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으로 큰 금전적인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이는 우리사주 보유 직원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되자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이 2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글을 올리며 구성원 달래기에 나섰다.
‘우리사주를 가진 구성원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장병규 의장은 “우리사주를 가진 분들의 마음이 많이 힘들 것이라는 점 깊이 이해합니다”며, “우리사주 참여는 개개인의 결정이기에, 제가 혹은 회사가(경영진이) 무한 책임을 질 수는 없겠지만, 우리사주로 돈을 버시면 좋겠고, 무엇보다 경영진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낍니다”라고 썼다.
장 의장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PUBG New State’의 저조한 초기 실적,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주식시장 전반의 약세 현상, 상장 초기 회사들이 겪는 투자자들의 크래프톤 주가 해석에 대한 혼돈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크래프톤의 주식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보다 41.57% 하락한 29만 1000원까지 내려가며 상장 후 처음으로 30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주가 하락으로 우리사주 평가액 역시 같은 날 종가기준 1인당 7682만 원으로 줄었다. 공모가 대비 1인당 손실 금액이 평균 5465만원에 이른다.
크래프톤 상장 전 우리사주조합은 총 35만 1525주를 공모가 49만 8000원에 배정받았으며 총 1300명의 직원이 주식을 인수했다. 공모가 기준 우리사주 주식 평가 가치는 1인당 1억 3147만(평균 264주) 원이다.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외부의 평가 속에서도 장병규 의장은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PUBG PC/Console의 F2P의 초기 반응과 같이 지속적인 도전을 통한 실적 견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장병규 의장은 “나는 여전히 내가 했던 ‘단기간에 주식 올리는 재주는 없지만, 장기간에 걸쳐 회사 가치를 올리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고 앞으로도 자신있다’는 말에 책임질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모멘텀도 있으며 꾸준히 도전할 것이므로 중장기적으로는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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