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데이트 '영원의 끝' 출시 앞둔 WOW, 블리자드 이언 디렉터 "9.2패치, 대장정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 될 것"

등록일 2022년02월16일 12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대규모 업데이트 ‘영원의 끝(Eternity’s End)‘의 2월 24일 출시를 앞두고 게임전문 기자들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원의 끝 업데이트에서 유저들은  모든 영혼들이 자신에게 복종하는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내려는 간수를 막기 위해 어둠땅의 사후 세계들을 벼려낸 고대의 용광로이자 신비의 영역인 '제레스 모르티스'로 여정을 떠나게 된다.

 

공격대 던전으로는 11명의 보스가 존재하는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가 추가되며 PvE, PvP로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이용해 직업 방어구 세트를 얻을 수 있다. 신규 지역 타자베쉬는 두 개의 구간으로 분리되며 각각의 구간을 신화 던전이나 던전 찾기를 통한 영웅 난이도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총 3회로 나눠서 진행되는 어둠땅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영원의 끝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지난 1일 워크래프트 개발팀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공개됐다. 그간 유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얼라이언스-호드 통합이 확정된 것. 개발팀은 9.25패치를 통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통합 던전 레이드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의 확장팩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게임 플레이의 근간을 바꿀 수 있는 큰 변화를 주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이유 무엇일까? 인터뷰에는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와 사라 원스 시니어 레벨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태초의 존재의 암호, 원생형태 합성 등 제레스 모르티스 전역을 탐험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필드 콘텐츠만 놓고 보면 볼륨이 굉장히 큰데, 이를 통해 유저들이 어떠한 경험을 하길 기대하는지 궁금하다
여기 있는 환경 자체가 유저들로 하여금 신비로운 곳이다. 탐험을 통해 태초의 존재가 만든 창시자들이 보여주는 것들, 또 의사소통을 하는 과정을 밟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던전 플레이와 다양한 콘텐츠 수행을 통해 직업별 방어구 획득 등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지난 인터뷰에서 9.2 업데이트가 워크래프트 사가의 대단원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후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해 나갈 예정인가? 또 어둠땅에서 우서나 아서스 같은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렐이나 요린 데드아이 등 현재 스토리에서 잊힌 있는 다른 캐릭터들이 여전히 스토리에 등장할 계획이 있을까
9.2가 어둠땅의 대단원이 될 것이지만 워크래프트 사가는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다. 유저들이 잘 알고 있는 아서스에 대한 추가적인 이야기 등 많은 캐릭터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기존에 등장했던 캐릭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토르가스트 신규 도전 콘텐츠 간수의 시험은 게임을 폭넓게 즐기는 유저에게 수집 욕구와 게임 활동 저변을 넓히는 면에서 꽤 좋은 시도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볼륨이 적고 생각보다 보상의 종류와 양도 적어 아쉽다는 피드백이 있는데, 도전 단계와 보상을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에 새롭게 들어가는 간수의 시험은 개발팀에서도 도전적인 시도다.  보스들을 다시 처치하는 플레이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의 유저 피드백에 따라 앞으로 개발중인 다양한 콘텐츠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1인 조합전'의 경우 낮은 진입 장벽, 빠른 전개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현재 장비 스케일링이 없어 유저간 장비 격차가 크고, 결국 이 간극을 메꾸기 위해선 다른 PvP 시스템을 통해 장비를 맞춰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앞으로의 1인 조합전의 개발 방향은 어떻게 되나

개발팀에서도 매우 기대하는 콘텐츠다. 손쉽게 PvP 시스템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인데 아직 초기인 만큼 이와 연결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없는 상황이다. 해당 콘텐츠의 유저 피드백을 받아 장기적으로 PvP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9.2 업데이트를 통해 강력한 능력을 가진 다양한 사용 효과 아이템을 레이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공개됐다. 이전 확장팩이나 업데이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존 쐐기 던전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함인지, 또는 다른 배경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 부분도 우두머리 처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나 장신구들이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지를 연구했다. 개발팀은 유저들이 엔드게임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것을 고민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유저들의 속성이나 특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만으로도 유저들의 플레이의 다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둠땅의 콘텐츠 출시 간격이 길어지면서 다음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 우려하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현재 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 듣고 싶다
의도치 않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업데이트 간격이 길어졌지만 어둠땅 확장팩을 기다려주신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금은 다음 확장팩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둠땅 업데이트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업데이트가 잘 마무리 되고 다음 업데이트를 공개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 되면 다음 확장팩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얼라이언스-호드 진영 통합 콘텐츠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진영 통합 콘텐츠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유저들이 요청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유저들도 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은 워크래프트의 중요한 가치관이기 때문이다. 진영 통합 콘텐츠에 대해서도 내부에서도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 

 

게임 내에서 제이나가 진영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듯이 개발팀 내부에서도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이 앞으로의 세계관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좋은 방향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도전적인 부분으로 먼저 시범적으로 준비한 통합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의 반응을 면밀하게 체크할 예정이다. 

 

진영 통합 콘텐츠를 향후 확장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일부 콘텐츠 중 진영에 따라 진행이 달라지는 콘텐츠가 있는데 이 경우 진영 통합 플레이가 어떻게 구축될 지 궁금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발팀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 기능에 대해 호불호가 있기 때문이다. 진영통합 콘텐츠는 시스템적으로도 많은 수정이 가해지는 만큼 굉장히 보수적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공통의 적이 있었을 때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힘을 합치는 것이 이야기 전개에 있어 굉장히 중요했고 내부에서도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분리돼 있었다는 것을 가정하고서 디자인했었는데 앞으로는 이 부분을 일정부분 합친다는 것을 전재로 콘텐츠를 디자인해야 되는 만큼 콘텐츠 제작에 있어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할 예정이다.

 

다자알로 전투, 십자군 시험장, 얼음왕관성채 등 특정 진영을 위해 준비된 콘텐츠가 있는 콘텐츠의 경우 궁극적으로는 모든 진영이 문제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재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9.2 업데이트가 아직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이전 확장팩들과 비교해 어둠땅은 어떠했는지 개인적인 평가를 듣고 싶다
이안 : 예전에도 지속적으로 이야기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확장팩이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확장팩들 중 가장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 기반이 없었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개발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밖에도 스토리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들었으며 이러한 피드백이 어둠땅의 스토리에 많은 영향이 줬다. 9.2패치가 공개된 이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이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 유저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라 : 지금까지 개발팀에서 만들어낸 세계가 자랑스럽다. 제레스 모르티스라는 예상하지 못한 창조적인 세계를 만드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그러한 모든 과정을 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의미가 있고 자부심도 느낀다. 오랜 시간 와우의 콘텐츠를 계속 개발해왔는데 앞으로도 더 보여줄 세계가 많고 더 많은 공격대와 던전 등을 공개할 것이다. 

 


 

암사나 강령죽기와 같이 레이드에 포함되는 것만으로도 공략 난이도가 내려가는 클래스들이 거의 반강제로 사용되는데 이번 레이드에서도 이렇게 공략의 난이도를 줄여주는 클래스들의 강제 기용이 필요한지 궁금하다
이번에도 직업이나 기술의 밸런스 조절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버그가 존재하기도 해서 지금도 조절을 진행 중이다. 유저들의 플레이 데이터를 살펴보면서 추가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시즌3 어픽스인 '암호화'는 던전 곳곳에 배치된 중간 보스를 잡아 버프를 얻는 방식이지만, 현재 경직된 던전 루트에 변화를 가져오기엔 무리가 있고 시즌1 어픽스인 교만 만큼 플레이어에게 강력한 효과를 주는 것도 아니라 지루하다는 평이다. 추가적인 패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앞으로의 변경사항은 어떻게 되나

시즌 어픽스를 소개하는 것의 목적은 새로운 루트를 통한 플레이의 다변화다. 개발팀도 루트에 변화를 주기 위해 유저들의 실시간 피드백과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얼라이언스 호드 통합이 진영별의 아이템 디자인 양식에도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같은 아이템이라도 진영에 따라 다른 디자인이 적용되는 개념인건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의 공격대 보상들의 경우 진영에 따라 다른 디자인을 받을 수 있으며 교환을 하는 형태로 해당 유저 진영의 아이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향후 공개되는 아이템들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통합을 전재로 만들어지는 만큼 디자인 양식에도 어느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경점으로 인해 진영이 주는 정체성을 빼앗아가고 싶지는 않으며 여전히 진영이 주는 영향력을 주는 형태로 아이템이 디자인 될 것이다. 

 


 

9.2 패치를 기다리는 유저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안 : 어둠땅의 대장정을 함께 한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더 많은 콘텐츠를 선보이겠지만 어둠땅의 마지막 패치를 개발하면서 우리가 고민하고 노력한 모든 것들이 유저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은지 기대된다. 새로운 지역, 그리고 간수와 안두인의 여정이 마무리되는 9.2 패치를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사라 :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유저들이 어떤 모험을 즐길지가 기대된다. 태초의 우주를 만드는 비밀들을 탐험하게 될 유저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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