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팬덤'의 시대, 팬덤이 트렌드를 바꾼다... 글로벌 IP로 발돋움한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성공 비결은 '팬덤'

등록일 2021년11월15일 16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비즈니스 및 마케팅 트렌드 중 하나가 다름 아닌 '팬' 그리고 '팬덤'이다. 얼마나 많은 팬과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느냐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팬이라는 말은 그저 연예인이나 스포츠 구단 및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IT, 서비스, 소비재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팬덤 확보를 위한 전략과 팬 중심의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애플, 삼성, 스타벅스, 넷플릭스, 마블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들에게는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충성 고객 이상의 팬덤이 존재한다.

 

게임 산업에서도 팬덤의 영향력은 눈에 띄게 커졌다. 게임 기업들이 단순히 하나의 게임만을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IP 중심으로 각기 다른 장르와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보다 다양하게 선보이고 게임 밖으로도 사업 영역을 활발히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꾸준한 관심과 지지가 필수 요건이 된 만큼, 게이머 또는 게임 이용자, 유저, 플레이어라는 단어보다 팬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해진 시점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게임 IP가 '쿠키런'이다. 쿠키런 팬덤은 2013년 쿠키런 for Kakao를 시작으로 한국과 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 중심으로 영향력을 형성해왔으며, 올 초 쿠키런: 킹덤의 출시를 기점으로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면서 일본과 미국, 더불어 주변 영어권 및 유럽권으로도 팬층이 한층 더 넓어졌다.

 



 

최근 데브시스터즈가 발표한 쿠키런: 킹덤 및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지난달 전세계 통합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100만 명에 달한다. 한 달 동안 두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를 즐긴 유저들의 총합이 1천만 명 이상이라는 것이다. 특히 해당 게임들을 한번이라도 이용해본 글로벌 이용자들의 숫자는 현재까지 쿠키런: 킹덤의 경우 3000만 명,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4000만 명이 넘는다.

 



 

이렇게 많은 수의 쿠키런 팬들은 단순 게이머나 플레이어를 넘어, 뜨거운 팬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나타난다. 쿠키런: 킹덤 유튜브 한국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대부분 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댓글 또한 보통 1천 개 이상, 많게는 1만 개에 가깝게 등록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영어권 국가들에서도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다. 쿠키런: 킹덤이 본 캠페인을 시작한 10월 이후 유튜브 영어 계정은 구독자수 3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올라온 1분 남짓한 펌킨파이맛 쿠키 및 코스튬 소개 영상은 한 달도 채 안되어 6천개 이상의 댓글이 등록되면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국내 게임이 공략하기 결코 쉽지 않은 시장으로 여겨졌던 서양권에서까지 쿠키런: 킹덤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는 게임 유저 이상으로 팬심을 자극하는 특별한 게임성과 IP 고유의 매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쿠키들이 사는 세상에 대한 귀여운 호기심에서 시작해 자기들만의 왕국을 가꾸고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하면서 서로 관계를 형성하는 캐릭터들의 서사에 빠져들고, 인종이나 문화, 배경, 취향 등을 아우르는 쿠키들의 다양성에 매료돼 결국 쿠키런: 킹덤, 나아가 쿠키런 팬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식음료, 유통, 의류, 문구류 등 쿠키런이 선보인 다양한 굿즈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은 견고한 팬덤을 기반으로 연이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쿠키런: 킹덤 출시 초기 진행됐던 KFC나 엔제리너스부터 최근 선보인 CU 띠부씰빵과 이마트 프로모션까지 게임 이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팬심을 자극하는 쿠키런의 행보는 올해를 넘어 2022년 한 차원 더 거침 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 10월 집중했던 일본과 미국에 이어, 내년 초 독일 및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24개국 공략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인해 영국이나 캐나다 등 주변 국가들에서도 쿠키런 IP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팬들을 위한 플랫폼 '마이 쿠키런'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직접적으로 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및 활동을 통해 팬덤 유지 및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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