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의 김진수 대표가 5일 '킹스레이드'의 공식 카페와 '타임디펜더스'의 공식 라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베스파는 6월 30일 지속된 경영난으로 인해 필수 개발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베스파에서 대규모 권고사직을 진행한 것이 사실임을 밝히며, 현재 심각한 경영난을 마주하게 된 회사 사정을 전하며 "쉬운 선택보다는 어렵지만 의미 있는 선택을 하여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든 돌파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대표가 상장폐지 등 회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경영을 이어나갈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표는 현재 베스파가 운영 중인 '킹스레이드'와 '타임디펜더스' 모두 서비스를 유지된다라고 밝히며 서비스 종료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한, '킹스레이드 크로니클2' 업데이트도 늦어질 수 있지만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이며 남은 인력으로 신작 개발을 이어간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 대표의 경영 의지 입장 발표에도 이용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제대로 된 대책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것. 특히, 이용자들은 권고사직 통보로 게임 개발 및 운영 인력이 부족해진 상황인 만큼 김 대표가 언급한 경영난 돌파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냐는 반응이다.
베스파의 권고사직은 지난해 비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진행된 권고사직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하는 대규모 인력조정이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회사에는 라이브 중인 게임의 유지 / 보수 및 신작을 개발중인 극소수의 핵심 인력만 남게 된다.
한편, 베스파는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차기작 '임모탈즈'와 '어그레츠코', 일본 시장을 노리고 국내에도 출시된 '타임디펜더스'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어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회사는 2019년부터 적자전환하여 하락세를 겪었으며, 신작 출시에 사운을 걸고 전 직원의 연봉을 1200만 원씩 일괄 인상한 부분 역시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다. 신작부재·투자유치 실패 등 지속된 적자로 경영난에 시달린 베스파는 2021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2022년 2월에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베스파의 주권 매매 거래 정지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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