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울티마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보다 '이슈 제조기'라는 말이 더 마음에 드나보다. 바로 리처드 개리엇을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리처드 개리엇은 해외 게임웹진 게임스팟과 인터뷰를 통해 콘솔의 시대가 멀지 않아 막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는 "포터블 기기(PS 비타, 닌텐도 3DS, 스마트폰 게임 등)의 강세로 일반 콘솔기기가 쇠퇴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콘솔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콘솔이 끝난 뒤 다음을 이을 게임 콘텐츠에 대해 리처드 게리엇은 어떻게 예상했을까. 그는 위에서 밝힌 포터블 기기를 비롯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게임과 캐주얼 게임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게이머들은 리처드 게리엇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거센 비난을 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 9월, 리처드 게리엇은 소셜 게임사 '포털라리움'을 설립해 '로드 브리티시의 새로운 브리태니아'를 공개한 바 있기 때문에, 그의 이와 같은 발언이 자사의 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리처드 게리엇은 지난 3월경 380만 달러 규모의 펀딩을 계획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리처드 게리엇에 대한 최근 기억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바로 엔씨소프트와의 악연 때문. 엔씨소프트는 2001년 리처드 게리엇과 그의 형 로버트 게리엇을 엄청난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데려와 온라인 게임 '타뷸라 라사'를 만들었지만 흥행에 참패했다.
이후 리처드 게리엇은 2008년 엔씨소프트를 떠나 스톡옵션을 행사해 100억원대 돈방석에 앉으려 했으며, 엔씨소프트와 리처드 게리엇은 현재까지 다섯 번의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최근 진행된 5차 공방에서 미 연방법원은 그동안의 이자와 변호사 비용 등을 합해 총 3,200만 달러(한화 약 361억 원)를 리차드 게리엇에게 지급하라고 판결내린 바 있다.
그밖에 그는 엔씨소프트 재직 시절 4,200만 달러(한화 약 473억 원)을 지불하고 우주여행을 다녀와 '우주먹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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