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11가지 오픈 앱스토어 원칙을 공개했다.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부회장 겸 사장(President & Vice chair)은 'Windows'가 개방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플랫폼으로 발전한 것처럼, 이와 유사하게 게임의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의 비전은 게이머들이 클라우드에서 스트리밍하는 것을 포함해, 어디서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휴대전화와 같은 일상적 기기부터 'Windows' PC를 포함한 'PC(개인용 컴퓨터, Personal Computer)', 클라우드가 이런 비전을 실현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크리에이터와 게이머 사이에 너무 많은 마찰(friction)이 존재한다. 모바일 앱 스토어 정책과 관행들은 크리에이터가 무엇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 또 게이머가 무엇을 어떻게 플레이할 수 있는지를 제한한다"고 지적하며,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등의 대규모 투자는 크리에이터, 게이머 모두를 위해 마찰을 제거하려는 우리의 의지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오픈 앱 스토어 원칙들은 ▲품질, 안전,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책임성 ▲공정성 및 투명성 ▲개발자 선택권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되며, 11종의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개발자들에 대한 플랫폼 오픈 및 소비자 보호, 앱 스토어 내 불합리한 순위 매김 없는 공정성 추구, 앱 스토어에서의 홍보 및 마케팅 규칙 투명성 추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원칙은 미국, 유럽연합, 네덜란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정부가 검토 중인 앱 스토어 법률에 기초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중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항목은 바로 '개발자 선택(Developer Choice)' 항목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구글, 애플 등 최근 과도한 수수료와 인앱(In-App) 결제 시스템 사용 강제로 각 국의 규제당국에게 '눈도장'이 찍힌 기업들을 애둘러 지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앱 스토어의 개발자가 인앱(In-App) 결제를 자사 결제 시스템으로 사용하도록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앱 스토어보다 자사의 앱 스토어에서 개발자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도록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자가 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타 앱 스토어에서의 다른 약관을 제시해도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MS,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이후에도 '콜 오브 듀티'를 'PS'에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브래드 스미스는 최근 게임 업계에서 크게 화제가 됐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건과 관련해서도 답했다. 그는 "우리는 규제 당국이 자사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검토하면서, '중요한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잠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먼저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소식 이후, 일각에서는 '콜 오브 듀티'와 같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기 타이틀들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타이틀로 독점화 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게임을 '엑스박스'에서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독점화하여,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들의 게임을 즐길 기회와 권리를 박탈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브래드 스미스는 이에 대해 "'콜 오브 듀티' 및 기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기 타이틀들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계속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소니 팬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기존 계약을 넘어 향후에도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소니와 약속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닌텐도가 성공적인 게임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비슷한 조치를 취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것이 업계와 게이머 그리고 비즈니스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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