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오늘(14일), 도쿄증권거래소 1부시장에 기업을 공개하고 첫 거래를 시작했다.
넥슨재팬의 상장은 지난 2006년 발표 이후 5년 만이다. 회사는 2002년 넥슨재팬을 설립한 이후 당시 투자부문인 NXC(구 넥슨홀딩스)와 게임사업 부문으로 기업을 분할,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해 상장을 준비해 왔다.
지난 5일에는 넥슨재팬의 공모가가 최종 결정됐다. 회사의 공모가는 주당 1,300엔, 발행주식 수는 총 4억 2,538만 주로, 기존 3억 5,538만 주에 신주 발행 7,000만 주를 합한 것이다.
이에 넥슨재팬의 시가총액은 5,530억 엔(한화 약 8조 351억 원)으로,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인 6조 9,691억 원을 약 1조 390억 원을 훨씬 넘는 금액을 형성했다.
이는 올해 일본 기업공개 중 최대 규모로, 그동안 거래 부진과 신규 상장업체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도쿄증권거래소는 넥슨재팬의 상장으로 큰 활력을 얻게됐다.
넥슨재팬의 최승우 대표는 "한국에서 태동한 회사로 일본에 모회사를 두고 2006년 상장 준비, 오늘 상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전례에 없던 일이다."라며, "지난 5년간 주관사와 함께 넥슨재팬의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다각도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일본 상장에 대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의 종주국인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회사의 성공 메커니니즘을 결합, 이를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업계는 넥슨이 이와 같은 상장을 통해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 예상하고있다. 넥슨이 지난해 매출 9,343억 원을 달성한 만큼 이러한 성과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넥슨의 이와 같은 상장은 게임산업이 타 산업과 견줄 수 있는 높은 위치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또한 게임에 대한 인식 재고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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