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출격 예고, 엔씨소프트 하반기 최고 기대작 '블레이드 & 소울 2' 정상 탈환 가능할까

등록일 2021년07월28일 13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블레이드 & 소울 2'가 8월 26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제2의나라' 등 경쟁작들이 장기 흥행하는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 속에서, 하반기 실적을 책임져야 하는 무게를 딛고 '블레이드 & 소울 2'가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블레이드 & 소울 2'는 9년 만에 등장하는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후속작이자, '리니지2' 이후 18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넘버링 타이틀이다. 2018년 처음 공개된 이후 많은 원작 팬들의 기대를 받아 왔다. 원작 '블레이드 & 소울'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액션 MMORPG로, 2012년 당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이 주목을 받아 크게 흥행했다.

 

이러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돼, 올해 2월 시작된 '블레이드 & 소울 2'의 사전 예약에는 한달 만에 400만 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가 몰렸다. 엔씨가 밝힌 최종 사전 예약자 수는 무려 746만 명으로, 이는 '리니지2M'의 738만 명을 뛰어넘은 국내 최다 사전 예약자 수다.

 

여기에 더해 지난 4월 말 시작됐던 사전 캐릭터 생성에도 유저들이 몰리면서 3시간 만에 48개 서버가 모두 마감되고, 12개의 서버가 추가 증설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게임 론칭 앞서 막바지 담금질 및 마케팅 집중
엔씨는 최근 정식 서비스 시작 일정을 확정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의 정보를 공개하면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원작 '블레이드 & 소울'을 오래 즐긴 것으로 알려진 가수 신동을 섭외해, 문파를 창설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게임 이름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인상적인 점은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뒤에 흔히 붙는 'M' 수식어가 없다는 점이다. 이는 '모바일게임'으로의 정체성보다는 정식 후속작, 넘버링 타이틀로의 정체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리니지M'과 '리니지2M', '트릭스터M' 등과 같이 자사의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 등 특정 플랫폼에 얽메이지 않고 플레이 가능하다는 점도 'M'이 제외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드 & 소울 2', 엔씨의 MMORPG 개발 노하우 고스란히 담겼다
엔씨는 지난 2월 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게임의 정보들을 대거 공개한 바 있다. 특히 당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김택진 대표가 게임개발총괄 직책인 'CCO(Chief Creative Officer)'로 자리에 올라, "액션 MMO의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기술적 혁신을 통해 자유 액션과 크로스 플랫폼을 구현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엔씨 특유의 MMORPG 개발 노하우는 '블레이드 & 소울 2'에 고스란히 담겼다. '블레이드 & 소울 2'는 원작이 가진 세계관을 활용해, 전작의 후반부 시대를 이어나가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세계의 근원부터 현재까지 모든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또한 입체적인 월드를 통해 배경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경공과의 연계를 통해 직접 체험하고 모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위해 경공 시스템도 크게 발전, 경공 기동을 활용해 월드를 자유롭게 누비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단순히 이동하는 수단에 그치지 않고, 월드를 모험하며 이야기를 밝혀내는 중요한 수단이자 플레이 및 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 1대1부터 다대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일어나는 전투 양상을 뒷받침할 무공과 전투도 한 단계 진화했다. 단순히 조작 능력만 요구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무공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 그리고 타이밍 예측과 심리전 및 동료와의 협공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하는 것이 가능하다.

 



 

클래스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블레이드 & 소울 2'에서는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장착하는 무기에 따라 결정된다. 무기는 현재까지 ▲검 ▲도끼 ▲권갑 ▲기공패 ▲활 ▲법종 등 6종이 공개되었으며, 이중 '법종'은 전투 및 생존을 돕는 중거리 클래스로 기획돼 솔로잉을 즐기는 유저도 수월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블레이드 & 소울 2'에서는 '월드 챌린지' 시스템도 탑재된다. '월드 챌린지'는 유저가 게임을 하며 겪은 행동과 결과가 게임 내 월드에 반영되는 시스템으로, 갈 수 없었던 지역을 모험하거나 신규 던전을 발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록들은 '월드 챌린지' 내의 역사서에 기록된다.

 

짊어진 부담 큰 '블레이드 & 소울 2', 매출 1위 자리 탈환 가능할까
다만 높은 기대감 만큼 출시 이후의 리스크 또한 함께 존재한다. 최근 소속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논란이 크게 일었던 야구단 이슈를 비롯해, '트릭스터M'의 반짝 흥행 및 장기 흥행 부진 등 내외적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엔씨 입장에서는 '블레이드 & 소울 2'의 성공과 흥행에 많은 것이 달려있고, '블레이드 & 소울 2'가 짊어진 부담이 크다.

 

우선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의 경쟁 구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당장 자사의 게임인 '리니지 형제'를 비롯해 '제2의나라' 등 최근 흥행에 성공한 게임부터 넘어서야 한다. 특히 이중에서도 '리니지 형제'의 '고래 유저'들이 대체 게임으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선택해 이런 현상이 '블레이드 & 소울 2'의 흥행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디. 최근 엔씨는 '리니지M' 서비스 4주년을 기념해 신규 캐릭터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였지만 매출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이렇게 때문에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 & 소울 2'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고, '블레이드 & 소울 2'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

 

'블레이드 & 소울 2'는 8월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상반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제2의 나라' 등 매출 순위가 높게 나오고 있는 게임들이 대두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엔씨가 '블레이드 & 소울 2'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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