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신작 '리니지W'와 '블루 아카이브'가 매출 순위 흐름에 균열을 내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지난 주에 이어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지키면서 순조롭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블레이드 & 소울 2'와 '트릭스터M'으로 고배를 마셨으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해, '리니지M'과 같이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또한 출시 이후 가파른 매출 순위 상승을 보여주면서 이번 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시 전 입소문을 타고 사전 예약자 100만 명을 모으면서 흥행이 예고된 바 있으며, 서브컬처의 원조인 일본 현지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성과 감성이 호평을 받으면서 순조롭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5위를 차지해 양대 앱 마켓 TOP 5를 기록했다.

신작들의 흥행 외에도 업데이트에 힘입은 게임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신화' 시즌 업데이트에 힘입어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으며, 신규 '아가시온'과 레이드 등을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구글 플레이

먼저 구글 플레이에서는 정상을 탈환한 '리니지W'가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그 뒤를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리니지 형제'가 차지하면서 TOP 4가 형성됐다. '리니지W'의 출시로 매출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MMORPG 매출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이 외에 넥슨의 신작 '블루 아카이브'가 무료 인기 순위 2위,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면서 초반 흥행 돌풍이 거세다. 서브컬처 모바일게임임을 감안하더라도, 기존에 꾸준히 매출 순위가 높게 나오고 있는 MMORPG 4개 타이틀을 제외하면 사실상 '인간계'에서는 1위라는 평이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위메이드의 '미르4'와 마찬가지로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세 곳에 동시 론칭했다. 구글에 집계 되었어야 할 매출이 일정 부분 원스토어로 분산되었음을 감안하면 매우 성공적인 첫 성적표라고 해석할 수 있다. 원스토어에서는 출시 직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비교적 아쉬운 성적을 냈던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이후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차트 진입에 성공한 만큼, 이후 넥슨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며 롱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주 5위를 기록했던 '원신'은 이번 주 소폭 하락해 10위를 기록했다. 미호요는 오는 24일 2.3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시즌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재차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3 업데이트에서는 '드래곤 스파인'에서 다양한 미션을 즐길 수 있는 시즌 이벤트 '눈보라 속 그림자'가 추가되며, 신규 캐릭터 '아라타키 이토'와 '고로'도 등장할 예정이다. '아라타키 이토'는 '오니'의 피가 흐르는 캐릭터로, 양손검과 바위 원소의 힘을 사용한다. '고로'는 '와타츠미섬' 군대의 명장이자 뛰어난 활 쏘기 실력을 보유했으며, 파티에 바위 원소 캐릭터가 많을수록 더 많은 버프를 제공한다.

11위부터 20위 사이에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14위를 차지했다. 넥슨은 지난 12일 10번째 시즌인 '신화' 시즌을 선보였다.

'신화' 시즌에서는 테마를 반영한 다양한 신규 트랙과 캐릭터이 추가되었으며, 압도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레전드 스피드 카트 '스타쉽 솔리드'와 천둥신 '토르'가 애용하는 레전드 아이템 카트 '천둥신의 마차' 등 다양한 카트들이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21위부터 30위 사이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21위를 기록하면서 오랜 만에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은 지난 11일 월드 레이드 '해방된 발라카스' 등의 콘텐츠를 비롯해 '아가시온'의 UR 등급을 추가하고 신규 '아가시온' 5종을 선보이는 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지난 주 13위를 기록한 '바람의나라: 연'은 이번 주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5위에 머물렀다. 'V4' 또한 지난 주 22위에서 이번 주 30위로 8계단 하락했다.

#애플 앱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리니지W'가 1위 탈환 이후 순위 방어에 성공하면서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에 약 반년 가까이 1위 자리를 지켰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상황이다.

쿠카 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이 이번 주 3위를 차지하면서 저력을 과시하는 한편, 신규 시즌 '신화'가 업데이트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4위를 기록하면서 식지 않은 게임의 인기를 과시했다. 넥슨의 신작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됐던 지난 주 최고 매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15일 기준으로 5위를 기록하면서 순항했다. 지난 주 가파른 상승세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는 업데이트 효과가 사라지면서 이번 주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아직 매출 순위가 높게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양대 앱 마켓 무료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하고 출시 주요 국가에서도 인기 게임 순위가 높게 나오고 있다. 안정화 이후 매출 순위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국내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꾸준히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카니발리제이션 없이 매출 순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