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콜 오브 듀티: 워존 (Call of Duty: Warzone, 이하 워존)’, ‘콜 오브 듀티: 뱅가드(Call of Duty: Vanguard, 이하 뱅가드)’의 세 번째 시즌 ‘기밀 병기’가 업데이트 된 가운데 새롭게 추가되는 한국인 오퍼레이터 김태영의 우리말 목소리 연기에 나선 이은조 성우와의 특별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규 오퍼레이터 김태영은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숙련된 저격수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북한의 상류층 자녀로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북한을 탈출하려는 이들을 돕기 위해 전선에 나서게 된다. 신분을 감추기 위해 그녀는 북한을 탈출하다 목숨을 잃은 외삼촌과의 추억이 깃든 ‘도깨비’ 가면을 쓰고 활동하게 되며 자신과 함께 자란 어린 고아들의 영웅이 되기 위해 권위에 저항하는 카리스마 있는 청년인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플린 라이더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한편, 세 번째 시즌이 업데이트 된 워존에서는 칼데라 전장에서의 새로운 플레이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광산 수레 지하 이동’ 시스템이 업데이트 됐다. 유저들은 전술 지도와 미니맵 상에 은색 금고 문으로 표시되는 총 14개의 진입로를 통해 전장 내 다른 지역으로 단숨에 이동할 수 있다.
다음은 이은조 성우와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2019년에 성우 활동을 시작해서, 작년 11월부터 프리랜서가 된 성우 이은조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평소 게임에 관심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PC방에 자주 가서 오버워치를 즐기곤 했는데 요즘에는 점점 모바일게임에 끌리고 있어요.
이번에 목소리를 녹음하시게 된 김태영 오퍼레이터의 첫인상은 어땠나
캐릭터의 이름을 보자마자 반가웠어요. "와, 한국인이다!" 이런 느낌? 세계적인 게임에 한국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굉장히 신기했죠!
캐릭터 설정 자료를 통해 김태영이 가면 뒤에 자신의 본모습을 감춘 채, 한국에 온 지 얼마되지 않은 북한 여성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복잡한 과거와 전쟁으로 인한 깊은 상처가 있는 캐릭터겠구나 싶었죠. 이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잘 살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준비 과정과 녹음 당일에 기억나는 일이나 이색적이었던 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전쟁의 긴박한 상황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전쟁 영화를 찾아봤어요. 그러한 상황에서 싸우면 어떠한 기분을 느낄지, 대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죠.
게다가 김태영이라는 캐릭터가 북한에서 막 넘어온 설정이었기 때문에 북한 말을 잘 살려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본을 받자마자 북한의 단어와 사투리를 유튜브에서 계속 검색하고 귀에 익을 때까지 들었죠. 그러다 보니 다른 프로젝트 녹음 작업을 할 때도 북한말 억양이 튀어나오더군요.
아, 그리고 녹음 당일에 영어 대사를 들어 보는데 신기했어요. 영어 대사 가운데에서도 익숙한 한국어 단어가 등장했고, 한국어 욕도 찰지게 잘하더라고요.:)
김태영 오퍼레이터의 성우 연기를 하면서 어느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었는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는 위협적인 가면 뒤에 얼굴을 숨기고 다른 사람들을 비꼬듯이 놀리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녹음 작업을 하면서 가면 바깥의 위협적인 얼굴처럼 점점 더 강하고, 거친 군인처럼 연기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죠. 20대의 나이에 가면을 쓰고 총 한 자루와 함께 전선에 뛰어드는 캐릭터를 보면서 강인한 묘사가 더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든 삶을 살아온 캐릭터기 때문에 태영이 살아온 파란만장한 인생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죠.
또한, 태영의 말투를 적절하게 고증해서 표현하기도 쉽지 않았어요. 북한도 지역마다 사투리가 달라서 어느 것을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콜 오브 듀티 담당 팀 및 녹음 스튜디오 분들과 함께 논의해서, 결국 플레이어 분들에게 가장 친숙하게 들릴 ‘평양 문화어’를 적용하기로 했죠.
최근 드라마인 "사랑의 불시착"을 보면서 북한 말을 공부했습니다. 다양한 북한 군인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등장해서 드라마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또, 한국에 거주하는 새터민이 "이 배우는 북한 사투리를 아주 잘 하네요!"라고 댓글을 많이 남긴 영상을 보면 메모를 하고 억양을 연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콜 오브 듀티에서 김태영 오퍼레이터로 플레이할 콜 오브 듀티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콜 오브 듀티 팀 그리고 녹음 감독님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녹음 작업을 했습니다!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덕분에 저 스스로에게도 의미 있는 캐릭터, 뜻깊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로 영광이었어요!
새로운 오퍼레이터 김태영에게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콜 오브 듀티에서 만나요!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