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 돌파... 꾸준한 흥행바람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민심은 "조금 흉흉"

등록일 2021년04월08일 16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이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게임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동향 파악에도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떼맛 쿠키' 이슈, 소통 강화 교훈으로 삼길

 


 

4월 7일과 8일 양일간, '쿠키런: 킹덤'의 이용자 커뮤니티에서는 '라떼맛 쿠키'와 '경직'이 화제였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7일 공개된 패치노트를 통해 "라떼맛 쿠키의 스킬이 발동되었을 때 특정 상황에서 상대가 '경직'되던 현상을 수정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라떼맛 쿠키'의 스킬에 피격된 상대가 간헐적으로 잠시동안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현상은 스킬 설명에 없던 내용이지만,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출시 이후 한달이 지날 때까지 해당 현상이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고유 기능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특히 캐릭터의 획득 확률 상승 이벤트가 끝나는 시점에 해당 현상을 수정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용자들이 반감을 표했다. 버그를 캐릭터의 기능처럼 오인하게 만들어 결제를 유도한게 아니냐는 것. 데브시스터즈 측은 이에 대해 "문제시 되는 상황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응이 오래 걸렸으며 많은 이용자들이 의심하는 것과 같은 의도는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라떼맛 쿠키'의 '경직'을 공식 기능으로 간주하고, 버그에 대한 패치는 철회했지만 이 과정에서 데브시스터즈가 이용자들의 동향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이머들은 이상 상황에 대한 내부의 인지, 또 문제 해결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데브시스터즈 측은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공유를 통해 오해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장기간 알려진 이상점이 방치되고, 진행 상황에 대한 적절한 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답답함과 오해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수면 아래 잠들어 있는 '게임 경험'에 대한 불만, 바삐 움직여야

 


 

한편, '라떼맛 쿠키'의 패치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4월 8일 진행된 신규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의 반응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게임 전반의 경험을 저하시키는 요소들이 아직 방치된 가운데, 새로운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전반적인 게임경험의 질이 악화된다는 것.

 

업데이트를 통해 왕국의 레벨이 확장되고 캐릭터의 최대 레벨이 늘어났지만, 정작 꾸준히 문제시되던 경험치 수급처의 부족이나 레벨을 올릴수록 손해를 보는 생산 시설의 밸런스 문제는 그대로다. 

 

성의 레벨을 올리려면 생산 시설의 레벨을 높여야 하지만, 시설의 레벨이 높아질수록 재료 생산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손해를 보는 것. 마찬가지로 캐릭터의 레벨을 올릴 수 있는 '별사탕'의 수급처는 여전히 제한되어 있지만 최대 레벨이 올라가버리면서 육성의 부담만 가중되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번 패치를 통해 길드 콘텐츠인 '토벌전'에서 재접속을 통해 반복해서 보스에게 도전할 수 없게 되었다. 문제는 '토벌전' 콘텐츠 내에서의 각종 버그들로 인해 안정적인 피해량 및 기여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반복해서 도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우선 해결해야지, 재접속 문제만 해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생각이다.

 

오픈 초부터 여러 이슈들로 홍역을 치르면서도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쿠키런: 킹덤'이 이번 문제를 교훈 삼아 유저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한 운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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