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앱스토어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애플은 최근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앱스토어 개선 공지’ 안내문을 통해 장기간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은 앱을 삭제한다고 공지했다. 앱 삭제를 막기 위해서는 30일 내에 앱 스토어의 규정에 맞게 다시 앱을 업데이트해야 된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구글이 올해 4월 초에 공개한 구글 플레이 정책 업데이트와 동일한 방향성을 갖는다. 구글은 사용자에게 안전한 보안을 유지시키기 위해 최신 안드로이드 API가 출시이후 2년 동안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는 앱에 대한 마켓 노출을 제한하겠다고 공지했다. 구글의 정책 시행일은 7개월뒤인 11월 1일부터다.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유사 정책을 발표하자 인디 개발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업데이트가 필요하지 않은 앱을 출시하는 개발사에게 과도한 요구라는 것이 중론이다. 프로토팝 게임즈의 로버트 카브웨(Robert Kabwe)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예전 프로젝트 파일을 다시 해체해 유니티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앱스토어 요구사항을 다시 확인, 테스트하고 제출해 이전과 같은 게임을 제공하는 것은 게임을 만드는데 있어 최악이다”며 “앱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개발자들은 2년에 한번씩 모든 게임을 업데이트 해야 된다. 유니티 업데이트만으로도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게임이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구글과 애플의 정책은) 사소한 도전이 아니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한다”라고 밝혔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인디 개발자는 “최근 광고/무료 게임이 아닌 유료 버전으로 출시한 게임 일부가 검색이 되고 있지 않다. (정책과 관련해) 현재 내부에서 확인 중이며 앱 스토어에 문의를 넣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과 애플의 앱 마켓 정책 업데이트로 생기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iOS업데이트와 함께 2015년부터 64비트를 지원하지 않는 모든 앱을 삭제했으며 구글 역시 2019년 8월부터 64비트를 지원하지 않는 모든 앱에 대한 지원 및 노출을 차단했다.
당시 구형 게임 앱을 개발하던 개발자들이 해당 정책에 반발해 이미 출시된 앱에 대한 노출을 유지시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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