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최대 규모, 최대 관람객 수를 경신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의 게임쇼로 자리잡은 '지스타' 게임쇼가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 벡스코에서 10일 개막했다.
해를 거듭할 수록 다양한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 지스타를 통해 공개되면서, 지스타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게임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한게임이 '지스타2010'을 공식 후원한데 이어 올해 '지스타2011'은 네오위즈게임즈가 공식 후원사로 나서 게임쇼를 더욱 드높일 예정이다. '지스타2011'은 전세계 28개국 380여개사가 참가, 지난해에 비해 20%이상의 참가 성장률을 보였다. 참가업체는 1,817개로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 디아블로3-블레이드&소울, '내년에 제대로 붙자'
지난해 '지스타2010'에서 공개되며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디아블로3'와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소울'이 올해 행사장에서 전면 대결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을 출품작으로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올해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올해는 '디아블로3'와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가 새롭게 맞붙게 됐다. '디아블로3'는 최근 '블리즈컨2011'에서 공개됐던 최신 빌드를 한글화해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블리즈컨2011'을 통해 '디아블로3'를 국내 비공개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혀 더욱 많은 기대감을 얻고 있다.
'길드워2' 역시 시연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한 '길드워2'는 4년여 간의 개발 끝에 선보이는 차기작이며 전세계 700만장이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250년이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게임은 치열한 경쟁 상대로 등장했던 5개 종족(차르, 노른, 아수라, 실바리, 인간)이 연합하여 티리아 대륙(월드)을 위협하는 파괴의 용(龍) 자이탄과 그의 언데드 군대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길드워2'는 게임의 도입부부터 많은 차별점을 가지게 된다. 유저들은 캐릭터 생성시 선택할 수 있는 질문의 대답에 따라 각자 다른 스토리를 갖게 된다.
이밖에 블리자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최신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시연버전을, 엔씨소프트는 신작 '리니지 이터널'을 영상으로 최초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지스타2011'에는 작년과 동일하게 블리자드 부스와 엔씨소프트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에 방문하는 방문객이라면 두 게임을 꼭 즐겨보기를 바란다.
▲ 레드5-빅스푼 등 기대작 업체들 첫 참가
'지스타2011'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개발자로 잘 알려진 마크 컨 대표가 독립해 세운 레드5 스튜디오의 신작 TPS '파이어폴'과 기대작 MMORPG '레드블러드'와 익스트림 레이싱게임 '프리잭'을 내세운 빅스푼 코퍼레이션 등 신생업체들도 방문한다.
'파이어폴' 단일 타이틀로 참가하는 레드5 스튜디오는 총 90여대에 달하는 PC를 설치, 부스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또한 헐리우드 특수 효과 거장으로 알려진 스티브 왕이 제작한 '파이어폴' 스테츄를 설치해 볼 거리도 제공한다. 그밖에 레드5 스튜디오는 '파이어폴' 팀 대전 개최, 마크 컨 레드 5 스튜디오 대표 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빅스푼코퍼레이션은 '지스타2011'에서 40부스 규모로 B2C 부스를 구성하고 신작 MMORPG '레드블러드'와 익스트림 레이싱 게임 '프리잭' 2종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부스 내 게임 시연대를 마련해 실제로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게 할 예정이며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지스타2011'에서 선보일 예정인 '레드블러드'는 고릴라바나나에서 개발한 멀티타겟팅 MMORPG로 동명 만화의 원작자인 김태형 작가가 구성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세계관, 유명 게임음악 작곡가 제레미 소울의 음악, 그리고 뛰어난 타격감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특징으로 하는 기대작.
또한, '프리잭'은 도심 건물 및 장애물을 뛰어 넘는 익스트림 스포츠 '야마카시'를 소재로 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이미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해외 30개국에 수출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는 12월 국내에서도 첫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 대형 게임사 역시 다양한 기대작 대거 공개
넥슨을 비롯한 CJ E&M 넷마블, 네오위즈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도 '지스타2011'에 신작 온라인 게임을 대거 공개한다.
넥슨은 횡스크롤 액션슈팅게임 ‘프로젝트 : 리로드’와 자회사 엔도어즈에서 퍼블리싱하는 무협MMORPG ‘영웅시대’를 최초 공개하며, 지난 6월 서비스한 액션게임 ‘사이퍼즈’, 엔도어즈 김태곤PD의 신작 ‘삼국지를 품다’를 함께 선보인다. 또한,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를 소셜네트워크게임으로 제작한 ‘아틀란티카S’, 넥슨모바일에서 국내 최초로 언리얼엔진을 활용하여 개발 중인 미공개 3D 스마트폰용 게임과 아이폰용 게임 ‘스페이스탱크’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을 출품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프로젝트B', '프로젝트T'로 알려졌던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2종을 '블레스'와 '아인'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하고 이를 '지스타2011'에 공개한다. '블레스'는 언리얼 엔진3로 개발됐으며 150여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 지난 2009년부터 개발해왔다. 중세 판타지를 소재로 하고 있는 '블레스'는 '리니지2' 등을 개발한 한재갑PD를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2종은 모두 자체 개발작이다.
넷마블은 총 3개의 신작을 선보인다. 우선 '리프트'는 개발기간 5년, 550억이 투입된 대작 으로, 지난 3월 북미 정식 서비스에서 1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12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지스타2011'에서는 최초로 한글판 체험 버전이 공개된다. 게임은 내년 1분기 비공개테스트를, 2분기에 공개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서든어택' 개발팀인 백승훈 사단이 6년 만에 선보이는 FPS 게임 'S2'도 선보인다. 'S2'는 '지스타2011'에서 첫 체험 버전이 공개되며 행사 기간 중 비공개 테스트도 실시된다. 또한, 캡콤의 명작 액션게임 '마계촌'을 온라인화한 '마계촌온라인'도 정식 공개에 앞서 공개된다. 이미 많은 기대감을 얻고 있는 '마계촌 온라인'은 완성도를 높여 최신 버전을 공개하며, 이와함께 비공개 테스터도 모집한다.
그밖에 넷마블이 2012년에 출시를 준비 중인 퍼블리싱 게임 3종 '블러디헌터(RPG)'. 2D 횡스크롤 게임 '코어 파이트', 액션 슈팅 '건즈TSD'도 선보인다.
엠게임의 야심작 '열혈강호2'도 올해 최초 시연버전을 공개하며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혈강호2'는 무사(武士), 술사(術師), 자객(刺客), 사수(射手), 혈의(血醫) 등 캐릭터 5종의 추격전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가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B2C관 60부스 전체를 '열혈강호2' 체험존 운영과 게임의 컨셉을 알려내기 위한 특별 공간으로 제작해 관람객의 주목을 이끌 계획이다. 한편, '열혈강호2'는 '지스타2011' 공개 이후 12월 2일 첫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한다.
▲ 역대 최대 수출기록, 올해도 경신 가능할듯
'지스타2011'은 국내 게임산업 글로벌화를 위해 B2B관에 27개국 270여개 업체가 참여해 기업간 교류를 위해 비즈니스 미팅 및 상담이 활발하게 열릴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지스타 참가기업 1차 신청마감 결과 B2B 관이 역대 최단기간 내 부스판매 완료를 기록했다. B2C관 82개사1,000여 부스), B2B관 22개국 202개사(500여 부스)가 신청하기도 했다. 이는 2010년 대비 B2C관은 90%, B2B관은 118%에 해당한다.
지난해 '지스타2010'에는 23개국 316개사가 참가하며 8억7871만달러의 수출상담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많은 참가사들이 방문하는 만큼 작년 수출기록을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지스타2011'에는 지난해에 이어 '지스타2011 특별세미나'도 열린다. 본 세미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주제로 다양한 지식이 공유될 예정이다.
▲ 수능 종료날 개최, 온라인 입장권 구매 등 편의 제공
'지스타2011'은 위에서 밝힌 게임들 이외에도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온라인 게임사들이 온라인 게임 및 스마트폰 게임 등 여러 플랫폼용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지스타2011'은 2011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1월 10일에 열리게 되어 이튿날인 11일 금요일부터 본격적인 방문이 실시될 예정이다.
매년 늘어가는 방문객 수에 대비해 입장권 판매를 온라인에서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스타2011' 공식 홈페이지(www.gstar.or.kr)에 방문하면 간단하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어 행사장 당일 오랜 시간에 걸쳐 구매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 '지스타2011'에 대한 다양한 기대작들은 게임포커스 기획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기 바란다. 게임포커스는 '지스타2011'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슈들을 발빠르게 독자 여러분께 전달할 예정이다. '지스타2011'은 오는 11월 1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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