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CK 서머' 결승전이 8월 28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결승전에 오른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 선수 그리고 T1 손석희 감독 대행과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통해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번 결승전은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와 'LCK'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T1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고, 또한 결승에서 승리하여 우승을 차지했을 때 세우게 되는 기록도 인상적이기에 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담원 기아는 2020 서머와 2021 스프링에 이어 3연속 우승을 노리며, T1은 'LCK' 최다 우승을 넘어 통산 10회 우승(V10)을 노리고 있다.
이번 결승전은 담원 기아를 이끌고 있는 김정균 감독이 오랫 동안 머무르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았던 친정팀 T1과 맞붙게 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여 우승할 경우 담원 기아의 3연속 우승과 함께 'LCK'에서 팀의 10회 우승을 이끈 감독이라는 커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다.
T1 또한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내며 우승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지만, 슬로우 스타터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LCK'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특히 감독 및 코치진 경질이라는 큰 악재가 터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손석희 감독 대행과 코치진, 선수들의 노력이 빛을 발해 경기력을 빠르게 회복하면서 결승에 안착했다.
다사다난했던 담원 기아와 T1의 맞대결 성사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각 팀 감독과 선수들에게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통된 답변이 돌아왔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3연속 결승에 진출했는데, 단순히 3연속 진출이 아닌 3연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에 맞서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 또한 "어렵게 올라온 결승전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플레이오프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T1 손석희 감독 대행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오게됐다. 담원 기아가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기록을 깨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록을 깨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승전에서 경계하고 있는 선수에 대해서는 김정균 감독은 T1의 바텀 라인을 꼽았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결승전에서 맞서게 될 맞 라이너이자 폼이 많이 오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경계하는 선수로 언급했다.
반면 T1 손석희 감독 대행은 담원 기아의 미드-정글 라인의 힘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쇼메이커' 허수 선수와 '캐니언' 김건부 선수를 꼽았으며,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다른 라인 선수들 보다 맞 라이너인 '쇼메이커' 허수 선수에게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3연속 우승 노리는 담원 기아 vs 노력에 대한 보상 필요한 T1
한편, 결승전에 임하는데 있어 본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T1 손석희 감독 대행은 그동안 다사다난한 올해의 노력에 대해 보상을 위해 우승이 필요하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이 올해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다. 이러한 노력이 보상을 받으려면 우승이 필요하다"며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팀원들도 우승을 할 만큼 준비가 되어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대회에서는 기록과 관련된 포커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기록보다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하면 우승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담원 기아 입장에서도 간절한 것은 마찬가지다. 3연속 우승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 또한 "꼭 우승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 담원 기아의 3연속 우승을 이루어내고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어느 결승전이 안 중요하겠냐만은, 이번 결승전은 3연속이라는 의미가 있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고의 미드라이너 맞대결에도 이목 집중... '쇼메이커' 허수 선수 "'페이커'와 만나 영광"
한편, 이번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쇼메이커' 허수 선수와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서로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만큼 맞라이너이자 결승전 상대로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 소감을 묻자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이렇게 높은 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좋은 모습으로 수준 높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결승에서 '쵸비', '비디디', '페이커' 등을 만나게 됐는데, 'LCK'에서 한 이름값 하는 미드라이너들이기에 모두 꺾는다면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도 함께 전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 또한 "허수 선수가 다방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고 본다. 결승전에서도 기대감이 있고,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혁 선수는 "우승이라는 커리어와 기록에 목숨을 걸고 경기에 임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커리어 보다는 조금 더 자신에 대한 만족을 위해 달리고 있다"며 "우승은 프로게이머가 낼 수 있는 최선, 최고의 결과다. 자신감이 높아진 만큼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 및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우승했을 때 팬들을 위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먼저 김정균 감독은 "3연속 우승을 이루어 내는 것이 팬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마찬가지로 '월즈(롤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자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지나친 것은 제외하고 팬 분들이 원하는 것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T1 손석희 감독 대행은 "팬 분들이 저와 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 같다. 가능한 한도 내에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겠다"고 팀 팬미팅을 시사했으며, 이상혁 선수는 "우승하면 '점프킹' 신규 맵을 개인방송에서 깨보도록 하겠다"고 독특한 공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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