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T1 소속 스트리머 ‘지수소녀’가 사과문을 올렸다.
논란은 지난 15일 KT롤스터, 17일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 불거졌다. 먼저 진행된 KT롤스터와의 경기에서 그녀는 “언더독을 좋아한다”며 소속팀인 T1이 아닌 KT롤스터를 응원해 팬들로부터 지적을 받았으며 이어 17일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는 “T1을 왜 응원해야 하냐. 나는 그냥 LCK를 보는 것 뿐이지”라는 발언을 하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지수소녀는 20일 새벽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을 통해 그녀는 “소속 스트리머로서 적합하지 못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저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다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소속팀인 T1도 공식 SNS를 통해 “지수소녀의 발언으로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수소녀 뿐만 아니라 소속 스트리머 모두가 더욱 성숙한 방송을 보여줄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물의를 일으킨 지수소녀에게는 급여 50% 삭감, 10일 간의 방송 중단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
한편, T1의 공식 입장 발표에도 팬들은 지수소녀의 하차를 요구하는 항의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상당수의 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팀을 좋아하지도 않는 스트리머를 계약 해지가 아닌 징계로만 처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T1의 이번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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