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터넷 전화 서비스 '콜폰(Call Phone)' 개시

등록일 2010년08월27일 17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이 25일(현지 시간) 구글의 e메일 서비스인 ‘G메일’의 음성채팅 기능을 이용해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구글의 이 전화서비스는 개시 하루만에 300만통 이상의 사용실적을 올리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와 비슷하지만 통화료는 약간 더 싼 서비스다. 특히 북미지역 G메일 사용자가 북미지역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로 전화를 걸 땐 통화료가 무료다.

구글은 지메일 계정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콜폰(Call Phone)’이 서비스 개시 24시간 만에 300만통 이상의 전화가 이뤄졌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과거 구글은 주소록을 통한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는 개인용 컴퓨터(PC)끼리 가능한 서비스로 전화를 거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지메일에 가입해야 했다. 또 PC 앞에서만 된다는 제한이 있었다. MSN의 PC-PC를 연결하는 무료 영상전화 서비스와 같은 방식이었다.

그러나 25일(현지시간)부터 구글이 제공하기 시작한 콜폰 서비스는 수신자가 지메일 가입자가 아니라도 상관없으며 PC에서 일반 전화나 휴대폰으로도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지메일의 ‘채팅’ 메뉴에서 ‘콜폰(Call Phone)’을 선택하면 된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연말까지 공짜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미지역 외에 영국과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로 통화할 경우 스카이프와 유사한 분당 2센트 수준의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구글은 “모든 사람이 컴퓨터 앞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므로 영상채팅에서 전화로 진화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동시에 잡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한국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과 캐나다에 무료 국제전화를 거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이미 미국 이외 국가의 사용자들이 G메일 환경설정에서 사용 언어를 ‘영어’로 바꿔 미국 사용자인 것처럼 가장해 미국과 캐나다로 무료 국제전화를 걸고 이 모습을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G메일 전화는 미국 외의 국가에서 정식 서비스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접속지역에 따라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도 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는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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