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금일(15일) 2021년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홍원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P2E를 NFT나 블록체인 게임과 혼동하는 현상이 심한 것 같다. 우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P2E 개념을 갖고 접근하지 않았다"며 "게임 유저들에게 NFT를 통해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처음부터 고민해왔고 실행에 옮기려고 노력 중이다. NFT 투자자나 코인 투자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려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홍원준 CFO는 "우리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 해오는데 있어서 어느 게임사보다도 탁월한 경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게임에서 구축된 게임 내 경제, 게임 내 밸런스, 게임 내 재화의 가치 안정성을 흔드는 NFT 도입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존 BM이나 기존 게임의 경제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들에게 NFT를 통해 인게임에서의 가치를 객관화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가치가 보존될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시스템 내에 반영하려 한다"며 "많은 게임회사들이 NFT를 준비한다고 하면 기술적인 측면을 이야기 한다. 물론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존 게임 경제 시스템과 밸런스, 재화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4일 공개된 신작 IP 5종에 대해서는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개발 중인 신작을 공개하지 않다가, 론칭 직전에 정보를 '원 웨이'로 홍보하는 방식을 고수했다"며 "하지만 이제부터는 개발 과정에서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려 한다. 오픈된 유저 커뮤니케이션과 R&D를 바탕으로 유저들의 요구와 비판, 피드백을 적극 수용할 것이며 게임을 완성시켜 나가는데 반영할 것"이라고 변화점을 시사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공개된 5종의 IP 외에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을 촘촘하게 가져가며 다작(多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제2권역(글로벌) 서비스를 2022년 3분기 초에, 'TL'을 2022년 4분기 중후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TL'에 대해 홍 CFO는 PC 및 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깊이 있는 정통 풀 3D MMORPG로,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풀 3D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비주얼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12개 언어로 개발 중이며, 그동안 향간에는 '더 리니지'가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지만 정식 이름은 '쓰론 앤 리버티'다.
홍원준 CFO는 해외 공략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구권 공략에 있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서구권 공략을 위한 콘텐츠와 BM 그리고 플랫폼 세 가지 측면에서 기존과는 다른 진출 전략을 적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TL(쓰론 앤 리버티)'에 반영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콘텐츠와 관련해 그는 자사의 강점인 PVP 콘텐츠는 유지 되겠으나 서구권 유저들이 좋아하는 입체적인 인물과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가미된 PVE 위주의 콘텐츠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환경 변화가 동반되는 심리스 오픈월드 구현을 통해 탐험과 발견의 재미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원준 CFO는 '스팀'의 영향력이 높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서구권 진출 시에 '스팀' 플랫폼을 통한 진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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