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대표 MMORPG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3’가 출시됐다.
‘뮤 오리진3’는 뮤 IP를 활용한 게임중 최초로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된 게임이다. 쿼터뷰로 진행됐던 전작들과는 달리 오픈월드에 맞춰 자유로운 시점전환이 가능하며 날개를 이용한 비행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지형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게임 콘텐츠를 즐기면서 각종 장비와 아이템을 수집하는 파밍의 요소는 크게 늘리고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숫자를 줄였다. 플레이를 통한 파밍만으로도 다양한 세트 옵션이 존재하는 최고급 장비를 획득할 수 있게 하는 등 게임 내/외적으로 한층 더 발전된 게임성을 가지고 개발됐다.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웹젠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성공적인 국내 서비스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포커스는 게임 출시 전에 웹젠 게임사업본부 사업3실 블루 사업팀 이진수 팀장(이하 이진수), 윤혜원 파트장(이하 윤혜원)을 만나 뮤 오리진3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게임이 정식 출시됐다. ‘뮤 오리진3’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이진수 : 2015년 처음 출시된 뮤오리진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시리즈 최초로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되어 그래픽의 변화가 가장 큰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래픽 향상이라는 강점을 더 자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쿼터뷰 고정 방식의 플레이 환경을 자유로운 시점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자유 시점으로 바꾸는 동시에 비행 콘텐츠를 새롭게 도입해 콘텐츠에도 큰 변화를 준 만큼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테스트 버전을 플레이 한 기존 뮤 오리진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줬다. 이번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
이진수 : 뮤오리진3는 그래픽의 향상과 쿼터뷰를 탈피한 자유 시점 등으로 전작들과 비교해 변화가 큰 게임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유저분들이 이러한 변화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다가가는 게 중요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CBT에서 지금까지 알던 뮤와 다른 느낌이라 어색하다는 의견들이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만족스럽고 기대가 높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보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혜원 : 그래픽에 큰 변화를 주면서도 원작이 가진 시스템과 재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시그니처 장비와 대천사, 악마의 광장, 블러드캐슬 등 뮤의 대부분의 요소를 뮤오리진3에 담았고, 동시에 외적인 새로움을 추가했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뮤 오리진 시리즈는 게임 초중반까지의 경쾌한 플레이가 특징이다. 때문에 굉장히 높은 접근성과 재미를 제공하지만 후반부 전투력 기반의 플레이 방식으로 인해 유저간 경쟁 콘텐츠에서 무소과금 유저들이 빠르게 이탈, 장기적인 유저를 확보하기가 매우 힘든 편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
이진수 : MMORPG는 혼자가 아닌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게임이고, 사람이 곧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전작들보다 유저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기 때문에 뮤오리진3에서는 개인의 성장은 물론, 길드와의 동반 성장도 중요합니다. 또한, 길드 지원 시스템을 중심으로 무소과금 유저들과 고과금 유저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무한 경쟁과 과금에 대한 스트레스를 낮추고자 노력했습니다.
윤혜원 : 고레벨의 유저분들이 저레벨의 유저분들을 도우면서 같이 성장하는 것을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실 수 있게 '도움'을 시스템화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서로 돕고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뮤를 기억하는 유저들이 뮤 오리진3 플레이를 처음 즐기면 작은 황금용이었던 버지 드래곤이 거대 드래곤으로 등장하거나 유니리아의 뿔이 아닌 다른 탈 것을 타거나 하는 부분들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시리즈마다 큰 뼈대는 같지만 세부적인 해석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뮤의 세계관을 옮겨 오는 내부만의 규칙 같은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진수 :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 데 있어 별도의 규칙으로 제한하지 않습니다. 영화로 따지면 리부트가 될 수도 있고, 시퀄이라 프리퀄 등으로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각 게임의 스토리나 세계관이 그동안 뮤를 좋아해 주신 기존의 팬분들께 얼마나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제작했다. 별도의 PC버전이 제공되는지 궁금하다
이진수 : 현재는 모바일로만 출시합니다. PC 버전에 대한 고민이 아예 없던 건 아닙니다. 최근에 PC 앱플레이어 등을 이용해 모바일게임을 즐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PC 클라이언트보다는 앱플레이어가 게임에 접근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출시 전에 앱플레이어 업체와 최적화 작업 등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유저분들의 편의성을 우선으로 생각하기에 향후에 니즈가 있다면 PC 버전 출시도 검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흑마법사의 경우 캐릭터의 성별이 남성으로 고정되었던 것에 반해 여성 캐릭터도 추가된 것이 눈에 띄는데 성별로 구분해놓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진수 : 전작에서 결혼 콘텐츠를 업데이트한 후 남녀 성비가 불균형해 콘텐츠 이용이 어렵다는 의견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향후 뮤오리진3에도 커플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 있으므로, 이 점을 보완하려면 캐릭터의 성비를 맞추는 게 중요했습니다. 또, 뮤를 대표하는 3개 클래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움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 여성 흑마법사를 준비했습니다.
윤혜원 : 실제로 이번 CBT에서는 여성 흑마법사가 전체 캐릭터의 생성 비율 중 약 50%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캐릭터인만큼 정식서비스에서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뮤 오리진의 테마(?)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유저간의 대립, 즉 PK다. 뮤 오리진3 역시 엔드콘텐츠가 유저 사이의 경쟁이 가장 중요한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전 시리즈와 PvP 시스템에서 차별화되는 요소는 무엇인가
이진수 : MMORPG에서 PvP를 포함해 개인 간, 길드 간 경쟁은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뮤오리진3에서는 핵심 콘텐츠인 어비스로 이러한 경쟁의 규모를 서버간 경쟁으로 한층 더 확대했습니다. 서버를 대표하는 군단을 중심으로, 타 서버의 군단과 진영 단위의 RvR을 즐기며 더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웹젠은 중국 개발사와의 협업을 오랫동안 진행해온 회사이기도 하다. 중국 개발사와 협업하면서 느낀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 비슷하지만 다른 유저층으로 분류되는 중국 유저와 한국 유저와의 플레이 성향의 차이가 게임의 흥행이나 성과 면에서도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
이진수 : 개발사와는 벌써 7년이 넘게 협업하고 있습니다. 초기 개발 과정에서는 이견도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며, 서비스에 대한 고민도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협력하며 서로 돈독해진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서구권 시장보다는 한국과 중국 시장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개발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게임의 흥행이나 성과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한국 유저분들이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른 데다 코어한 플레이 비중이 높은 편이라 이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국내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시를 기다렸던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이진수 : 지난 7년 동안 뮤오리진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유저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뮤를 사랑하는 팬이자, 또 한 명의 유저로서 정성스럽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많은 피드백도 부탁드립니다.
윤혜원 : 뮤와 뮤오리진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 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유저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보내주신 기대에 만족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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