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김정수 감독을 공식 해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당사자인 김정수 감독이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DRX는 금일(4일) 저녁 공식 SNS를 통해 김정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김정수 감독이 공식으로 팀에 합류한 지 2개월 만이다.
DRX 측은 김정수 감독이 표준계약서 상 감독의 의무사항 위반 등을 이유로 징계위원회 및 이사회를 소집했으며, 김정수 감독의 소명자료를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김정수 감독의 계약서 상 위반 사항이 무엇이었는지, 김정수 감독의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
*관련 기사: DRX 김정수 감독 정식 부임 2개월 만에 공식 해임, 왜?... 구체적 이유 밝히지 않아 '의문 증폭'
해임된 당사자인 김정수 감독은 해당 소식을 온라인 및 개인 e메일을 통해 접하고 난 뒤, 당황스럽고 착잡하지만 DRX 팬분들에게 먼저 말씀 드리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해 입장문을 공개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회사라는 비즈니스 조직의 일부로서 부족한 모습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나는 직원이기 이전에 e스포츠 팀의 감독이다. 선수들의 입장에 서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최대한 보장하고, 누구보다도 DRX의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팀 DRX로 함께하지 못하게 된 사정에 대해 팬 분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모든 것을 밝히고 싶지만 계약서 상 해지에 관한 사정을 밝힐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언제라도 회사에서 동의만 해준다면 팬 분들에게 모든 것을 말씀 드리겠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희와 함께해주신 팬 여러분 포기하지 말아달라. DRX는 강하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보다 훨씬 더 강한 팀이다. DRX의 선수들이 패배와 역경을 딛고 연승에 올라선 것처럼, 저 역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여 선수들에게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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