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25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안다즈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가 서비스 중인 FPS게임 ‘오버워치2’의 2시즌에 추가되는 신규 캐릭터 ‘라마트라’를 공개했다.
블리자드 오버워치 2 개발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는 “오버워치2 런칭 후 약 한 달여 만에 한국의 유저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신규 돌격 영웅 라마트라는 과거의 폭풍의 섬 시네마틱을 통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 캐릭터다”며 “입체적인 방랑자 캐릭터로 디자인되고 있는 라마트라는 기존 오버워치의 영웅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으며 변신이 가능한 최초의 영웅으로 유저들의 역량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신규 캐릭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과거 옴닉의 전쟁병기로 활약한 라마트라는 평화와 고요를 주장하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버리고 방패를 들었다. 같은 동료 샴발리 수도사인 젠야타와 함께 인간과 옴닉의 평화를 위해 활동했다. 그러나 모종의 사건 이후 인간에 대한 배신감을 느낀 라마트라는 동료 옴닉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됐고 현재 오버워치 세계관의 주요 빌런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널 섹터의 수장으로 활약하게 된다.
신규 돌격 영웅인 라마트라는 옴닉 형태와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다. 옴닉 형태에서는 공격 능력이 두드러지진 않지만 원거리에서 적을 견제하고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벽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네메시스 형태는 옴닉 형태와는 달리 원거리 공격과 방벽 사용이 불가능해지지만 파괴적인 근접 범위 공격 능력을 갖게 되며 자기 자신의 방어력을 대폭 상승시켜 다수와의 근접 교전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
궁극기인 ‘절멸’을 사용하면 라마트라는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하고 자신의 주위에 에너지 영역을 형성한다. 영역 안에 들어오는 모든 적들에게 지속 피해를 입히게 되며 영역이 적에게 피해를 주는 동안 궁극기의 지속시간이 계속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음은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와의 일문일답.
한국에서도 FPS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오버워치2 초기 성과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런칭 이후 지금까지 오버워치2의 성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는 오버워치2 개발팀에게 흥분이 되는 한 해였다. 게임의 출시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는데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은 지금까지 오버워치 프렌차이즈를 즐겨준 유저들이 만족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공하는 것에 있었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원한다는 피드백을 주셨으며 이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신규, 복귀 유저들이 오버워치2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는데 이 두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한 내부의 노력이 어느정도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출시와 함께 1시즌이 공개됐고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는데 내부에서는 이러한 피드백은 이제 시작이며 다가올 시즌2, 장기적인 게임 서비스를 통해 멋진 게임으로 서비스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따.
돌격 영웅 축소가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나
5대5로 시스템은 게임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유저들이 5대5 전장에 대한 많은 피드백을 주고 있다. 오버워치2 역시 팀 기반 게임으로 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굉장히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개개인의 플레이가 게임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게임 전개가 빨라진 만큼 복귀 또는 신규 유저 사이에서는 ‘게임이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있다. 다양한 게이머의 서로 다른 플레이 경험에 대한 개발팀의 의견이 궁금하다
지금까지 유저들의 피드백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물론 플레이에 관련해 복귀 유저들의 피드백을 살펴본다면 예전 2탱커 2딜러 2힐러 시스템에서 바뀐 전투 방식에 적응이 필요한 피드백도 있었다. 내부에서도 이러한 플레이 변화에 적응이 필요한 유저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다양한 변화를 줄 것이다.
1시즌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구상중인 시즌2의 주된 변화점은 무엇인가
시즌2 같은 경우는 오버워치2에서 출시될 모든 시즌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테마가 적용된다. 시즌2에서는 신규 영웅 라마트라가 추가되며 모든 시즌에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스킨과 아이템, 또 일부 시즌에서는 새로운 영웅과 전장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라마트라만의 차별화된 능력은 무엇인가? 또 이번 신규 캐릭터가 게임 플레이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가
옴닉, 네메시스 형태를 가진 탱커로 각각의 형태를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옴닉 형태에서는 기본적으로 원거리 견제 및 아군을 보호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며 네메시스 형태는 근거리에서 파괴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유연한 플레이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영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마트라는 돌격 영웅 중에서도 더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오히려 다른 돌격 영웅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영웅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모든 영웅이 장점과 단점을 갖게 하는 것이다. 라마트라의 경우 옴닉 형태에서는 대미지를 줄 수 있지만 다른 돌격 영웅보다 폭발적인 대미지를 줄 수 없으며 네메시스 형태는 폭발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지만 몸집이 커지면서 생기는 판정범위 확대로 적의 집중공격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라마트라의 경우 언제 어떤 형태로 변신하는지 결정하는데 필요한 이해도가 플레이의 가장 핵심이다. 내부에서도 이러한 유연한 영웅이 가지는 플레이가 게임에 어떤 변화를 줄 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라마트라는 두 개의 변신 폼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존 영웅보다 디자인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디자인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또 디자인을 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작업량이 많았지만 내부에서는 라마트라를 디자인 하면서 캐릭터가 가지는 가치관, 이야기, 배경 등을 게임으로 구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구현이 된 결과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마트라는 처음 등장하는 널섹터 세력의 영웅이다. 차후 스토리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은데 게임 내 어떠한 역할로 게임 스토리를 이끌어 나갈지 궁금하다
널섹터의 수장인 라마트라는 오버워치2에서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이다. 스토리를 스포일러 할 수 없지만 라마트라는 1차원적이고 단순한 악당 캐릭터가 아니다. 자신만의 원칙이 있으며 자신의 동료를 구하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더 많은 라마트라에 대한 이야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마트라는 젠야타와 대척점에 서 있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라마트라를 만들면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 있다면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 특별히 참고했던 작품이나 인물은 없다. 내부에서 라마트라의 스토리라인을 디자인하면서 재미 요소로 보고 있는 부분은 젠야타의 스토리와 라마트라의 이야기가 상당한 접점이 있다는 부분이다. 젠야타와 라마트라는 굉장히 유구한 역사를 공유하면서 한때는 형제와 같은 친밀한 동료였지만 오늘날 다른 길을 걷게 됐는데 앞으로도 젠야타, 라마트라 사이에 펼쳐지는 다양한 스토리를 즐겨줄 수 있을 것이다.
추후 시즌에서 추가되는 신규 영웅의 추가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유저들의 메타나 플레이 패턴 등이 고려되기도 하는가
영웅 개발은 처음 영웅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제 게임에 구현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내부에서는 영웅의 선택폭을 넓히고 세계관을 확장 시킬 수 있는 캐릭터를 목표로 디자인을 한다. 라마트라의 경우 돌격 영웅이지만 다음에 추가되는 영웅의 경우 지원가 영웅이 될 예정이다.
라마트라 영웅의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다. 추후 기록보관소를 통해 해당 영웅의 이야기를 다시 조명할 계획이 있나
PVE모드는 영웅의 다양한 내러티브를 선보이는 것이 목적이다. 2023년에 선보일 다양한 PVE 모드를 통해 다양한 영웅의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며 내부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라마트라의 대사를 살펴보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소비에트 밈이 떠오르는데 이는 의도적인 설정인지 궁금하다
영웅의 대사와 상호작용은 개발팀도 개발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작업이다. 이러한 요소가 게임의 라이트 한 요소로 볼 수 있지만 영웅과 영웅과의 관계성을 더욱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기능 중 하나다. 개발팀은 앞으로도 이러한 유머러스 한 콘텐츠를 개발하면서도 영웅의 이야기를 다각도로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아끼지 않을 것이다.
라마트라의 경우 e스포츠에서 어떠한 플레이가 펼쳐지기를 원하는지 궁금하다
신규 영웅을 출시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 중 하나가 전세계의 모든 유저가 신규 캐릭터를 다양하게 플레이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e스포츠 프로 선수들이 영웅을 한계치까지 사용하는 것 역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라마트라 업데이트 이후 일반적인 유저들 및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해 플레이하기가 재미있고 밸런스적으로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는 영웅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다.
한국의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월터 콩 : 게임 런칭과 함께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주고 프렌차이즈 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에 대해 고무적인 분위기다. 동시에 전례 없는 수준으로 오버워치2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출시 당시만해도 게임의 흥행이 어떻게 될지 확신을 하지 못했는데 게임 런칭 이후 보여준 전세계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몇 년을 개발한 오버워치2 개발팀도 굉장한 성취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오늘 이렇게 런칭 후 한국을 방문한 것도 유저들에게 직접 감사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고 유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길 원했다. 우리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한번의 방문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존 스펙터 :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다. 오버워치2를 향한 뜨거운 열정, 한국의 유저과 전세계 유저들이 함께 오버워치2를 만들고 있는 여정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유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최고의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오버워치2를 즐겨주는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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