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2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2022 LCK 서머’ 결승전에 진출하는 T1과 GEN.G(이하 젠지) 와 함께 하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GEN.G ‘Score’ 고동빈 감독, ‘Ruler’ 박재혁, ‘Doran’ 최현준, ‘Peanut’ 한왕호, ‘Chovy’ 정지훈, ‘Lehends’ 손시우 선수, T1의 ‘Polt’ 최성훈 감독, ‘Faker’ 이상혁, ‘Zeus’ 최우제, ‘Oner’ 문현준, ‘Gumayusi’ 이민형, ‘Keria’ 류민석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가오는 8월 28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약 1만 명의 팬들과 함께하는 T1과 젠지의 2022 LCK 서머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양팀은 일찌감치 서머 정규 리그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 사실상 결승전 후보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이어서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 T1은 또 다른 결승전 후보로 평가 받았던 담원 기아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T1은 2021년 서머 이후 세 스플릿 연속 결승에 진출했으며 2013년 창단 이후 3연속 LCK 결승전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젠지는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원거리 딜러간의 화력 싸움에서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며 결승전 진출에 부족함이 없는 팀이자 지난 스프링 시즌의 설욕을 갚을 무대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젠지는 지난 4월 경기도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만난 T1을 상대로 3대 1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2022 LCK 서머에 진출한 T1과 젠지는 올해 하반기에 개최되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LCK 대표로 출전하는 네 팀 가운데 두 팀에 자동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스프링 시즌 패배의 설욕전을 준비하는 젠지와 롤드컵 1번 시드 확보를 위해 우승이 필요한 T1의 맞대결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은 2022 LCK 결승전에 진출하는 T1과 젠지의 일문일답.
양팀 감독이 생각하는 결승전 세트 스코어가 궁금하다
고동빈 : 3대 0을 생각하고 있다. 이전의 경기도 그렇고 우리의 기세가 좋기 때문이다.
최성훈 : 이번 서머를 진행하면서 3대0이라는 스코어가 나오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서 3대 1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서머 시즌 양 팀의 정글링을 방해하기 위한 전략을 말해줄 수 있는가
고동빈 : 한왕호 선수는 현재까지도 정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다. 실력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선수다.
최성훈 :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 강점이 있는 선수는 많지만 약점이 없는 선수는 없기에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메타에서 바텀, 원거리 딜러의 역할이 큰 역할을 차지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민형 : 재혁이 형이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최고의 딜러를 상대로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박재혁 : 이번 서머 시즌에서 바텀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민형 선수에게)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었던 친형이 이번 결승전 직관을 온다고 했다. 느낌이 어떤가
큰형이 관전을 위해 강원도로 온다. 나도 예전에 큰 형의 경기를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이제는 내가 그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경기에 임한다. 기분이 묘한데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바텀 메타이긴 하지만 탑에서 보여주는 솔킬도 무시할 수 없는데 각 탑라이너에 대해 평가하자면
최현준 : 최우제 선수의 경기력이 굉장히 좋다. 이런 선수를 결승전에서 이긴다는 것은 나 에게도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상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우제 : 최현준 선수의 경기력이 좋다. 탑 라인에서의 실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싶다
(감독들에게)각 팀의 기량을 평가하자면? 또 가장 경계해야 될 선수를 꼽는다면
최성훈 : 가장 최근의 맞대결에서 패배한 만큼 젠지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는 플레이오프 준비를 오래전부터 해봤고 스프링 시즌에서도 이겨봤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경계해야될 선수는 한왕호 전수라고 생각한다.
고동빈 : T1은 항상 잘하는 팀이고 서머 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모든 선수가 다 기량이 좋기에 전부 경계해야 되지만 한 명을 꼽는다면 문현준 선수를 꼽고 싶다.
이번 결승전을 통해 롤드컵의 시드가 결정된다. 국제대회 진출을 위한 각 팀 주장의 전략이 있는가
박재혁 : 솔직히 1, 2번 시드로 진출해보지 못해 이야기할 것이 많지 않다. 3번 시드로 나갔을 때 느꼈던 점은 그룹스테이지는 힘들지만 본선은 생각보다 쉬웠다는 점인데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상혁 : 시드가 롤드컵의 대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진 않고 이번 서머의 경기력을 어떻게 롤드컵까지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다가올 롤드컵에서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정지훈 선수와 이상혁 선수의 미드 대결도 세기의 관심사인데
이상혁 : 지난번 대결에선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지 못했는데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지훈 : 많은 경기를 통해 맞붙었지만 이번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전제에서의 블루 레드 진영 중 선호하는 진영이 있는가
고동빈 : 팀적으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레드 진영에서 많은 경기를 진행해봤기에 블루 진영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성훈 : 각 진영의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우리 역시 블루 진영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우제 선수에게) 최현준 선수가 결승전 공약을 걸었는데 결승전을 앞두고 팬들을 위한 공약을 걸 수 있는가
저도 최현준 선수만큼 춤과 노래에 자신이 있다면 공약을 걸었겠지만 그만큼의 자신감이 없다(웃음).
이번 시즌 우승이 각 팀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최성훈 : LCK 결승에서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롤드컵에도 영향이 갈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동빈 : 선수들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연습한다. 우승을 하게 되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한다는 점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양 팀이 특별히 하는 것이 있는가
고동빈 : 이번 결승전은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기상 시간 등을 조절해가며 관리에 나서고 있다.
최성훈 : 바뀐 대회 시간에 맞춰 우리도 스케줄을 바꿔 진행하고 있다. 일정상 현지 숙소에서 하룻밤을 머무르게 되는데 숙소 컨디션 등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다.
(박재혁 선수에게) T1과의 연패 기록을 끊게 되었는데 해당 경기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궁금하다
자주 경기에서 지다 보니 확실히 좀 자신이 없었는데 2라운드 T1을 이기고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확실히 이기고 나서 팀 전체의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
(최현준 선수에게) T1과의 경기에서 이긴 후 댄스 난입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
2라운드 콩댄스는 자신이 없었는데 이기고 나니 정신이 없었다. 이번엔 결승전에서 노래를 공약으로 걸었는데 스스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는데 노래를 부를 짬이 안날 것 같다. 다시 노래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웃음).
(정지훈 선수에게) 2라운드 전에 T1의 파훼법을 찾았다고 이야기를 했고 실제로 경기에서 승리를 했는데 결승전에서 어떤 전략을 보여줄 것인지
그때와 지금은 분명히 다를 것이지만 충분히 우리가 노력한다면 좋은 성적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롤드컵에서의 성적을 예상해본다면
고동빈 : 가장 중요한 무대이고 팬들의 관심도 높다. 우리가 연습하면서 추구하는 것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강팀이 되는 것이 목표이기에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성훈 : 올 한해의 목표가 롤드컵 우승이다. 이를 바탕으로 준비해왔고 선수들 역시 우승을 위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상혁 선수와 박재혁 선수에게)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각 팀의 주장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상혁 : 새로운 지역에서의 결승전이 기대된다. 우리는 지금껏 우리가 해온 것들을 결승전에서 잘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재혁 : 이번 결승전에서 꼭 이겨야 우리가 준비한 것들과 기세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서머 시즌에서는 강타로 인한 변수가 많이 창출됐는데 각 팀 정글러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한왕호 : 모든 경기에서 강타는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문현준 : 변수가 많지만 강타 싸움에서 운이 좋은 편이고 자신도 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강타 싸움에 있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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