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접 고용부터 스포츠 선수단 운영까지... '사회적 책임' 가치 창출에 주목하는 게임업계

등록일 2022년04월21일 13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ESG 경영으로 대표되는 기업과 사회의 상생이 대두되면서, 게임업계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가치 창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게임업계는 기부 등 일회성 공헌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장애인들의 자립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엔픽셀,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들은 표준사업장을 통한 직접 고용이나 장애인 선수단 창단 등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4월 20일 찾아오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국내 주요 게임사와 장애인 간의 상생 현주소에 대해 돌아보았다.

 

표준사업장 운영 통해 장애인 고용 창출 기여
먼저 국내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통해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넥슨이 지난 2011년 설립한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에 대한 웹서비스 모니터링, 고객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21년도 기준 77명의 직원 중 47%가 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고객지원을 전담하는 ‘엔씨소프트서비스’를 통해 장애인 고용에 나선 바 있다. ‘엔씨소프트서비스’는 사내 상담직 이외에도 전 직종에 장애인 직원을 고용했으며, 각종 편의시설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선수단 창단 통해 급여·복리후생 지원... 스타트업도 뛰어든다
여기에 최근에는 장애인 선수단 창단을 통해 장애인 체육 선수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019년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한 바 있으며, 이후 다양한 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등 게임업계의 장애인선수단 선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특히 2017년 설립되어 지난해 첫 게임을 선보였던 엔픽셀은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해 운영 중에 있다.

 

지난 2021년 창단한 엔픽셀 장애인선수단은 울산 장애인 체육회 소속 선수들로 구성, 수영 뿐만 아니라 육상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해서도 선수들에게 급여 및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엔픽셀 장애인 선수단 김민규 선수
 

이 같은 장애인 선수단 창단을 통해 선수들이 소속감을 느끼는 한편 선수 활동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엔픽셀 측의 설명이다.

 

엔픽셀 관계자는 “선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도 장애인 고용 등을 통한 상생에 적극 뛰어들면서 산업 내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이 화두에 오른 만큼, 게임사들도 장애인과의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목하고 있다”며 “게임업계는 통상 산업에 비해 물리적인 근무 환경 등이 자유로운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상생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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