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금일(4일) 저녁 공식 SNS를 통해 김정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정식으로 DRX에 합류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DRX는 팀이 승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신규 감독 선임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DRX는 공식 SNS를 통해 팀이 보다 높은 성적으로 재도약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 2월 4일부로 김정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수 감독은 팀을 '롤드컵' 우승과 준우승 자리에 올리면서 커리어를 쌓은 감독이다. 감독직을 수행하기 이전에는 코치로 활동했으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몸담은 팀을 모두 '롤드컵'에 진출시켰다.
특히 2020년에는 T1과 3년 계약을 맺으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김정수 감독은 2020년 9월 경 T1과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 당시 사유는 '롤드컵' 진출 실패 등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기 위함이었다.
DRX 측은 김정수 감독의 표준계약서 상 감독의 의무사항 위반 등을 이유로 한 계약 해지를 검토하기 위해 징계위원회 및 이사회를 소집했으며, 김정수 감독의 소명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후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여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보다 상세한 내용은 법률적 제약으로 인해 발표되지 않았다. 더불어 선수와 팀의 보호를 위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무분별한 비난 및 억측을 삼가해 달라고도 밝혔다.
같은 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병훈 단장은 최상인 대표와 김정수 감독 사이의 갈등이 계약 해지의 이유는 아니며, 김정수 감독이 계약 당시 DRX의 팀 운영 방향에 있어 이행하기 힘든 조건을 계속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대한 위반 사항이 무엇인지, 김정수 감독의 요구 사항이 무엇이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실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팀 운영에 다소 비협조적인 태도와 감독 의무 불이행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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