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지평을 연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가 지난 2010년 4월 공개서비스 이후 벌써 서비스 2년차를 맞이했다. 게임은 플레이 기반의 게임과는 다르게 선수들의 전략적인 구성, 수집 등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며 2년 간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프로야구 매니저'의 강상용 개발팀장은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항상 유저의 입장에서 더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유저들의 의견 역시 더 많이 귀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게임은 올해 각종 콘텐츠 추가를 비롯해 기존 시스템 및 선수카드의 퀄리티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유저들의 만족도도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포커스는 강상용 개발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느덧 서비스 2년차를 맞이했다. 소감이 어떠한가?
2년 동안 '프로야구 매니저'에 관심을 가져주신 유저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한다. 유저의 입장에서 개발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많은분들이 호응을 보내주신 것 같다.
계획했던 일정보다 미루어진 부분들도 다소 있지만,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위해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이 즐겨주시기 바란다. 2012년은 유저들과 약속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반영하려 노력할 것이다.
2년 사이에 변한 점들이 있다면?
크게는 변화하지 않았지만 유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다. 초기에는 회사에 상주하는 GM이 별도로 없었는데, 지금은 매표소, 삼진왕, 뽜이야, 곧쏠로 등 4명의 고정 멤버가 이루어져 원활한 운영을 할 수 있게됐으며 유저들의 의견도 보다 많이 들을 수 있게됐다. 개발인력도 많이 보강돼 콘텐츠 추가 역시 과거보다는 원활해졌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반영될 부분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랭크별 보상강화라던지, 이사회 관련 콘텐츠도 보다 풍성해질 것이다. 곧 열릴 '구단주의 밤' 행사에서도 공개되겠지만, 올해는 커뮤니티를 비롯해 육성강화, 연고지에 따른 지역 발전 콘텐츠가 추가될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선수카드에서 능력치를 부여하는 기준이 과거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선수카드가 늘어나면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점이라고 본다. 하지만 서비스 초기부터 현재까지 선수들에게 부여하는 능력치에 대한 기준은 변한 것이 없다.
유저들이 체감하는 부분은 매년 각 구단마다 성적이 다르고, 리그 성적의 변동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며, 각 연도별 선수, 구단의 활약을 살리다 보니 지금 선수들의 능력치가 나오게 됐다.
최종 능력치를 정하는 것은 리그가 완전히 종료했을 때 취합한 것을 기본으로 하며, 도중에 취합하는 것은 없다. 물론 '프로야구 매니저'도 게임이기 때문에 능력치를 정하는 도중 약간의 게임성이 더해지는 것은 있다. 일부 선수들은 인지도 등 기타 요인에 따라 코스트가 변동이 되는 경우도 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올해 여름이 되기 전에 두 번에 걸쳐서 과거의 추가 선수들을 추가할 것이다. 현재 밸런스 테스트 중이다.
매년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EX카드의 경우, 00년 현대 유니콘스와 같이 한 구단에 두 선수의 카드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일부 유저는 두 선수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해결을 부탁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는데.
EX카드 선정에 대한 기준을 엄격히 적용했는데, 당시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의 성적은 매우 뛰어나서 그렇게 정해졌다. 내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며, EX카드의 원활한 활용방안을 위해 좋은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08년 SK 와이번스와 같이 게임 내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년도덱을 운영하는 유저들이 많다. 상위랭크 및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유저를 보면 대다수가 모두 같은 덱인 경우가 많은데, 특정 년도의 선수덱에 편중된 모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08년 SK 와이번스의 경우, 당시 선수들의 성적이나 김성근 감독의 선수 기용방법이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특정 년도의 선수덱에 편중된 모습에 대해서는 최근 실시한 투고타저 패치처럼 밸런스 수정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투구수 조절, 각 팀별 당시 구단의 특성을 적용시키는 등 실제 야구에 가까운 모습으로 적용시키고자 한다. 유저들이 상성작용을 파악하고 보다 전략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며, 조만간 투수 교체 타이밍과 같은 부분에서도 추가패치도 실시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특정 팀에 대한 하향패치는 절대 없으며, 이 부분은 올해 중반기 정도에 반영된다.
이사회에 추가 콘텐츠를 요구하는 유저들이 많다.
계획은 되어 있지만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서비스해오다 보니 추가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했다. 올 해부터 이사회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총재는 무료로 친선대회를 개최한다던지, 연고지 쟁탈전 등 혜택을 줄 것이다. 업데이트되면 이사회 간 경쟁구도도 심화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클라이언트가 무겁다는 의견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클라이언트 최적화를 최우선과제로 삼아왔다. 지난 1월 패치를 통해 메모리 사용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프로야구 매니저'의 경우 이미지를 페이지 별로 별도 이미지를 사용하다 보니 사용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선작업은 계속 해오고 있으며, 3월 중으로 패치를 통해 400MB까지 메모리 사용량을 낮춰 보다 원활한 플레이를 제공할 것이다.
경기 플레이를 할 때 선수들의 행동 패턴을 추가할 계획은 없나?
당장 계획된 것은 없지만 내부 그래픽 개발 인원들이 장면을 추가할지, 중계보기를 리뉴얼할지 등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아마 수정하게 된다면 플레이 화면을 새롭게 개발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선수카드가 늘어날 수록 과거 선수카드의 구매율이 감소되는 점이 있다. 가격 또한 상승해 비싸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선수카드에 대한 인하계획 보다는 보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진행하려 하고 있다. 콘텐츠 추가에 대한 보상도 늘릴 계획이며 방송경기, 친선대회도 추가 검토를 하고 있다. 효율도 높으면서 가격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과거 스폰서가 없이 페넌트레이스가 진행된 경우도 있었다. 보상이 없게되면 유저들의 접속도 저조할텐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과거 진라면 배 페넌트레이스 당시 그런 경우가 있었다. 향후에는 스폰서가 없더라도 회사이름으로 개최해 스폰서 리그에 대한 의미를 계속 부여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스폰서 및 보상 없이 페넌트레이스가 진행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과거 선수들의 경우 선수가 없거나, 퀄리티가 낮아 유저들의 불만이 많다.
현재 준비 중이며, 계약된 회사를 통해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확보했다. 초기 선수사진 적용에 많은 고생을 했지만, 향후 수정되거나 추가될 선수카드의 사진은 그러한 불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미 출시된 카드 중에서도 수정될 것이며 이 부분은 올해 안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모델 이수정 씨가 홍보모델로 선정됐다. 어떤 활동을 하게되나?
예상하는 대로 우선 게임 내 부매니저로 활동하게 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이벤트 등 몇 가지가 있다. 추가 활동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향후 추가될 콘텐츠는?
작년 말부터 콘텐츠 개선에 대한 개발팀 내 의견이 많았다. 작년에 미처 못했던 부분과 한 해동안 보내주신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해 올해 선보이겠다. 구체적으 로 정해진 것으로는 정규리그, 보상, 이사회의 강화 부분이 있다. 유저 편의를 강화한 점도 있다.
지난 해 프로야구 시즌에는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비롯해 온, 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계획된 것이 있다면?
현재 계획된 것은 없으며, 야구팬들이 프로야구 시즌 이외에도 많이 즐겨주시기 때문에 어느 때라도 야구와 게임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지난 해 진행한 '사회인 야구'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새로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들도 선보인다.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지난해 '야구9단'이 출시되면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활성화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장이 확대가 되면서 장르에 대한 유저들의 이해도 높아졌다고 보며, 보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찾아주실 것이라 보고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도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2년간 가져주신 관심에 많은 감사를 드린다. 더 좋은 게임을 위해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프로야구 매니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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