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금일(17일) 자사 판교 사옥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 히어로(Tera Hero)'를 소개하고 게임에 대해 궁금한 점에 대해 묻고 답할 수 있는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게임의 사전예약은 오늘(17일)부터 진행되며, 3월 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레드사하라 스튜디오의 이지훈 대표를 비롯해 레드사하라 노동환 디렉터, 박기현 사업본부장이 참석하여 미디어를 대상으로 게임의 핵심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론칭 일정을 공개했다. 더불어 게임에 대한 Q&A 세션도 별도로 진행됐다.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 연합 소속 레드사하라에서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어 수준 높은 그래픽을 자랑하며, 원작 특유의 역동적인 액션성과 수려한 배경 그리고 세계관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0년도 PC 온라인게임 시장을 주름잡은 인기 MMORPG '테라'의 IP를 활용하여 개발된 '테라 히어로'는 원작 세계인 '아르보레아'의 평행 세계이자 '아르곤 전쟁' 직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에는 론칭 기준으로 18종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으며, '테라' 원작 특유의 재미를 모바일에 맞춰 재해석하고 3인 파티플레이의 전략성과 액션성을 높인 컨트롤을 갖춰 모바일게임 시장에 어필할 예정이다.
게임에서는 과도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양하여 '원정대원'들을 플레이하며 획득할 수 있으며, 별도의 스토리와 미션을 통해 '원정대'를 모집하여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파티플레이시 캐릭터 구성에 있어 '엘린'만으로 파티를 구성하는 등 플레이어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레드사하라 스튜디오의 해답, '테라 히어로'
먼저 현장에 참석한 레드사하라 이지훈 대표가 직접 나서, '테라' IP를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이 고민을 해결했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지훈 대표는 '테라 히어로'를 개발이 크게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과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가 말한 세 가지 질문은 ▲'테라'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이고 이를 모바일 환경에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 ▲단순한 외형 이상의 캐릭터성을 어떻게 설계하고 제공할 것인가 ▲RPG 그 자체의 본질을 추구한 '테라'를 모바일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등이 그것이다.
파티플레이 전투를 통한 '테라' IP의 재해석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다름 아닌 전투다. '테라'를 즐길 당시 느낄 수 있었던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 '테라 히어로'라는 것이다.
'테라 히어로'에서는 단순히 PC 온라인게임 '테라'의 재이식이 아닌, 레드사하라 만의 재해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했다. 이에 3인 파티 플레이라는 답을 내놓았다는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플레이하는 유저로 하여금 파티플레이의 재미는 느낄 수 있되,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고 적절한 컨트롤의 재미를 구현해냈다는 것.
이 대표는 "세 개의 캐릭터는 각각 움직이고 스킬을 시전하는 등의 조작을 따로 할 수 있다. 몬스터간의 상성과 캐릭터의 시너지, 컨트롤이 전투의 차이를 만들어낸다"며 "위치 선정, 조합 등 전략 전술에 연계되어 있어 '테라' 고유의 시원한 몰이 사냥과 전략적인 보스 사냥을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뽑기 없는 캐릭터 수집, 나만의 원정대
'테라'의 특징 중 하나는 아름다운 그래픽과 특색있는 캐릭터다. 이 대표는 단순히 캐릭터의 외형을 아름답게 구현하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인게임 콘텐츠에 적절하게 녹여낼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모으고 모험을 함께하는 '어드벤처'가 '테라 히어로'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다"며 "단순 수집을 넘어, 캐릭터를 모아 육성하는 형태를 띄는 이 게임은 수집형 RPG를 넘어선 '다중 캐릭터 수집형 RPG'라고 이름 붙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뽑기 시스템이 아닌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획득하는 형태다. '테라' 원작 유저들이 호평을 보냈던 커스터마이징 요소 또한 성장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원정대를 확정적으로 얻고, 나만의 원정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능하다. 모험을 통해 캐릭터들을 영입하고, 이 캐릭터로 원정대를 꾸며 여정을 떠나 모험을 함께하는 콘솔 게임의 RPG 감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수집한 캐릭터들로 나만의 파티를 구성하고, 이 파티를 육성하고, 3인 파티플레이에 적절하게 배치하고 각 상황과 모드에 맞게 전투와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구현하고자 했던 주요 얼개이다"라며 "종족과 직업을 고려한 여러 형태의 캐릭터들, 캐릭터들 간 인연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를 수집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원정대 베이스캠프 '벨리카', RPG의 감성을 담다
이 외에도 'RPG 고유의 감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게임이라는 세계에서 유저 스스로 또 다른 유저들과 성장하고 경쟁하는 그 자체를 얼마나 충실하게 인게임에 구현하고자 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우선 게임에는 메인 시나리오와 캐릭터별 고유 시나리오가 존재하며, 나만의 공간 '벨리카'를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또 RPG는 성장의 재미가 핵심인 만큼 장비, 원정대, 캐릭터 등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외에 또 다른 RPG의 재미 요소인 '함께 하기'도 느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길드 콘텐츠와 경제 및 콘텐츠의 순환을 담당한 거래소도 론칭 스펙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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