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中 게임사 주춤, 안방 되찾은 韓 모바일 게임... 국산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권 탈환

등록일 2020년04월21일 1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게임사들의 업무가 지연된 틈을 타 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다시금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방을 되찾은 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언제까지 점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중국 게임의 강세가 돋보였다.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서는 중국 게임사 릴리스 게임즈의 게임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AFK 아레나'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기적의 검', '명일방주' 등 중국 게임들이 매출 순위 TOP30 대부분을 장악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글로벌 전역을 강타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시금 국산 게임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 2개월이 지난 4월 20일을 기준으로, TOP10 내에는 국산 모바일 게임 7개가 이름을 올렸으며 30위까지의 순위에서도 다수의 국산 모바일 게임 포진, 상위권 순위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내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해 업데이트 뜸해져, 소통 및 업데이트로 국산 게임 반등

 


 

코로나19의 여파가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된 가운데, 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다시금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중국 내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뜸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라이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모바일 게임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게임사들의 업무 공백기가 국내 게임사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

 

특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중국 현지에서는 재택근무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매출 순위가 소폭 하락한 릴리스 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4월 9일 업데이트 이후 20일까지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으며, 요스타의 '명일방주' 역시 업데이트 공백기가 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두 게임사 모두 중국의 게임사가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공백기가 게임 업데이트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국 게임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국내 게임사들이 활발한 소통과 업데이트를 무기로 삼아 다시금 매출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자사의 글로벌 대표 흥행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서 서비스 6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매출 순위 10위권에 다시금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넥슨 역시 'V4'에서 신규 캐릭터 '어쌔신'의 출시에 맞춰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다시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일시적 기회인 '코로나19' 여파, 빠른 소통과 안정적인 운영 강조해 점유율 회복해야

 



 

최근 몇 년사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중국 게임사가 직접 자사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중국 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게임사의 상승세를 반기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게임사들이 앞으로도 중국 게임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중국 현지 상황으로 인해 업무에 공백기가 생기는 등 중국 게임들의 국내 직접 서비스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빠른 소통과 안정적인 운영 능력도 강조되고 있다. 중국 게임사들은 도전적인 BM과 높은 게임 퀄리티로 이용자들을 사로잡고 있지만,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는 만큼 국내 이용자들과의 소통 속도가 늦어지는 등 소위 '부실 운영'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게임사들의 업무에 공백기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왔는데, 질병 위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매출 순위에서도 가시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다”라며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좋은 기회인 만큼 이용자들을 꾸준히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게임사의 업무 공백기를 틈타 안방을 되찾은 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질병 위기 국면 종료 이후에도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향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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