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가 지난 17일, 첫 번째 게임인 ‘몰락한 왕’, ‘마법공학 아수라장’을 공식 출시했다.
라이엇 포지는 라이엇 게임즈의 3자 게임 퍼블리싱 부서로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활용한 다양한게임을 제작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게임 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나아가 챔피언과 세계관을 확장시키기 위한 핵심 조직 중 하나다.
몰락한 왕은 코믹 북 아티스트 ‘조 매더레어라’가 공동 설립한 에어십 신디케이트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빌지워터’와 ‘그림자 군도’ 지역을 배경으로 6명의 LOL 챔피언을 활용해 비밀을 파헤치는 턴제 RPG다.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비트 트립(BIT.TRIP) 시리즈를 만든 초이스 프로비전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필드오버’를 배경으로 경쾌한 음악과 박자에 맞춰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리듬 러너 게임이다. 이 두 게임은 출시 직후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최근 공개된 애니메이션 ‘아케인’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확장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내년에 출시할 신작을 일찌감치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라이엇 포지의 개발 철학은 무엇일까. 게임포커스는 라이엇 포지 로완 파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몰락한 왕 스티브 마두레이라 디렉터, 마법공학 아수라장’ 알렉스 노이즈 공동 디렉터와 이야기를 나눴다.
몰락한 왕의 경우는 마케팅이 전혀 없었고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출시를 약 일주일 앞두고 진행하는 이색적인 마케팅을 보여줬다. 보편적인 게임 마케팅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게임마다 적합한 마케팅을 고민하는데 마법공학은 아케인도 공개됐고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 또한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마케팅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게임도 이런 것은 아니며 다른 게임에는 게임에 최적화된 질문을 할 것이다. 팬대믹으로 인해 일정이 불가피하게 연기됐고 게임의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 개발력을 집중했다.
게임 두 개를 동시에 출시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몰락한 왕의 경우는 난이도가 어려운 편에 속하고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쉬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쉽고, 어려운 게임을 각각 출시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앞으로도 출시될 신작이 어떤 전략을 갖고 출시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이번에는 쉽고, 어려운 게임을 하나씩 출시했고 앞으로도 이러한 난이도를 가지는 게임이 존재하겠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 모든 게임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스토리와 세계를 조명하는 것을 중심으로 개발될 것이며 적합한 시점에 출시될 것이다.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폭탄이 터지는 화려함을 강조했는데 리듬게임에서 이러한 화려함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가
폭발로 인해 움직이는 벽을 표현하고 싶었고 너무 화려해서 정신이 없어지기 직전까지의 화려함을 강조하고 싶었다. 예술적인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고 필트오버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직스의 캐릭터성, 개성을 표현하고 싶었다.
상시 미니맵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나 UI를 편리하게 바꿀 계획이 있는가
우리는 계속 피드백을 활용 중이다. 버그를 고치면서 계속 개선해나가겠다. 예를 들면 맵을 계속 열어야 하거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조금 더 편리하게 게임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
이번에 2종의 타이틀 외에도 다른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 있는가
닌텐도 이벤트를 봐서 알겠지만 두개가 공개됐고 앞으로도 다른 신작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른 장르 다른 챔피언을 사용할 생각이다.
마법공학 아수라장과 몰락한 왕의 판매 가격은 굉장히 저렴한 편인데 라이엇포지가 수익창출이 아닌 IP 확장에 집중한 것 같다. 수익과 관련된 부분에서 이야기할 부분은 있는지 궁금하다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작고 귀엽고 즐거운 게임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저렴하게 출시되었다. 이 게임에 맞는 가격이라 생각했다. 우리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이 와닿기를 바랬다. 몰락한 왕은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게임이고 우리가 생각하기에 적당한 가격으로 출시가 됐다고 생각한다.
직스와 하이머딩거의 서사를 리듬 게임으로 풀어낸 이유는 무엇인가
개발사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비트트립은 시리즈는 음악 아케이드 게임이고 러너2, 러너3가 가장 사랑 받았다. 이 같은 형태의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게임을 만들자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직스였다. 폭발적으로 달리는 직스를 생각해 러너 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린다 생각해 결정했다.
몰락한 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진입장벽에 대한 우려는 없었나
몰락한 왕이 전작인 배틀 체이서보다 좋은 점은 난이도를 여러가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배틀 체이서보다 깊은 플레이를 보장한다. 어려운 난이도를 선택하거나 난이도를 쉽게 변경해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아예 전투를 배제하고 싶은 유저들은 스토리 모드를 통해 전투를 스킵해 진행할 수 있다.
마법공학 아수라장의 경우 커스텀 세팅으로 자유로운 키설정이 불가능해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유저들이 있는데 해당 기능에 대한 패치가 예정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관련된 패치를 준비중이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라이엇 포지가 준비 중인 또 다른 신작에 대한 소개와 출시 플랜은 어떻게 되는가
추가적인 신작에 대한 부분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현재는 없다. 러프하게 매년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며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쉬운 게임으로 보이지만 숨겨진 오브젝트가 많아 고득점을 위해 생각할 여지가 많아 보인다. 노트 제작에서 고민한 부분은 무엇이었나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고득점을 위해서는 프롬프트 사이 사이에 숨겨진 상호작용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 어려워 보이지만 음악을 잘 들으면 해야될 액션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며 이를 극복해낸다면 흡사 챔피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출시 성과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 특히 성공적인 결과를 보인 지역이 있는가
아직은 지역과 지역을 비교하는 것은 이를 것 같다. 성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 시기상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해본 유저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고 스팀에서는 80%이상의 유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법공학 아수라장과 몰락한 왕의 개발은 종료된 것인가? 아니면 DLC와 같은 추가 콘텐츠가 제공되는지 궁금하다
현재 우리는 유저들의 피드백응 반영하고 버그를 수정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DLC에 대한 부분은 결정된 것이 없으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아케인에서는 하이머딩거의 조수로 빅토르가 나오고 마법공학 아수라장에서는 조수가 직스로 나오는데 어느 스토리가 정사인건가
직스는 하이머딩거의 조수가 아닌 라이벌에 가까운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하이머딩거 못지 않은 능력을 가진 캐릭터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주력했다. 스토리에 라이엇 포지의 게임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폭넓게 다루지만 캐릭터에 집중되어 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몰락한 왕에 포함된 코믹스가 인상직이었다. 이러한 코믹스를 넣게 된 이유와 디자인적인 영감을 어디에서 얻었나
조 마드레이라가 내 형제다. 그와 팀을 구성해 15년 동안 일을 같이 했다. 그는 뛰어난 만화작가이고 그와 함께 작업하면서 뛰어난 작품이 나올 것으로 확신했다. 라이엇 포지 입장에서는 훌륭한 만화작가의 눈을 통해, 또 새로운 개발 스튜디오 고유의 개발 스타일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를 다르게 해석하는 것을 즐겁게 생각한다.
몰락한 왕에는 공격로 전환 시스템이 있는데 이 시스템이 전투의 깊이를 더하기도 하지만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이 시스템 만든 개발팀의 의도가 궁금하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모든 전투가 어렵지만 클리어했을 때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있었다. 전략이 완벽하다고 해도 공격로 전환으로 인해 변수가 생기고 계속해서 고민해야 한다. 팁을 주자면 정보보기를 통해 크리처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최적화된 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
혹시 이번 신작의모바일이나 콘솔 버전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나
특정 플랫폼을 꺼리지는 않는다. 이번에 출시한 신작의 플랫폼 확장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지만 유저가 원하는 어느 플랫폼이던 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양한 서드파티 업체들과 협력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리가 일하는 파트너들은 굉장히 성공한 파트너들이다. 우리가 이런 개발사들에게 접촉할 때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물어본다. 우리가 무엇을 결정하고 접촉한다기보다는 긴밀한 협업관계를 갖고 게임을 개발한다.
한국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스티브 – 몰락한 왕이 출시돼 기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 모든 유저들이 챔피언들과의 상호작용과 게임의 스토리를 즐겼으면 좋겠다.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알렉스 – 라이엇 포지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에 2종의 타이틀이 출시가 됐고 온라인에서 즐기는 유저들을 봤는데 몰락한 왕을 플레이하다가 좌절했을 때 마법공학 아수라장을 자연스럽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
로완 – 게임의 초기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를 응원해준 한국의 유저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시간이 지나며 우리는 나이를 먹고 취미도 바뀌어 가지만 게임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변함없이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라이엇 포지가 제작하는 게임들을 통해 앞으로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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