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25일 더나인코리아가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처음 선보인 웹게임 '던전 크래프트'가 웹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은 지난 1월 30일 기준으로 정식서비스 10일 만에 누적 가입자수 3만 명을 돌파했으며 유저 재방문율이 71%에 달하며 게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던전 크래프트’는 중국 게임사 더나인이 서비스하는 북미산 웹게임으로 악의 세계 지배자가 되어 공성전을 펼치는 독특한 컨셉으로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현재 ‘던전 크래프트’의 이용자층은 전체 이용자 중 20대와 30대가 60.8%, 남성이 88%를 차지해 전략적 재미를 선호하는 20~30대 남성 유저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더나인 코리아의 이우영 상무는 게임의 인기에 대해 "한국시장 진출 처음 밝혔던 '배려'를 기반으로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으로 보답하겠다"며 더 나은 게임 서비스를 약속했다. 게임포커스는 이우영 상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다.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데, 현재까지 성과나, 이러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게임성이 좋고, 웹게임이면서도 깊은 재미가 있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재접속율도 70&에 이른다.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겠다는 판단에 간편 로그인을 해서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유저 의사에 따라 정회원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전환하면 많은 혜택도 지급하고 있다.
웹게임 특성상 일반 온라인 게임들과 동시접속자 수치의 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회사에서는 15분 단위로 유저의 행동을 카운팅하는데, 1개 월드에 25만 명이 출입가능하므로 동시 접속자 수가 3만에서 5만 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부에서 게임에 대한 피드백은 많이 주고 있나?
'던전 크래프트'는 페이스북에서 샹용화 하기 전에 계약했다. 처음 페이스북 버전을 테스트하면서 한국 실정에 맞는 다양한 부분을 생각해 적어놨다가 나이트 아울 게임즈와 계속 논의했다. 회사도 내부 피드백에 많은 감명을 받고 적극 도움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의견이 해외 버전에서도 반영된 사례도 있다. 유료 아이템 중 생산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부스터' 아이템의 경우 기존 1주일짜리 하나밖에 없었는데, 이를 1일, 3일, 7일로 나누는게 좋겠다고 제안해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반영됐다.
'산의 심장' 콘텐츠도 우연히 제안했던 건데, 회사 측에서 본인들이 기획했던 부분을 보여주더라. 상호간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신뢰가 높아졌다. 나이트아울 게임즈 대표가 과거 엔씨 CTO를 역임해서 한국게임 성공사례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유료화에 대한 제안을 더욱 깊게 논의할 수 있었다.
웹게임인 만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것으로 보인다. 주 유저층과 남여 구성비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달라.
현재 남성이 88%이며 여성이 12%를 차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던전'이기도 하고 어두운 콘셉트를 갖고 있다보니 그런듯 하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지금 우리는' 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서로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어 향후에도 많은 층의 유저들이 즐겨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운영자들이 '지금 우리는'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
유저들이 많은 호응을 보냈다. 버그나 유저들의 불만에 대해 답변하는 것 이외에도 일상적인 대화까지도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높였다. 일부 유저는 게임 서비스 중 예상치 못한 버그가 발생했을 때 운영자 보다도 먼저 상황을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정도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향후 라인업이 추가되면 '지금 우리는'과 같은 기능을 전 게임으로 넓힐 계획이 있나?
계획 중이다. 현재 '던전 크래프트'만 있지만 게임 특성에 맞게 고려해서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개발 역시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도록 미리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
유저 이탈율은 어느 정도로 나타나고 있나.
비공개 테스트부터 정식 서비스까지 분석해 보면 저레벨 당시 이탈하는 비율이 저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정도면 레벨 10까지는 오르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10 이상이 46%정도로 확인됐으며 지금은 조금 더 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레벨 9에서 10이 되면 던전에서 지상세계로도 이동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바깥 자연이나 인간 마을도 볼 수 있어 더 많은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아직 '산의심장'을 점령한 유저는 없지만 향후 이와 같은 다양한 재미요소를 경험하게 된다면 이탈율은 보다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유저들의 컨텐츠 소모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콘텐츠 수급에는 문제없나?
'던전 크래프트'는 준비된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 보다는 유저들 사이에 속해 있는 '산의 심장'을 점령하는게 주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유저간 경쟁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자원 역시 많이 필요하다.
또한, 유저간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해 PvP, PvE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어서 콘텐츠 부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자리를 비울 당시 타 유저에게 공격받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을 유저를 위해 '평화의 시간'이라는 캐시 아이템도 마련했다. 본 아이템은 선보이면서 구정연휴 때 구입할 수 있도록 보너스 캐시를 지급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타 유저에게 공격받았을 때에도 '안전금고'라는 개념이 있어 병력이 없어져도 보존되는 자원이 일부 있기 때문에 진영 재정비에 크게 부담은 없다.
어뷰저가 자신의 본래 아이디로 자원을 몰아주거나, 무차별 PvP로 인해 피해를 입는 유저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내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논의를 통해 효과적인 방법을 찾았다. 편법을 통해 단기간 성장하고자 하는 점은 분명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다수의 유저들이 피해가 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곧 적용될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임을 스마트폰으로도 제공할 계획은 없나?
안드로이드 버전은 개발 중이다. 웹 버전과 동일한 것이 아니라 바닥의 자원을 줍는 등 기본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베타 테스트 정도이며 추후 계획이 되면 공개하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서비스, 운영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해 10월 25일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던전크래프트' 외에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했다. 현재 중국 웹게임 팔상봉신전(가칭), SOE의 '폭스노라',그밖에 '신선전', '염기원' 등 라인업이 꽉 차있다. 더나인 코리아는 계획된 라인업을 한국 유저들에 맞게 잘 서비스하는게 올해 목표다.
유저 응대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다. 시장 진출하면서 '배려'를 강조했는데, 내부 24시간 운영을 원칙으로 유저들이 궁금증을 갖는 부분에 있어서는 언제든 답변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밖에 공식적으로 계획된 것은 아니지만 'VIP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게임을 많이하고 결제 많이하는 유저들이 의견을 줄때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타 서비스업에는 이런 점이 있지만 게임에는 이런 경우가 없었다. 향후 라인업이 확충됐을 때 반영하도록 하겠다.
'배려'에 대한 점은 고객 뿐 아니라 더나인 코리아 내부 직원에게도 마찬가지다. 직원들이 노력하는 만큼 이에 대한 지원도 하도록 하겠다.
향후 추가될 콘텐츠가 있다면?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데이트는 최소 한 달에 한 번 추가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매달 유저들의 패턴도 분석하고 불만에 대한 의견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아이템을 구매하는 '샵'에 선물하거나 담는 등 기타 부가적인 서비스가 부족하다. 추천목록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부분도 곧 추가될 것이며, 신규 유저들 이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튜토리얼을 2, 3월에 될 것이다.
6개월 내 추가할 콘텐츠 중에는 유저가 육성하는 '크리쳐'에 특성을 부여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특정 아이템을 사용하면 크리쳐가 힘, 민첩성 등 특정 능력치가 특화된 자신만의 크리쳐를 만들 수 있게된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린다.
한국지사 설립 후 첫 게임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어 유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유저 여러분의 의견을 많이들으려 노력하고 있다. 더 좋은 게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향후 서비스될 게임들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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