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모바일 MMORPG '서머너즈 워'의 세계 최강자를 가릴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1' 월드 파이널(이하 SWC2021 월드 파이널)이 13일 개막한 가운데 대망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유저들이 뽑은 우승 후보 1위 딜리전트와 2위 핑크로이드가 올라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오랜 기간 리그에 참석하면서 쌓은 노련한 운영을 선보인 딜리전트와 10대의 패기를 보인 핑크로이드의 공격적인 전략은 매 경기 관람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 가운데 첫 세트부터 양 선수는 밴픽을 날카롭게 했다. 딜리전트는 이번 대회 여러 변수를 만든 물 마도사를 밴했다. 반면 핑크로이드는 불 뱀파이어와 풍 오라클을 가져갔다.

첫 턴은 딜리전트가 강력한 광역 공격기로 핑크로이드를 몰아붙이는데 성공하는 듯 해보였다. 하지만 턴을 뺏는 핵심 캐릭터들의 스턴에는 실패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핑크로이드는 불 뱀파이어와 풍 오라클을 중심으로 상대에게 공격 턴을 주지 않으며 적의 핵심 캐릭터 둘을 동시에 끊었다. 물 스트라이커 또한 빈사 상태로 몰아 넣으며 1세트에서 승리했다.

2세트는 화력 중심의 딜리전트의 조합과 물 마도사를 중심으로 불 뱀파이어와 불 오라클을 조합한 핑크로이드가 맞붙었다.

딜리전트는 빠르게 가져온 턴을 바탕으로 핑크로이드의 주력 딜 캐릭터 중 하나 인 불 뱀파이어를 빠르게 잡아낸 후 남은 불 오라클마저 끊어내며 2세트 승리를 챙겼다.

서로의 전략을 어느 정도 파악한 후 시작한 3세트 핑크로이드와 딜리전트는 각각 경기를 하면서 위험하다 생각한 불 스트라이커와 불 뱀파이어를 밴하고 조합을 선택했다.

딜리전트는 핑크로이드의 물 마도사를 상대로 광역 스턴을 적재적소에 꽂아 넣고 그로 인해 무력해진 적을 깔끔하게 잡아내며 3세트까지 승리해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에서는 밴픽 단계부터 딜리전트의 승리가 점쳐졌다. 딜리전트는 암 선인과 암 오라클을 가져가 적의 핵심 캐릭터인 물 해왕을 빠르게 잡았다. 하지만 폭탄으로 죽으면서 딜리전트의 턴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물 마도사의 부활 스탯은 쌓이지 않았다.

이후 핑크로이드도 두 화백을 중심으로 쫓아 가보려 했다. 하지만 딜리전트는 주요 순간마다 물 마도사의 부활이 적시에 터지며 결국 암 선인 하나 차이로 SWC2021 월드 파이널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