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2021)'의 여정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1월 19일부터 12월 1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개최되는 'PGC 2021'은 아시아 12팀, 아시아퍼시픽 6팀, 유럽 8팀, 아메리카 6팀 등 총 32개 글로벌 프로 팀이 참가한 세계 대회다.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프로팀을 가리기 위해 이들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플레이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물론 선수들의 멋진 슈팅이나 놀라운 운영 능력 또한 보는 재미가 있지만, '배틀그라운드' 프로씬의 보는 재미를 보다 더욱 높이는 것이 바로 다양한 경기 관련 데이터다. 이번 'PGC 2021'에서는 기존에 공개되고 있던 장비 현황이나 남은 팀원 수 및 순위 등 기본적인 수치 외에도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선수들의 심박수 실시간 제공... '보는 재미'와 중계의 재미 모두 잡았다
이렇게 공개되는 정보 중 이색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바로 선수들의 실시간 심장 박동 수다. 이러한 심박수 중계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종목에 도입돼 중계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PGC 2021'에서는 매치 도중 결정적이고 중요한 순간에 선수들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송출, 선수들이 실제 경기 도중 느끼는 중압감과 경기의 치열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e스포츠 또한 다양한 '올림픽' 스포츠 종목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하나의 스포츠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 'PGC 2021' 위클리 서바이벌 3주 차의 Day 1 첫 번째 매치에서는 이러한 심박수 중계가 빛을 발했다.
치킨을 먹으면 바로 위클리 파이널에 합류하게 되는 위클리 시리즈에서는 그 무엇보다 치킨이 중요하다. 두 팀만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치킨을 코앞에 둔 유럽 Natus Vincere의 alya 선수가 마지막 적을 처치하면서 146까지 올라가는 심박수를 보여줬다.
특히나 엄청나게 빠르게 뛰는 심박수에 비해 alya 선수의 흔들림 없고 정확한 슈팅은 프로 선수의 내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매치에서 Natus Vincere는 첫 치킨을 먹고 위클리 파이널 행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위클리 서바이벌 3주 차 Day 2 마지막 매치에서는 OATH, Petrichor Road, BBL Esports가 마지막으로 남은 상황에서 OATH 선수들이 BBL Esports 선수들을 정리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두 팀 선수들 모두 높은 심박수를 보여주고 있어 극도의 긴장 상태임을 시청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치킨 먹을 확률과 선수 별 개인 설정도 공개
이 외에도 'PGC 2021'에서는 TOP 4에 진입한 팀들의 생존한 팀원 수 등 여러 요소를 취합해 각 팀이 1위 할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는 프로 포커 경기에서도 플레이어의 승리 확률을 보여주는 것과 같이 시청자가 경기를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PGC 2021'에서는 선수별 개인 설정 또한 공개되고 있다. 개인 설정에는 일반 감도, 수직 감도, 조준 감도, DPI 등 플레이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총 다섯 가지 설정을 게임 내 공개하고 있다.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의 개인 설정을 참고하여 직접 적용해 플레이 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다. 시청자가 단순히 대회를 즐기는 것을 넘어, 선수의 선호하는 플레이 환경 및 세팅 등을 통해 선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팀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위클리 파이널 별 킬 관여율'도 제공되고 있다. 각 주의 위클리 파이널마다 킬이 가장 많은 TOP 4팀의 킬 포인트와 팀원 별 킬 관여율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화면 좌측에 떠있는 순위표는 순위 포인트를 합산한 전체 순위를 보여주기 때문에, 본 표는 각 팀의 킬 포인트를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 팀에서 어떤 선수의 기량이 해당 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났는지도 눈으로 바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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