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간판 스포츠게임 ‘FIFA' 시리즈가 이름을 바꾼다.
EA는 현지시간으로 10일 공식 자료를 통해 자사가 서비스 중인 ‘FIFA’ 프렌차이즈 게임 타이틀을 ‘EA SPORTS FC’로 일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EA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네이밍 파트너십 연장계약이 불발됐기 때문으로 EA는 2023년 여름부터 새롭게 바뀐 ‘EA SPORTS FC’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장계약이 불발된 이유는 과도한 계약금액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옥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내부 관계자들의 정보를 인용해 “FIFA가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EA에게 연간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900억 원)을 요구했는데 이번 재계약 협상에서 라이선스 비용을 2배 이상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으며 추가적으로 EA가 개발한 다른 FIFA게임에 대해 FIFA가 각종 권한을 행사하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 불발이 FIFA에게는 악재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첫 게임이 출시된 이후 약 30여년간 누적 매출액 200억 달러(한화 약 25조 5천 억 원)를 넘어서고 이용자 수가 1억 5천 만 명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게임을 만들어온 EA를 대체하는 파트너를 새롭게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
한편, EA는 FIFA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꾸준히 계약을 진행한 전세계 클럽, 국가대표, 감독이나 선수 라이선스를 이용해 기존의 게임 경험을 해치지 않는 다양한 모드와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넥슨이 서비스 중인 ‘FIFA 온라인 4’와 ‘FIFA 모바일’도 2023년 ‘EA SPORTS FC’로 일괄 변경될 예정이다.
Electronic Arts CEO인 Andrew Wilson은 "EA SPORTS FC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축구 팬덤의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축구 클럽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30년 가까이 수억 명의 선수, 수천 명의 운동 선수 파트너, 수백 개의 리그, 연맹 및 팀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축구 커뮤니티를 구축해 왔다”며 “EA는 전 세계 팬들에게 진정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EA SPORTS FC는 팬들에게 상징적인 UEFA Champions League, UEFA Europa League, CONMEBOL Libertadores, Premier League, Bundesliga, LaLiga, Serie A 및 MLS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될 것이다. EA의 라이선스 콘텐츠 에코시스템의 폭과 깊이는 현재부터 향후 몇 년 동안 EA SPORTS 축구 게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진정성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및 플랫폼으로 EA SPORTS FC가 출범되며. 브랜드 네임 파트너인 FIFA를 통해 FIFA ONLINE 4, FIFA MOBILE 타이틀은 당분간 유지된다”며 “2023년 EA SPORTS FC로 변경된 이후에도 선수, 클럽, 리그, 스타디움 등 공식 라이선스는 유지되고, 즐기고 있는 콘텐츠와 구단, 게임 진행 상황은 변함없이 경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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