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벽두부터 온라인 게임순위 1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게임노트(www.gamenote.com)가 발표한 2012년 1월 셋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가 3주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하며, ‘서든어택’과 ‘아이온’을 각각 2, 3위로 밀어냈다.
‘피파온라인2’의 2012년 첫 1위 역시, 지난 12월 마지막 주와 마찬가지로 이벤트의 힘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피파온라인2’는 설을 맞아 한정 패키지 아이템과 출석 이벤트를 진행해 게임 내 접속자 수를 증가시키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반면, ‘서든어택’은 특정 시간에 한정된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이며, ‘아이온’은 별도의 설날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마비노기영웅전’은 이번 순위에서도 2계단 상승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달 말 실시된 ‘에피소드10: 여신강림’ 업데이트와 지난 주 추가된 신규 캐릭터 ‘카이’가 ‘마비노기영웅전’의 인기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서비스 2주년 및 설 기념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주 새로운 전직을 추가하며 오랜만에 높은 순위 상승을 보였던 ‘드래곤네스트’도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3계단 상승한 37위에 랭크됐다. 특히,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점핑캐릭터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독특한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던 ‘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이하 FNO)’도 서비스 초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24계단을 도약해 46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 주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레벨 제한을 상향하고, 새로운 직업과 던전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라비티 ‘FNO’의 손용철 PM은 “카툰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 적절한 타격감과 스피드를 비롯해 MMORPG가 갖추어야 할 기본에 충실했던 것이 FNO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이다. 또 재미없으면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1만 명 이상이 재미있다고 하면 관계자 모두가 번지점프를 하겠다는 공약 등 노이즈 마케팅이 ‘FNO’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바탕으로 ‘FNO’는 서비스 시작 3일만에 동시접속자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유저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의 순위에서는 장수 MMORPG ‘다크에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17계단 상승하며 57위에 랭크된 ‘다크에덴’은 2002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10년 차에 접어든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다크에덴’은 지난 18일 신규서버 ‘슬라티나’를 오픈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게임노트 홍승경 애널은 “명절을 맞아 많은 게임들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해 소기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반복되는 출석 이벤트, 경험치 이벤트 등 단기간 접속자 증가만을 노리는 방식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매년 대규모의 업데이트와 함께 연관된 이벤트를 선보여 유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는 ‘메이플스토리’처럼, 게임의 콘텐츠에 녹아들 수 있는 이벤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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