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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고증과 신선함의 조화, 출시 임박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매력 포인트

등록일 2022년06월16일 08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오랜 기다림 끝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정식 서비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일본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글로벌 및 국내 서비스 일정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 바 있는 타이틀로, 다가오는 6월 20일 드디어 게임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와 '월드 플리퍼', '섀도우버스' 등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실존하는 일본의 경주마들을 미소녀로 '모에화'해 게임 내에 구현했으며, 유저는 트레이너가 되어 대회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이 캐릭터들을 육성해 나가게 된다.

 

특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경마라는 다소 게이머들에게 낯선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 모바일게임 중에서는 흔치 않은 방식의 육성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채택한 점, 그동안 사이게임즈가 쌓은 그래픽 및 연출의 노하우가 모두 녹아든 점이 특징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출시 당시 많은 서브컬처 게임 유저들이 '우마무스메'의 매력에 빠져 높은 매출 순위와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경마와 육성 시뮬레이션의 조합이라는 색다른 시도

사실 경마는 스포츠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그 기원을 따지고 올라가면, 인류가 말을 길들이고 주요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내기 내지는 스포츠로의 성격을 띠게 됐다. 특히 로마 제국은 승미나 전차 경주를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했고, 영국에서는 왕후와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경마를 '왕의 스포츠(Sport of Kings)' 또는 '스포츠의 왕(King of Sports)'이라 칭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현재는 많은 국가에서 경마를 스포츠 보다는 배팅이 있는 도박의 일종으로 여기는 편이기에, 국내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이미지가 썩 좋지는 못하다. 영화나 만화, 애니메이션 등 각종 미디어에서도 경마를 건전한 스포츠로 표현하기 보다는, 작중 등장하는 캐릭터의 괴팍하고 '한탕주의'적인 성격을 표현하는데 활용되곤 한다. 일본에서도 경마의 인기 자체는 높고 또 국가 단위 사업으로도 육성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중의 시선과 이미지는 크게 다르지 않다.

 

(출처: 넷플릭스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오징어 게임과 마이 네임이 만난다면?' 캡쳐)
 

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플레이 스타일은 기존에 서비스 되고 있는 수집형 모바일게임들과는 많이 다르기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것이 예상 외라는 평가도 있다. 기존 게임들과 같이 캐릭터를 모으고 육성한다는 큰 틀에서는 비슷한 점이 있지만, '실황 프로야구'나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은 스케쥴 기반의 육성 시스템이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기존 모바일게임들의 성공 공식과는 다소 다르면서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합했음에도 일본 현지 최장기간 앱 마켓 매출 1위 등의 큰 성공을 거뒀다. 수많은 서브컬처 지향의 모바일게임들이 있음에도, 그리고 자칫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었던 요소들을 조합했음에도 이와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정식 서비스에 앞서 그 매력 포인트를 보다 자세히 짚어봤다.

 



 

실제 경주마들의 스토리를 담아낸 '스포츠물'로서의 매력

경마는 앞서 언급했듯이 본래 지닌 스포츠로서의 매력이 드러나기 보다는, 일부 이용자들의 행태로 인해 흔히 불법적인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특히 배팅 요소가 있는 만큼 도박과 연관되어 표현되기에 더욱 그 이미지는 썩 좋지 않다. 물론 이러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배팅, 놀음과 도박 등 부정적인 기존 경마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 뜨거운 경쟁이 있는 스포츠물로서의 매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드라마에 보다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단순히 경주마들의 외형을 미소녀로 '모에화'하는데 그치지 않으며, 배경 설정과 성격 그리고 겪은 이야기 또한 원전이 되는 경주마의 것을 담고 있다. 물론 머리카락의 색이나 각종 액세서리 등을 포함한 외형의 경우에도 경주마들의 특징을 적극 활용했다.

 

스토리 측면에서도 실제 일본 경마 대회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서사가 담겨 게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물'로의 매력은 애니메이션 등의 미디어믹스로도 즐겨볼 수 있으며 또 실제 게임에서도 '트레이너'가 되어 캐릭터들과 동고동락하며 뜨거운 감동과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사일런스 스즈카'를 들 수 있다. '희대의 쾌속마', '이차원의 도망자'라는 이명으로도 유명한 '사일런스 스즈카'는 짧은 활동 기간과 생애 속에서도 수차례 우승을 거머쥐며 일본 경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경주마다. 하지만 1998년 경기 도중 불의의 다리 골절 사고를 당하면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일런스 스즈카'의 이러한 생애와 활약, 그리고 '대도주' 스타일은 게임 내에서도 충실히 구현되어 있다. 게임에서는 '사일런스 스즈카'가 '침묵의 일요일'이라 일컬어지는 골절 사고를 극복하고 무사히 레이스를 우승으로 마무리 짓는 'IF' 스토리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유저는 단순히 게임에서의 연출과 스토리를 즐기는 것 만으로도 '스포츠물'의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하지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실제 경주마들의 생애와 특징을 그려냈으며, 심지어 팬들에 대한 리스펙트 까지도 담고 있다. 서브컬처 유저들과 경마 팬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저들을 감동시키는 디테일과 가치의 구현

스토리 뿐만 아니라 게임의 시스템부터 연출, 세계관 설정까지 무엇 하나 허투루 만들어진 것이 없다는 점도 서브컬처 이용자들에게 어필하는 중요 포인트다.

 

서브컬처 게임에 있어 성우가 누구인지, 일러스트는 누가 그렸는지, 얼마나 '모에 포인트'가 있는지는 물론 중요한 요소이다.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유명한 성우들을 기용하고, 또 완성도 높으면서도 게임과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위해 투자한다.

 

하지만 최근 서브컬처 게임 유저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디테일과 게임의 완성도, 가치와 차별화 요소를 원하는 추세다. 이제 일러스트의 그림체가 예쁘고 매력적이며 성우의 연기가 매끄러운 것은 당연하다. 이목을 끌만한 그 이상의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유저들이 원하는 디테일과 완성도 그리고 가치를 모두 갖추고 있다. 기존에 마음을 준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타 게임으로 잘 옮겨가지 않는 서브컬처 게임 유저들을 움직인 데는 이유가 있다.

 



 

이러한 특징의 예로는 '골드 쉽'이 있다. 원본이 되는 경주마 '골드 쉽'은 백색에 가까운 털과 뚜렷한 이목구비, 그리고 거대한 체구를 갖춰 미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일부러 괴상한 표정을 짓거나 기수를 떨어트리고 뒷발질을 하며 레이스를 거부하는 등 성격이 제멋대로여서, 오히려 경마 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러한 원본 경주마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등장하는 '골드 쉽' 또한 '4차원' 네타 캐릭터로 이미 명성이 높다. 일러스트 또한 외모를 반영해 멋지게 그려졌지만, 우승 후 일명 '냥냥 포즈'를 취하거나 '트레이너'에게 드롭 킥을 날리는 등 여러 가지 실제 있었던 기행도 그대로 디테일하게 구현됐다. 칭호와 행적 그리고 고유 해설과 적성 등의 인게임 요소들 또한 마찬가지다. '골드 쉽'은 미디어믹스인 애니메이션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개그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맹 활약 중이다.

 



 

게임 시스템과 구현의 디테일 또한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에 걸맞게 세밀하다. 경마의 기본 룰 그대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날씨나 마장 상태도 고려 대상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육성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보는 것은 플레이어의 몫이 된다.

 

레이스가 펼쳐지는 경마장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면 원본이 되는 경마장의 특징을 충실하게 구현했으며, 심지어 대형 스크린이나 카메라 구도도 거의 유사하다. 게임을 본격적으로 플레이 하기에는 습득해야 할 요소들이 많고 고려할 것들도 많지만, 게임에 익숙해지면 그만큼 매력 포인트로 다가오는 점이다.

 



 

레이스 후 펼쳐지는 축하 공연 '위닝 라이브'

'우마무스메'의 기본이자 핵심은 당연하게도 육성 시뮬레이션 그 자체다. 하지만 작중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콘텐츠 '위닝 라이브'도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의 중요한 축이다.

 

고증에 충실한 게임답게, '위닝 라이브'는 실제 경마에서 승리한 기수와 말이 관객들에게 퍼포먼스를 하는 '위닝 런'에서 따온 콘텐츠다. 게임 내에서는 특정 조건에 따라 공연에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들이 직접 등장해 마치 아이돌이나 가수처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형태로 구현됐다.

 



 

사실 실제 경마에서의 '위닝런' 문화나 설정을 모르고 접하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레이스를 하던 캐릭터들이 갑자기 왜 공연을 하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경마의 한 요소를 철저하게 고증한 것으로, '우마무스메'의 디테일을 더해주는 장치이자 동시에 캐릭터를 육성 후 거둔 성적에 대한 심리적 보상으로도 작동한다.

 

이러한 '위닝 라이브'에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우마무스메'의 첫 타이틀 곡 '우마뾰이 전설' 외에도 다수의 곡 및 공연 연출들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의 연출과 음악 퀄리티는 이미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를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에 힘입어 최고 수준으로, 애정을 갖고 육성해 마침내 우승을 차지한 자신의 캐릭터를 흐뭇하게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매력 포인트로 무장한 '우마무스메', 화룡점정은 카카오게임즈의 '번역'

서브컬처 모바일게임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성공 가도를 달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이전까지는 VPN을 사용해 우회하는 등의 편법을 써야만 일본 서버에서 플레이가 가능했다. 타 국가 등 외부에서의 플레이는 사실상 차단되어 접근성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러한 접근성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다. 다만 일본 현지에서는 DMM판의 PC 클라이언트가 지원되는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별도의 PC 클라이언트가 나올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더불어 출시 전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카카오게임즈가 보여준 높은 퀄리티의 번역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우마무스메'들의 경쟁과 드라마가 핵심인 스포츠물이자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이다. 때문에 타 장르보다도 더더욱 게임의 몰입도와 관계되어 번역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번역 측면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번역 완성도와 정성은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전 예약 시작 후 진행된 마케팅 일부에서 약간의 번역 실수나 기존에 알려진 번역과 다른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 등의 정보에서 보여지는 번역의 완성도 자체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단순한 인게임 텍스트 번역 외에도, 경마라는 소재의 재미를 북돋아 줄 해설의 번역 퀄리티 또한 기대를 모은다.

 



 

업계와 유저 모두가 주목하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흥행

업계에서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현재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원신'과 '블루 아카이브' 등의 서브컬처 게임 외에 또다른 서브컬처 흥행작이 나올 수 있을지, 그리고 기존 서브컬처 게임 유저들의 대규모 이동이나 매출 및 인기 순위의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흥행을 위해 사활을 건 모양새다. 사전 예약 시작 전부터 온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대규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전 예약에는 100만 명 가량이 모였는데, 이는 '블루 아카이브' 등 현재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높은 완성도의 게임 퀄리티와는 별개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장르 특성상 플레이 타임이 오래 소요되는 다소 무거운 '메인 게임'으로 분류된다는 것이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서브컬처 게임 트렌드와는 완전히 반대 성향이기 때문이다. 게임의 높은 완성도와 재미에 힘입어 이러한 약점을 이겨내고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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