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서구권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만화 '귀멸의 칼날'이 '원피스'가 갖고있던 일본 연간 만화판매량 기록을 갱신해 화제다.
일본 오리콘(매주 음악, 게임, 만화 등 문화상품 판매량 정보를 제공하는 일본 기업)에서 발표한 판매량을 살펴보면, 귀멸의 칼날은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3819만2719권 판매되어 원피스가 2011년 한해 동안 기록한 3799만6373권 판매기록을 갱신했다. 10년간 깨지지 않은 원피스의 기록은 한해 동안의 판매량임을 감안하면 4개월만에 이 기록을 갱신한 귀멸의 칼날의 기세를 알 수 있다.
귀멸의 칼날은 흡혈귀에게 가족을 잃은 주인공 탄지로가 흡혈귀로 변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길을 떠나 흡혈귀를 사냥하는 귀살대의 일원이 되어 흡혈귀들과 대결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매 대결에서 승부가 확실하게 나고 스토리 전개에 따라 역할을 다한 캐릭터들이 빠르게 퇴장하는 등 요즘 조류와는 다른 길을 가며 빠른 전개와 뛰어난 액션, 스토리 묘사,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더해져 인기를 모았으며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에 의한 광고 효과까지 더해져 최고 인기 작품이 되었다.
원피스는 연간 판매량 1위 기록은 내줬지만 연간 판매량 탑10에 7번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일본 역대 최고 인기 만화. 귀멸의 칼날이 2019, 2020년 2번 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누적 판매량 면에서는 원피스의 벽이 아직 높다.
귀멸의 칼날은 애니메이션도 큰 인기를 모았으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작품. 현재도 포털사이트 등에서 쉽게 VOD를 구입해 볼 수 있다.
4개월만에 일본 연간 판매량 기록을 갱신한 귀멸의 칼날의 판매고가 어디까지 올라갈지도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연내 개봉 예정인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