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게임즈는 지난 1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하야트 호텔에서 자사가 개발중인 기대작 '맥스페인3'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발표에 앞서 락스타 관계자는 "처음으로 '멕스페인3'를 개발했을 때가 약 10년 전이었는데 감회가 새롭다"며, "내부적으로도 기대 큰 신작이니 만큼 유저들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최고의 게임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에 발매 예정인 이번 차기작은 전작을 이어나가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중간중간 이벤트 컷씬을 통해 캐릭터를 강조하고 이로 인한 주인공의 감정을 공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스토리라인과 함께 주인공의 활동무대가 뉴욕에서 브라질 상파울로로 새롭게 바뀌게 된다.
영화와 같은 연출도 맥스페인 시리즈의 묘미다
게임 시연을 앞두고 락스타 관계자는 "개발을 하면서 가장 목표로 했던 부분은 예전에 있었던 장점을 가지고 와 그것을 현 시점의 게임에 어울리게 더욱 진화시키는 것"이라며 "어쩌면 또 다른 액션 슈팅 게임의 장르가 태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공개된 '맥스페인3'의 콘텐츠는 싱글플레이 미션으로 전작과 이어지는 뉴옥을 무대로한 미션과 뉴옥에서 상파울로로 넘어가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 미션 2가지를 공개했다.
맥스페인3, 미션 체험해보니..
1일 공개된 2가지 미션은 '맥스페인3' 가 유저들에게 표현하려고자 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또 강조하고 싶은 기술이 어떤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영화같은 연출의 이벤트씬이다. 구성 자체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좀 더 어두운 주인공의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보였다.
혈흔이 옷에 뭍고 모든 동작은 모션캡쳐를 통해 사실적으로 구현되었다.
다음으로 두드러지는 부분은 게임플레이 부분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NPC는 모션 캡쳐를 통해 제작했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 세트 역시 일부에 한해 세트 자체를 직접 제작하고 촬영하면서 좀 더 사실감 있는 게임 연출이 가능해졌다.
권총으로도 킬캠 연출을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블렛캠이 킬캠으로 변경, 기존 스나이퍼 건 이외에도 다양한 총기를 통해서 킬캠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게임의 디테일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캐릭터에 보이는 혈흔 자국이나 총알 자국, 그을린 자국 등의 외부 효과가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계속 유지되어 플레이하는 유저로 하여금 좀 더 사실적인 캐릭터를 볼 수 있게 해준다.
멀티플레이에서도 다양한 액션이 가능할지 기대가 된다
멀티플레이 모드의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멀티플레이 모드의 흥행 여부에 대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퀄리티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혀 많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맥스페인3'에 대한 락스타 관계자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게임플레이 간 전체적으로 프레임이 불안정해 보이는데 실제 발매될 게임에선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다
이번에 공개된 '맥스페인3'은 다듬어지지 않은 게임이다. 락스타 자체 내에서도 게임을 출시 전에 이렇게 일찍 보여준 적이 없어 많은 준비를 했지만 불안정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완성된 빌드의 '맥스페인3'에선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전체적인 게임의 개발진행도와 총 플레이 타임이 궁금하다
개발 진행도와 플레이 타임의 경우 아직 전체적인 것은 밝힐 수 없는 상태이다. 단, 한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결코 유저가 '짧다'라고 느끼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웃음).
아직 모든 것은 미정이다
캐릭터 디테일에 신경썼는데 피격 모션에 따른 고어효과는 전작에 비해 밋밋해 보이기도 한다. 의도한 것이라면 이유가 있는가?
의도한 부분은 아니지만 개인에 따라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웃음). 엔진의 경우도 개량중이고 그에 따라 좀 더 사실적인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게임의 한글화 출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락스타 게임들이 한글화와는 거리가 있었던 점은 사실이다. 아직까지 결정된 부분은 없으며 그와 관련된 이슈가 있다면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액션만큼은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았다
게임 외적인 질문이다. 주인공이 어두운 인생을 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선 주인공인 '맥스'가 행복해지는가?
(크게 웃으며)1편과 2편이 세드 엔딩이었다. 이번 작품 역시 그렇게 될지 안될지는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대로 모든 사람이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초 작품인 1편은 많은 유저들에게 '맥스페인'이라는 단어를 각인 시키기 충분했지만 차기작인 2편에선 상대적으로 그런 느낌이 없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이번 작품에 대한 흥행 여부는 어떨 것으로 생각하는가?
락스타는 게임을 자주 발매하는 회사는 아니다. 그만큼 게임의 재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번 '맥스페인3'에서는 이례적으로 락스타의 모든 스튜디오들이 게임 개발에 참여한 만큼 더욱 향상된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는데 조금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맥스페인3는 락스타의 열정이 묻어나오는 게임이라고
'맥스페인3'에 등장하는 모든 컷씬이 리얼타임인가?
모든 컷씬은 전부 리얼타임이다. 캐릭터 역시 모션 캡쳐를 통해 좀 더 자세하고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에 주력했다.
게임의 흐름이 영화 '다이하드'와 비슷하다. 일부러 의도한 것인가?
게임은 부자와 가난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어려운 삶을 살면서 또 다른 환경이한 인물에게 끼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표현하고 있다.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전혀 의도한 부분이 아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