업데이트를 통해 1994년도부터 1998년까지 프로야구 선수들의 카드데이터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된 선수카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습은 없고 증명사진만 나와 있어 유저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유저들은 "무늬만 선수추가다"라며 거센 비난을 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프야매' 서비스 이후 최대로 많은 선수카드가 업데이트됐다. 개수만 해도 약 3,000여장 정도다.
업데이트된 카드로는 선동렬 선수, 이승엽 선수, 이상훈 선수(신철수라는 이름으로 사용), 조계현 선수, 유지현, 서용빈 선수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던 시절의 성적이 기록된 카드가 선보여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추가된 선수들 중에는 일부가 선수 사진이 없는 경우가 발견됐다.
'프로야구매니저'에서는 선수들의 모습과 증명사진이 준비가 안되어있거나 혹은 추가할 수 없을 경우 실루엣만 있는 선수의 모습과 함께 'Now Printing'이라는 표시를 해 놓는다.
엔트리브는 지난 업데이트를 통해 1999년도 선수를 추가한 바 있다. 당시 많은 선수들의 카드가 있었지만 한 해 활동한 선수들의 데이터를 카드화한 것이기에 과거 LG 트윈스에 있었던 이상훈 선수(프야매에서는 '신철수'라는 가명의 카드로 있다)와 같은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선수의 모습과 증명사진이 거의다 실렸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한 해가 아닌 5년치 선수 데이터를 대량으로 추가하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야 했다. 절반 이상의 선수 사진이 없는 구단이 태반인가 하면, 94년, 95년 해태 타이거즈의 경우 전 선수가 선수 사진이 나오지 않은채 게임에 추가됐다.
'프야매' 유저들은 이번 업데이트에 다소 실망스러운 반응이 가득하다. 한 유저는 "95년 선동렬 선수를 획득해 95년 해태 타이거즈를 수집해 보려 했는데 전 선수가 사진이 나와있지 않더라.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의욕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카드에 사용되는 선수의 사진을 2년 혹은 4년 동안 동일한 사진을 적용하는 경우도 발견됐다. 과거 한화 이글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구대성 선수 카드의 경우 94년과 95년이 같았으며, 96년부터 99년까지 사진이 모두 같았다.
결국 엔트리브는 94년부터 98년까지 3,000여 장의 대규모 선수추가를 하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선수 추가에만 급급한 나머지 선수카드의 디자인에는 제대로 신경쓰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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