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선발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올 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지스타2011에 하루 앞선 20일에 열리는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벌써부터 올 해 공개된 뛰어난 게임들이 최고의 게임을 선정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3개 부문 24개 분야로 나뉘어 시상되며, 총 상금 6천 만원이 수여된다.
지난 해 열린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는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와 함께 닌텐도 DS용 '메이플스토리 DS' 두 개의 타이틀로 총 8개의 상을 수상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대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4개(게임기획/시나리오, 게임그래픽, 게임캐릭터, 게임사운드), 인기게임상 1개(온라인게임) 등 6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메이플스토리 DS'는 우수상 1개(PC/비디오게임), 인기게임상 1개(PC/비디오게임)을 수상했다.
넥슨은 역대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2004년 ‘마비노기’를 포함해 최우수상 두 차례, 2003년 ‘메이플스토리’를 포함 우수상 세 차례, 2004년 ‘카트라이더’를 포함 인기게임상 두 차례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스마트폰용 게임 및 오픈마켓 아마추어게임도 수상자 리스트에 올라 사회적 관심이 반영되기도 했다. 컴투스의 '슬라이스 잇!'은 최우수상을, 네온스퀘어의 'G-pik'가 수상했다.
그밖에 게임산업의 산학연계진흥에 기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아주대학교의 김민규 교수가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CJ인터넷은 건전게임문화 부문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스마트폰 사용자 2천 만 시대가 열린 2011년에는 각종 온라인 게임과 더불어 스마트폰 게임의 수상이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앞서 어떤 후보작들이 게임대상으로 주목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후보작은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올라온 리스트를 기반으로 했으며 순서는 가나다로 표기했습니다
▲ 사이퍼즈
개발: 네오플
서비스: 네오플
'사이퍼즈'는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네오플이 5년 만에 공개한 신작으로, 각기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다른 유저들과 팀을 이루어 화려한 스킬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통해 상대팀 건물을 파괴한다는 새로운 콘셉트의 전략 대전 액션게임이다.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를 통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AOS 장르인 '사이퍼즈'는 쉬운 조작과 '언리얼 엔진2' 개량엔진을 통한 뛰어난 그래픽을 갖고 있어 서비스 초반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게임은 지난 6월 7일 공개서비스 실시 후 3주가 지난 6월 28일 동시 접속자수 2만 2천명을 돌파하며 AOS 장르 대중화에 앞장섰다. 이어 '사이퍼즈'는 신규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했으며 지난 9월 22일에는 모회사인 넥슨 포털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실시, 10월 24일에는 동시 접속자수가 5만 5천명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슈퍼스타K 온라인
개발: 초이락게임즈
서비스: 초이락게임즈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모태로 개발된 '슈퍼스타K 온라인'은 유저들이 노래를 부르고, 실력을 겨눌 수 있는 신개념의 음악게임으로 ‘슈퍼스타K’의 인기 요소들을 게임 내 구현, 기존의 리듬 게임과 차별화했다.
유저들은 헤드셋과 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슈퍼스타K(관전) 모드, 노래방 모드, 댄스 모드 등 이용자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슈퍼스타K(관전) 모드는 대국민 투표를 통해 평가하는 실제 ‘슈퍼스타 K’의 방식을 채택, 이용자가 직접 심사위원으로 나서 다른 이용자들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점수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 온라인'에서도 ‘슈퍼스타K 시즌 3’의 예선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7,000여 곡에 이르는 방대한 최신 음원을 바탕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며, 댄스 역시 실제 가수들의 안무를 그대로 구현했다. 최근 '슈퍼스타K 시즌3'의 우승자 결정이 임박하고 있어 게임의 동반 인기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 스페셜포스2
개발: 드래곤플라이
서비스: CJ E&M 넷마블
'스페셜포스2'는 국내 FPS게임을 대중화시켰으며 최근 서비스 7주년을 맞이한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3을 사용해 정교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등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게임은 현재 출시된 온라인 FPS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감을 구현하고 있으며, 대쉬 기능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장의 긴박감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특수부대원들이 사용중인 최신 장비와 총기를 기반으로 무기를 제작했으며, 라스베가스 현지 로케이션을 통한 총기 사운드 녹음으로 사실감을 더한다. 온라인 FPS 게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타격감과 친절한 인터페이스 등이 특징이다.
'스페셜포스2'에 대한 기대감은 중국에서도 대단했다. 공개 서비스 임박 당시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중국 내 1차 프리오픈 테스트에서는 테스터 재접속률이 85%를 넘어섰으며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기대되는 게임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스페셜포스2'는 언리얼 엔진3'를 이용해 스마트폰용 버전으로도 개발 중이다. '스페셜포스-서든어택' 양강체제를 이루어 왔던 FPS 시장에서 차세대 FPS 시장의 선두로 도약하기 위한 '스페셜포스2'가 'FPS 종결자'로 우뚝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야구9단
개발: NHN
서비스: NHN
나날이 열기를 이어가는 프로야구 열기에 올해는 온라인 야구게임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올 해는 온라인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저들에게 인기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개막 시기와 맞춰 공개 서비스를 실시한 '야구9단'은 NHN에서 직접 서비스해 주목을 받았다. 게임은 지난 4월 3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일주일 만에 30만 구단주가 탄생했고, 1개월이 지난 3일 현재 구단주가 62만명, 지난 8월에는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KBO 공식 기록지정업체 '스포츠투아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실성있는 게임을 추구하는 야구9단'은 타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다르게 게임 중 직접 작전을 내려 게임의 승패를 뒤집을 수 있는 '실시간 개입'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게다가 프로야구 원년부터 최근 활약중인 선수들의 데이터 뿐 아니라 야구게임 중 최초로 2011년도 상반기 선수들의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등 선수 업데이트에도 충실했다는 평을 얻었다. 올 해 성공적으로 데뷔를 치른 '야구9단'의 2012년이 주목된다.
▲ 워렌전기
개발: 알트원
서비스: 알트원
'십이지천'으로 유명한 알트원의 신작 MMORPG '워렌전기'는 올해 등장해 인기 급상승으로 주목을 받은 게임이다. 게임은 지난 9월 22일 공개서비스를 실시해 첫 주말에 동시 접속자수가 3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워렌전기'는 전쟁 콘텐츠와 유저 편의 시스템이 호평을 얻었다. 정규전, 공성전, 정복전, 섬멸전 등 크게 4개로 나뉘어 있으며 긴장감과 박진감을 제공함은 물론이고 노력한 만큼 즐긴 만큼의 풍부한 보상도 지급돼 충분히 즐길만하다는 반응이다.
신규 유저들을 유입하기 위해 게임사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흔히 생각하는 가이드 시스템도 있지만, 최근에는 게임을 보다 매력적인 요소로 어필하기 위한 요소들을 많이 삽입하고 있다.
'워렌전기'에는 공개서비스 부터 캐릭터가 탑승할 수 있는 전투형 탑승 로봇시스템인 '마병기'를 제공한다. 마병기는 캐릭터의 능력을 끌어 올리며 공성전 및 각종전쟁에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육중하면서도 강인한 멋을 풍기는 마병기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요소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 워베인
개발: 엠게임
서비스: 엠게임
2010년 10월 첫 공개돼 올해 상반기 공개 서비스를 실시한 엠게임의 MMORPG '워베인'은 중세 유럽풍의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2개의 국가 포렌과 오르시아의 종족이 대립하면서 검과 마법을 주 무기로 전쟁과 모험을 펼치는 게임이다.
게임은 지난 지스타 2010에서 '열혈강호 온라인2'와 함께 전시장에 출품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종족별 전쟁, 국가전 등 '전쟁'을 중점으로 하는 '워베인'은 엠게임이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 타이틀 중 많은 기대를 얻어온 게임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대에 힘입어 엠게임은 지난 10월 5일 서비스 100일을 맞이해 신규 필드 및 던전 2종, 500 대 500 대규모 국가전 등 게임을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해 지속적인 인기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 테라
개발: 블루홀스튜디오
서비스: 한게임
2011년은 한게임의 '테라'가 '리니지'와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의 라인업이 주도하고 있던 MMORPG 장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며 선전한 해였다. 현재 '테라'는 각종 온라인 게임 순위에서 '아이온'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8년 8월 '프로젝트 S1'로 선보이며 올해 등장한 '테라'는 공개 이후 게임 내, 외적으로 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비 서비스 국가들도 '테라'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은 한 때 게임트릭스에서 103주 동안 1위를 고수해 오던 '아이온'과 순위교체해 1위에 오르는 등 신작 게임으로서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신작 MMORPG로서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테라'는 '각성', '파멸의 마수', 최근에는 '진화'라는 이름으로 굵직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다. 게임은 2년 전인 지스타 2009년 부터 시연버전을 통해 게임쇼에 참가하며 매년 기대 타이틀로 인식되어 왔다.
'테라'는 올해 큰 인기와 함께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올리면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각성'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진화'를 통해 한층 더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많은 인기를 얻으며 신작 MMORPG로서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 프리스타일 풋볼
개발: JCE
서비스: JCE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에 이은 JCE의 두 번째 스포츠게임인 '프리스타일 풋볼'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3만 4천명을 기록, 누적 접속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서는등 성공적인 게임 서비스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프리스타일 풋볼'은 PC방 사용시간 순위와 주요 포탈사이트의 검색 순위에서 10위권에 진입해 '피파온라인2' 이후 흥행이 없던 온라인 축구게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왔다. MMORPG와 FPS 등 주류 장르의 게임들이 수 년 동안 게임 순위 상위권을 차지해온 상황에서, 이러한 프리스타일 풋볼의 성과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해 12월 말 상용화를 실시한 '프리스타일 풋볼'은 인기 걸그룹 '미스에이'를 기용하며 스타 마케팅에도 성공했으며 3월에는 넥슨닷컴에서도 서비스되며 퍼블리싱으로도 좋은 성과를 올렸다.
그밖에 지난 10월 10에 열린 '2011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에서는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 풋볼'이 대회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게임의 순기능을 조명,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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