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럴캣츠의 미녀3총사 '연희몽상'의 군주로 만나다

등록일 2011년11월29일 18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감마니아가 서비스하는 신작 웹게임 '연희몽상'이 오픈서비스를 시작했다. 삼국지를 원작으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많은 장수들을 소녀화 시켜 화제를 모은 '연희몽상'은 위, 촉, 오 중 한 세력의 군주가 되어 다른 세력의 유저들과 전쟁을 즐기거나 아군의 세력들과 교류를 즐길 수 있다.

'연희몽상'은 자신만의 장수를 육성시키는 다양한 재미를 바탕으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오픈 직후 몰려드는 유저들로 인해 서버가 추가로 증설되는 등 삼국지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재미에 유저들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현재 '연희몽상'의 서비스는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홍콩(CBT), 중국(미정), 대만(미정)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문 코스튬 플레이팀으로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스파이럴 캣츠팀'이 감마니아와의 협의 끝에 '연희몽상' 제작에 참여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많은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게임포커스는 '연희몽상'의 코스튬 플레이를 맡게 된 '스파이럴 캣츠팀'의 강윤진(미유코), 오고은(타샤), 김정훈(토미아), 단아한 스튜디오의 김태식 대표와 만나 '연희몽상'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좌측으로부터 강윤진(미유코), 오고은(타샤), 김정훈(토미야)

코스튬플레이를 아는 유저들에겐 익숙한 팀이지만 '스파이럴캣츠'를 처음 듣는 유저들이 좀 더 많을 것 같다. 간단한 팀 소개를 부탁 한다
오고은 - 2008년도에 처음 시작한 코스튬 플레이팀입니다. 팀은 주로 국내 보다는 해외를 주 무대로 하는 팀이며 2009년에 김정훈(토미야), 2010년에 강윤진(미유코)가 팀에 합류, 해외에서 꾸준히 한국 코스튬플레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코스튬 플레이팀 입니다.

어떤 기회로 연희몽상 관련 코스튬을 하게 되었나
오고은 - 게임 서비스 이전부터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인 '연희무쌍'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좋아하기도 했는데 우연찮게 인연이 닿아 감마니아 측으로부터 '연희몽상'과 관련된 코스튬 플레이 제의가 들어왔고 그것을 계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연희몽상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이미지출처:스파캣 공식 팬까페)

의상 준비는 어떻게 했으며 제작 중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김정훈 - 의상준비 자체는 팀(스파캣)에서 준비를 했습니다. 모든 제작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는데 개인적으로 캐릭터의 특징을 잘 반영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눈동자 색, 눈썹 색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편인데 그 때문에 소비된 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웃음).

오고은 -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이번 촬영에서 사용된 무기의 제작 역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삼국지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무기의 길이가 2m를 훨씬 뛰어넘는 무기들이 있었는데 야외 촬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 분리를 어떻게 시킬지도 생각해 가면서 제작에 임했습니다. 장비의 이동 역시 제작만큼이나 힘들었습니다.

팀의 맏언니자 리더인 오고은양

여담이지만 다른 코스튬 플레이와 달리 이번 '연희몽상'의 촬영에서는 야외촬영이 많았는데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기 위해 3시간을 고생한 기억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고생하면서 얻은 만족스런 사진은 연출된 포즈의 사진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동이나 휴식을 통해 얻게 된 사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하죠(웃음).

강윤진 - 개인적으로 관우의 사진촬영에 임하면서 관우 특유의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보다 현실적으로 캐릭터를 살려내기 위해 가발에 우레탄까지 사용했는데 그것 때문에 실제 머리카락이 우레탄과 엉키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습니다.

'연희몽상'의 코스튬플레이 촬영 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오고은 - 2살 어린 남동생이 있는데 동생이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사진이 등록되어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 주었습니다. "예쁘다", "잘했다"와 같은 예상과는 다르게 그것을 본 동생 친구가 누나(오고은)가 어디 있냐며 오히려 동생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믿질 않더군요.

강윤진 - 언니(오고은)과 마찬가지로 힘들었던 촬영이 끝나고 동생에게 새로운 코스튬 플레이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동생이 사진을 보고 제 얼굴을 보고 한참을 그렇게 처다 보다가 "누구?" 라고 말하며 못 알아 봤던 기억이 있네요(웃음).

학업과 코스튬을 병행한다고 밝힌 강윤진양

과거의 커스튬 플레이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거나 편협한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김정훈 - 코스튬 플레이를 처음 했던 시절보다는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코스튬 플레이' 하면 외국 유저들에게도 평가 절하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한국 코스튬에 대한 유저들의 인지도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김태식 -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어린아이들이 즐기는 한정적인 문화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옆 나라인 중국의 경우 코스프레가 국책사업으로 지정돼 많은 지원을 받고 있고 태국에서는 코스튬플레이가 광고나 TV를 통해 많이 노출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문화가 잘 정착되어 코스튬플레이에 대한 거부감이 없이 모든 가족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 코스튬 플레이어를 대하는 외국인의 시선도 많이 달라졌는데 실질적으로도 많은 팀들이 각종 해외행사에 초청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코스튬 플레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으면 합니다.

인터뷰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힌 스파이럴캣츠의 팀원들

48명의 연희몽상 캐릭터 중에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가 있다면?
오고은 - 감마니아 측으로부터 군주 캐릭터를 중심으로 코스튬 플레이를 해줄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앞서 말했듯 개인적으로도 삼국지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조자룡을 좋아합니다.  이번 '연희몽상' 촬영에 임하면서 개인적으로 조자룡 캐릭터의 코스튬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팀 내에서도 조자룡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군요(웃음).

김정훈 - 개인적으로 제가 했던 캐릭터인 조조가 맘에 들었습니다. 코스튬 플레이를 시작하기 전 까지도 다른 캐릭터가 좀 더 매력적이었는데 준비를 하며 고생도 해보니 개인적으로 많은 애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강윤진 - 촬영을 통해서 처음엔 관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촬영르 진행하며 여러 가지 자료를 참고하면서 촬영에 임했는데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게된 황충 캐릭터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연희몽상'을 실제로 즐겨본 소감은?
오고은 - 사실 웹게임을 '연희몽상'을 통해 처음 즐겨봤습니다. 일반적으로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온라인 게임과 달리 일하면서 잠깐잠깐 플레이하기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도 원작인 '연희무쌍'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강윤진 - 제가 원래 게임을 원래 잘 못하는 편입니다. 전투보다는 게임을 하면서 자원을 모으고 건물을 짓는 재미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캐릭터 간의 개성이 많은 만큼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캐릭터의 여러가지 일러스트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구요(웃음).

김정훈 - 저 역시 '연희몽상'을 통해 웹게임을 처음으로 즐겨봤습니다.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회사 근무 간 몰래몰래 플레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웃음). 처음엔 조작방식에 익숙해지기 위해 고생을 좀 했는데 이제는 적극적으로 전쟁에 참여도 하고 아는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포즈로 인터뷰를 즐겁게 해주었던 김정훈양

(김태식 대표에게)그동안 많은 코스튬 플레이 촬영을 했다. 포토그래퍼의 입장에서 다른 코스튬 플레이에 비해 특별히 힘들었던 부분이 있나?
캐릭터가 많았던 만큼 각 모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선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서 보니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든 작업이었는데 이런 어려운 작업을 전부 끝내고 나서야 한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쉽게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지만 가장 어려웠던 작품 중 하나가 되었던 것이죠(웃음).

스파이럴캣츠의 촬영을 담당하는 단아한 스튜디오의 김태식 대표

연희몽상 외에도 즐겨본 게임이 있는가?
김정훈 - 여가시간에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주로 즐깁니다. 제법 열심히 즐겨 최근 주택분양도 받게 되었는데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도 게임과 같이 주택분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오정은 - 몬스터헌터온라인을 즐겼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등 귀여운 캐주얼 게임을 주로 즐기고 있습니다.

강윤진 - 블로그나 미투데이, 까페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쉽팜 인 슈가랜드를 즐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모으고 만드는 게임이 애착이 가네요(웃음).

게임포커스 독자들에게 한 마디
'연희몽상' 도원결의 서버에 오시면 스파이럴캣츠의 결사대가 있습니다. 저희와 같이 게임도 즐기고 코스튬 플레이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파이럴캣츠의 '연희몽상' 코스튬 플레이 사진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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